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 김미려님이 역사속 인물들이 먹었음직한 음식을 당시 상황에 맞게 유추하여 그 시대 인물들에게 대접하고픈 음식을 선정해 만든 책입니다.

역사적 인물로는 서동과 선화공주로 알려진 무왕, 신사임당, 이순신, 홍길동형제, 책바보 이덕무, 추사제의 김정희, 명성왕후가 등장합니다.

극히 잘  알려진 인물들이고 아이와 한번씩은 책을 통해 만나본 위인들이에요.

하지만 음식을 통한 위인과의 만남은 정말 새롭고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인물의 위대한 업적보다는 음식에 촛점이 맞춰지다보니 인물의 그 시대 상황과 성격, 인물을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져 책을 읽는 내내 그동안 알지못했던 인물의 여러 부분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서여병, 죽순해삼, 고기국수, 양숙, 모점이법 등 음식이름은 생소하지만 만드는 법이 수록되어 있고 만드는 법도 어려지 않아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추천이유, 음식에 얽힌 사연을 읽는 것 또한 재미를 더합니다.

이 책을 통해 기억에 남는 음식은 신사인당의 태교음식으로 추천한 '죽순해삼'과

이순신장군이 명량대첩 이전 먹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고기국수,

무왕에게  바치는 마로 만든 떡 '서여병'이에요.

그리고 김정희와 세한도에 얽힌 사연과 옥돔죽과 전복회,

명성왕후와 어울리는 흑임자죽, 동치미...

책을 읽으면서 역사 속 인물들의 생활을 엿보듯 때론 가슴이 아려오고, 그들을 더 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친근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모두 맛있겠다며 요리법을 보고 만들어달라고 아우성이네요.^^

역사속 인물과 음식이야기는 위인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여겨집니다.

 

과학동아북스의 초등 토론왕 시리즈 18번 <한 민족 두 나라 여기는 한반도>는 초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소 어렵고 따분할 수 있는 내용을 주인공 주한이와 가윤이가 한반도 역사박물관을 방문하여 수업을 듣으면서 질문하고 설명을 듣는 대화체 형식이어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갈 수 있답니다.

1관 광복이후 남과 북에서는 우리나라 식민지배와 광복에 대해 배우고,  우리나라가 둘로 나눠지게 된 역사적 배경을 알려줍니다.

2관 한국전쟁에서는  한국전쟁이 왜,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한국전쟁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왜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로 남았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3관 같지만 다른나라편에서는 북한의 자연환경, 지하자원, 관광지, 유적지, 북한어린이의 학교생활모습등을 알 수 있어 분단의 비극과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4관 우리의 소원은 통일에서는 남한과 북한의 오늘날의 현실을 조명해보았습니다.

 독일과 베트남의 통일의 예를 설명해주며 남과 북이 통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의 통일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해볼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통일은 꼭 이루어져야 할 것이지만 60년이 넘는 긴 세월속에 벌어진 경제적 격차와 이념적 차이를 어찌 극복할 지 걱정이 앞서네요.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민족의 뜻과 상관없이 주변국가에 의해 분단의 아픔을 겪고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요즘 역사인식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이때 우리아이들이 꼭 한번쯤은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진, 태풍,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언젠가는 이러한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2년전 발생했던 대지진의 모습들이 아직 생생한데  그로인한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유출되었다는 소식은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하네요.

이 책에는 쓰나미, 지진, 마엘스트롬, 화산폭발, 표사, 사막, 토양액화현상, 북극과 남극 등 우리의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자세히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많은 과학상식들을 알게 되었답니다.

 

 예를들면,태풍의 이름은 발생하는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른다 합니다.

'윌리윌리'는 오스트레일리아 북쪽해상에서 생긴 열대성 폭풍을 가리키고, '태풍'은 북태평양, '사이클론'은 인도양, '허리케인'은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폭풍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태풍의 이름은 태풍의 영향을 받는 14국가가 '태풍위원회'를 만들고 10개씩 태풍의 이름을 지었는데 140개의 이름은 태풍이 만들어진 순서대로 붙여진다 하네요.

그리고 브라질의 한 양봉 연구가의 실수로 생긴 '아프리카 꿀벌'이라는 살인벌이야기는 정말 아찔했습니다.

 

그 밖에 자연재해가 어떠한 원리로 발생하게 되는지, 그리고 인간보다  강한 자연의 재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배우는 계기가 되어 유익했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부분은 당연 재난 실험실부분입니다.  때론 위험한 부분도 있지만 자연재해 발생원리를 알 수 있도록 원리와 실험방법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요.

가장 좋아했던 실험은 동물비원리를 알려준 실험이었답니다. 헤어드라이기 입구에 뜨거운 공기를 나오게 한 상태에서 탁구공을 올려놓으니 탁구공이 둥 떠있는 모습이 재현되어 재미있어 했어요. 그리고 식초에 달걀을 담궈 달걀껍질을 벗기는 실험, 물컹물컹 고무 뼈 실험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책을 읽으면서 실험도 하면, 자연재해에 대해 좀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과학에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