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오늘날 여러 사회문제를 보면서 바른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됩니다.  내 자녀가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학업에는 많은 정성과 시간을 쏟지만 정작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인성교육에는 신경을 덜 썼다는 반성이 되었습니다. '공자 할아버지의 고민상담소'를 읽으면서 학창시절 '나도 이런 고민을 했는데, 우리 아이들도 이런 고민을 하겠구나 .'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에는 27가지 아이들의 고민이 있고 거기에 논어에 실린 공자님의 주옥같은 말씀이 실려 있습니다.

대화체로 아이들이 고민을 상담하고 공자 할아버지가 대답해주는 형식이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글을 읽어 좋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  대부분이 하는 고민일 것 같아요.

나에 대한 고민 , 공부와 생활에 대한 고민, 관계와 어울림에 대한 고민, 말과 행동에 관한 고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에 대한 고민 사례가 실려있어요.

생각이 커지는 마음정원에는 공자님의 해결씨앗 문장이 있는데 짧지만 마음속에 큰 감동과 희망을 씨앗을 심어줍니다.

"훌륭한 사람은 재능이 많아야 할까? 그렇지 않다."

"훌륭한 사람은 정해진 그릇처럼 살지 않는다."

"나는 내 옥의 가치를 알아줄 상인을 기다리는 사람이다"

"부모님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할때는 조용히 말씀드리고 나와 뜻이 다르더라도 더욱 부모님을 공격해야 한다."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고 마음속에 가진 고민을 책을 읽으면서 공자님의 지혜로 편안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세계와 만난 우리역사>는 재미있는 문명교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우리 민족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어 왔고 다른 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 유물을 통해 생생하게 알게 해 줍니다.

5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선사시대 빗살무늬토기, 볍씨의 힘, 고인돌 ,청동검에 관한 이야기

2부에서는고구려 벽화, 무녕왕릉, 금동대향로, 금관, 상감구슬과 보검

3부에서는 남북극시대 세계로 통하는 발해의 다섯길, 석굴암, 왕오천축국전, 파도처럼 밀려드는 서역문화 이야기

4부에서는 해양국가 벽란도 건설, 고려인쇄술, 고려청자, 고려에 온 외래인들에 관한 이야기

5부에서는 조선의 지도와 역법, 분청사기와 조선백자, 조선에 온 서양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유물을 보는 재미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용총의 수렵도에서 그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쌍용총 벽화의 연꽃무늬의 전래, 고구려벽화, 수산리 고분벽화를 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그동안은 유물을 볼때 시대의 대표 유물로만 평가를 했지 그 속에 그 그림이 의미하는 바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유물이 전해지고 그 속의 그림의 의미를 알고 나니 역사가 재미있고 우리 선조들의 우수성을 더 알게 되네요.

금동대향로 하나하나 무늬의 의미와 금관 하나하나에 그리스, 로마, 북방의 문화가 담겨 있다니 정말 신비스로울 따름입니다.

중국 송나라, 일본과 활발한 무역을 했던 고려의 벽란도, 우수한 인쇄술을 자랑하는 고려의 인쇄술, 무구정광대다라니경,직지심체, 고려청자의 아름다움.  우리 선조들은 아름답고 훌륭한 독창적 문화를 만들어냈고 세계문명의 발달에 한몫을 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 책은 우리 문명에 자부심을 갖게 하고 앞으로 우리가 세계속의 한국을 만들기 위해 주체적으로 외국문물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어떻게 교류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정치제도 민주주의가 최선일까?

제목을 읽는 순간 민주주의를 많이 선호하고 채택하고 있는데 정말 최선일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더 읽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찬반 토론수업을 하는데 민주주의가 최선일까도 토론주제로 좋을 듯 하네요.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내가 논리적으로 많이 알아야 한단다' 하고 아이에게 말하면서 함께 세더잘 28권 정치제도 민주주의가 최선일까?를 펼칩니다.

이 책은 정치제도를 이론적 차원에서 정치제도의 토대가 되는 근본적인 원칙들을 고전 사상가들의 사고 속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정치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인데 이 책은 최근 특히 20세기의 역사속에서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정치제도가 국내외의 정치과정에서 어떤 구체적 내용을 띄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저는 이 책에서 생각해보기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정치적 개념을 설명하면서 한번씩 오늘날의 정치를 되돌아보며 생각해보고 ,주위를 살피게 합는 것 같습니다.

사례탐구 부분도 참 재미있어요. 각 나리의 정치 사례를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와 정치에 대해 알게 되고 관심을 갖도록 구성되어있어요.

간추려보기는 소단원의 주요 정치 개념을 정리해주어 복습의 의미가 큽니다.

이 책을 통해 정치가 무엇이고 민주주의가 갖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