우리가 절을 방문하면 보게 되는 탑들. 그동안은 탑들을 마주하면서 별다른 의미를 찾지 않았던 제게도 아이들과 <탑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를 읽고 나서는 숙연하게 되고 탑들이 겪어온 역사에 애잔함이 느껴집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황룡사 구층목탑, 익산 미륵사지 석탑,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 석가탑에 이르기까지 15개의 탑들이 우리에게 말을 하듯 구어체 문장으로 친근하게 옛 역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역사라면 지루해 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듯 이 책을 접하게 한다면 우리의 역사에 친근하게 다가 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 경주를 다녀와 황룡사 구층목탑의 공터만을 보고 안타까워했던 아이들에게 황룡사구층 목탑 이야기는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선덕여왕 당시 구층 목탑이 만들어진 배경, 탑이 갖는 의미, 몽골의 침입으로 훼손된 오늘날의 모습들 ...

백제 무왕의 이야기가 얽힌 익산 미륵사지 석탑, 문무왕의 이야기를 간직한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 견훤의 이야기가 얽힌 금산사 이야기 등 이 책장을 넘길때마다 사진 속 그곳으로 빨려 들어가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 아픔을 함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우뚝 솟아있던 경천사 십층석탑의 이야기였습니다. 일본대신 다나카가 일본으로 탑을 훔쳐가 우리나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역경, 복원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는 가슴이 뭉클해져왔습니다.

이 책을 덮으면서 '탑은 역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탑속에서 우리의 역사와 옛 선인의 혼, 고통, 아픔,바람을 모두 엿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런던올림픽의 짜릿했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밤새워 응원하던 그때의 순간이 떠오르네요.

남자들은 왜 그리 스포츠에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저도 스포츠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스포츠과학]은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을 다루고 있어요. 운동선수들의 체형은 종목마다 왜 다를까?

몸 속에 숨은 지렛대 원리, 스포츠 과학의 의미, 스포츠 경기속에 숨은 과학원리(운동선수들의 신발에 숨은 과학,골프공의 원리),스포츠심리, 스포츠 정신 등 어린이 기자단이 취재하는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읽는데 부담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스포츠경기의 뒷 이야기,올림픽의 역사, 스포츠장비 등 참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어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책을 읽은 후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활동자료가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활용해 보면 좋은 활동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영리한 아이가 위험하다>에서 영리한 아이는 당장은 두각을 나타내지 않지만 우수한 학업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아이들을 가리키고 있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의 저희와 다르게 수준높은 교육환경속에서 자라서 그런지 참 영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은 참 어려운 여정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순조로워 보이던 부모의 역할이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의 반응을 이해하기엔 많은 인내가 필요해지는 것 같아요.

그때 만난 이 책은 교육의 나침반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책은 똑똑한 아이들의 성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똑똑한 아이들이라 제목 지어져 있지만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 성향에 대한 자세한 일화와 조언이 있어 우리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부딪치는 부모들의 어려움에 대처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네요.

패배를 인정하기 싫어하고, 심한 경쟁의식, 다른 친구와의 소통문제등 ...

예전에 비해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똑똑한 우리 아이들이 부딪치는 많은 문제 속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어떠한 상황에 부딪쳤을때 대처기술을 개발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자의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투자가 아니라 사랑의 선물로 돌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면 아이의 동기를 촉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성장과정을 지원하는 것이지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열정을 좇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고 인생의 목표을 달성하도록 부모는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길러야 하는 7가지-완벽주의를 다스리는 법, 친구를 끌어들이는 법, 자신의 기분을 다스리는 법, 어른들과 잘 지내고 인정받는 법, 스스로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기술 등 우리 학부모들이 먼저 이 책을 읽고 배워 아이들을 좋은 길로 인도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