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 아이의 엄마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육아 멘토인 질 스모클러의 에세이집이다.
계획하지 않은 출산으로 준비없이 엄마가 된 저자가 가사, 자녀교육 등으로 겪게 되는 혼란, 불안, 좌절, 행복감 등을 정말 솔직하고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결혼과 육아로 힘들고 지쳤던 마음, 아파하고 때론 기쁘고,행복했던 지난 추억을 떠올렸다.
다른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 저자도 나와 똑같은 경험과 같은 생각을 했구나,
그리고 지금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하고 많은 위안이 되었다.
남편도 이 책을 보더니 "외국인도 당신과 같은 고민을 하네" 하며 신기해 하더군요.
10년이 넘게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고자 노력했다.
밤이면 잘 자지 않고 깨는 아이때문에 고생했던 지난날들, 둘째는 업고 큰애는 유모차에 태워 힘들게 병원 다니던 시절,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어주고 싶어 열심히 책을 사서 목 아프게 읽어주던 나의 모습, 그러면서도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다른 엄마와 비교하며 나를 자책했던 지난 시절이 한 편의 영화처럼 지나갔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맞은 지금 나는 나를 찾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더 이상은 육아에 휩쓸리지 않고 당당한 엄마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고 마음의 많은 위안을 얻어 편안해짐을 느껴봅니다.
이 책은 예비 엄마들과 초보 엄마들에게 좋은 육아서가 뿐만 아니라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마음의 힐링서가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