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잘 모른다. 그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 때가 행복했다는 걸 알지. 너희는 사지육신 멀쩡하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고 든든한 밑천인지 모를거다. 나도 너희 둘처럼 좋은 친구가 있었는데....... 젊을 때 시간을 낭비해선 안 돼. 늙어봐라. 젊을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아마 영혼도 팔려고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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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권장도서이기도 하고 제목도 흥미롭고 물씬 풍기는 느낌들이 심상치 않아서 책을 딱 선택하였다. 나의 직감은 역시 틀린 적이 없는 것 같다. 공부도 안 하고 한 거짓말 좀 보태서 1시간도 안 되게 순식간에 후다닥 읽어버렸다. 조금 재석이가 완득이 비슷한 이미지로 조금 느껴졌었지만 점점 재석이는 재석이댈 자신의 이야기를 평쳐나갔다. 무슨 진짜 소설 같은 이야기도 나왔다. 뒷부분은 드라마였다. 재석이는 불량 써클 스톤에 들어가 있다. 조금 멋있어 보이긴 하겠지만 읽어보니 그렇게 썩 좋은 써클은 아닌 것 같다. 진짜 불량 써클이다. 재석이도 이 주먹질로부터 사건이 비롯 된다. 주먹질이 안 좋은 점도 있지만 재석이는 이번 행동으로부터 많은 교훈도 얻고 깨달은 점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재석이와 민성이는 벌로 사회봉사를 하러 간다. 자원봉사도 솔직히 하기 힘든데 억지로 시켜서 하는 봉사는 얼마나 지겹고 힘들까? 심리상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 불만감이 높다. 맨 처음 재석이와 민성이도 그랬다. 하지만 점점 하면서 봉사의 참된 의미도 알고 반성까지도 하게 된다. 
재석이가 스톤에서 영영 안 나올수도 있을 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힘겹게 나와 자신을 다시 알아가니 멋졌다. 하지만 이런 재석이를 바꿔준 부라퀴 할아버지가 더 멋지고 높아보이셨다. 힘드신 데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가 짱이었다. 솔직히 포기하고 절망하기 쉬운데 이것을 극복해낸 모습은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잔소리만 하고 참견하시는 부라퀴 할아버지가 짜증나고 화가 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점점 갈수록 할아버지의 말씀을 잘 깨닫고 뉘우칠 수도 있으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내서 깨끗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은 잔소리하면 무조건 화만 낸다. 그러나 그 잔소리는 모두 우릴 위한 것이니 그 잔소리를 다시 한 번 새겨보고 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에서 재석이는 힘들고 진정한 자기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우리를 표현한 것 같았고 부라퀴 할아버지는 그런 우리를 이끌어주고 포용해주는 엄마같은 존재, 따끔한 충고도 해주고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의 존재와도 같았꼬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열심히 그리고 끈기있게 살아가는 우리의 본보기가 될만한 사람과도 같았다. 우리가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우리를 깨닫게 해주는 아주 좋은 책 같다. 몇 번 씩이나 읽어도 그런 깨달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반응도 똑같이 계속될 것이다.
* 이 안에 보담이가 재석이에게 소개해 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의 내용이 살짝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고 접해보고 싶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