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사자 소학>은 사춘기 아들에게 한자 공부와 더불어 성현의 좋은 말씀을 들려주고픈 마음에 만나게 된 책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제가 더 감동을 받아버렸네요.^^

송나라 유학자인 주희가 어린이들에게 바른 성품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제자인 유청지와 함께 <소학>을 만들었는데 내용이 너무 길고 어려워 어린이 수준에 맞게 나온 것이 <사자소학>이랍니다.

<처음 만나는 사자소학>은 기존의 <사자소학>을 바탕으로 주요 핵심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해 만들었어요.

6장으로 구분하여 부모와 형제는 내게 어떤 존재인지, 스승과 제자사이, 친구사이, 남편과 아내, 어른과 아이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인간의 도리, 가슴깊이 스며드는 성현의 지혜를 책장을 넘길 때마다 느낄 수 있습니다.

사춘기라 까칠한 아들에게 부모와 형제편을 읽어 주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책의 글을 인용해 들려주니 느끼는 바가 있는지 미소를 띄우던군요.

하늘색 한지 바탕에 크게 써 내려간 네글자 단위의 한자가 멋스럽습니다. 구성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음과 훈을 알려주고 한자 그대로의 풀이를 알려주는 바로뜻, 그리고 그 글이 함축하는  뜻을 알려주는 깊은 뜻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깊은 뜻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글 내용, 고사성어, 속담, 생활 동화로 이해를 돕고 있어 어휘 확장과 인지력을 높이고 있어요.

그리고 생활동화를 통해 고사성어의 참뜻과 활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깊이 생각해보기> 부분에서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주위 부모,형제, 친구, 이웃들의 고마움을 느끼고  삶의 지혜를 배우게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아이와 한번 읽어보긴 했지만 매일 한자도 익히고 성현의 말씀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을까합니다.

바른 인성과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처음 배우는 사자소학>은 아이들에게 꼭 한번씩은 보여주시길 권하고 싶네요.

요즘 신문기사와 방송매체의 뉴스를 접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파옵니다. 

존속살인, 성폭행 등 불미스런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합니다.  물질만능주의, 성적지상주의 속에서 인성교육을 중시하지 않은 까닭에 오늘날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동방예의지국, 효의나라라 일컫던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씁쓸합니다.

이러한 때에 '사람됨을 가르쳐라'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공자의 말씀과 작가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남습니다.

이 책은 '오히라 미쓰요'라는 변호자이자 오사카 부시장까지 지냈던 일본인 작가가  다운증후군인 딸과 함께 고전 '논어'를 읽으며 자녀교육의 기을능 생각하는 육아서입니다.

1장은 공부법보다는 배우는 즐거움을 가르쳐라

2장은 돈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을 가르쳐라.

3장은 넘어지지 않는 법보다 넘어져도 일어서는 법을 가르쳐라.

4장은 말하는 법보다 책임지는 법을 가르쳐라.

5장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우려면 사람됨을 가르쳐라.

부록에는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23가지 고전의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지금까지 육아방식을 반성하게 되었고, 어떻게 육아와 교육을 실천해야 할지를 깨달았습니다.

공자의 말씀중 이말이 떠오릅니다

"젊은이는 집에 들어오면 효도하고

집을 나가서는 공손하며

언행을 삼가며 믿음을 주고

널리 사람을 아끼되 어진 사람을 가까이 해야 한다.

그러고도 남은 힘이 있으면 글을 배운다."

오늘날 인문학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논어'가 2500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사랑받고 있는지, 중시되는지 알것 같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말하는 대로'가 아닌 '행동하는 대로'자라며 부모의 그릇만큼 자란다는 것을 명심하며 때론 육아가 지칠때 이 책을 다시 펼치리라 생각해봅니다.

아이들이 세상의 중심으로 자라길 바라는 부모님들이 한 번쯤은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집트하면 세계문화유산인 '피라미드'가 떠오른다.

가볼수만 있다면 많은 역사유물이 있는 그 곳으로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먼저 책으로 만나보았다.

세계 문화유산을 어린이들과 친근한 만화로 접하게 되어 우선 세계역사라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집트의 문화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책은 만두 재벌인 '대박만두 회장'인 할아버지가 만두의 성공적인 세계 진출을 위해 아들과 딸, 손자, 손녀에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탐방'이라는 미션을 부여하는 데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첫번재 미션 국가를 기원전 31세기부터 약 3천년간 수많은 왕조를 거치며 뛰어난 문화유산을 남긴 이집트를 선정했다고 하는데 첫 미션 국가로 선정한 이유를 책을 읽으면서 알 것 같았다.

주인공 하나와 유미의 탐방 코스를 따라가다보니 이슬람도시 카이로와 고대 테베와 네크로폴리스, 기자에서 다슈르까지의 미라미드 지역, 그리고 아부심벨까지 찾아가게 되네요.

지역명이 어려워 다소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아이들은 재미있게 책장을 넘기고 이집트에 대해 저보다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유네스코란 무엇인지, 문화유산의 범위, 이집트 역사, 쿠푸의 대피라미드, 멘카우레 피라미드, 카프레 피라미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이집트 문화에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이집트에 가게 된다면 쿠푸 대피라미드, 무함아드 알리사원, 투탕카멘의 무덤, 룩소르신전을 가보고 싶어요.

만화지만  가볍지 않고,  이집트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어 초등 고학년 이상 어린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