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아들녀석이 공룡에 관심을 보일무렵 우연히 EBS 방송의 한 예고를 
보게되었지요
그 예보를 보던 아들녀석 흥분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언제 몇시에 하냐고
그 프로그램이 바로 <한반도의 공룡>이였지요
본방부터 재방까지 늦은시간에도 빠짐없이 보던 아들녀석은 그 후로도 공룡이라고 
하면 정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광적으로 너무 좋아하네요
그런데 얼마전 서점을 지나는데 낮설지 않은 공룡책이 보이더라구요
바로 한반도의 공룡이 책으로 나왔지몹니까 사실 전 미쳐 발견하지 못했는데 아들이 
먼저 보게 된것이지요
그 책을 본 아들녀석 반응이 어떻겠습니까
평상시 서점 지나만 갔지 앉아서 책읽던 아이가 아닌데 요즘은 서점갈때마다 책좀 
보고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왠일인가 했더니 발길이 멈춘곳은 바로 반도의 공룡책 앞이더라구요
의자를 찾아 자리를 잡고 앉아 얼마나 집중해서 보던지 그 책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가자고 할때 서운해 하는 아이에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런 아들녀석 앞으로 한반도의 공룡을 선물할 기회가 생겼네요
책을 보자마자 아들녀석 요즘 유행하는 말로 ’올레~’를 외치더라구요 
몇차례를 읽고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제일 먼저 찾는 책이 되었답니다
한창 말배우는 동생은 ’~ 사우르스’ 되지않는 발음으로 공룡이름을 말하며 덩달아 
공룡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한반도의 공룡은 점박이라는 이름을 가진 타르보사우르스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엮은 책인데요
전 3권중에 제가 읽은 책은 3번째 이야기로 15살 청년 점박이 이야기 입니다
잠시 타르보사우르스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놀라게 하는 도마뱀’ 이라는 뜻을 가진 타르보사우르스는 백악기 후기에 살던 
육식공룡이에요
몸집은 티라노사우르스보다는 조금 작지만 아시아에서 발견된 공룡 중에서는 가장
크다고하네요

 한반도의 공룡이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3D기법을 사용한 진짜같은 생생한 
그림으로  금방이라도 책에서 나올것같은 공룡들과 이미 TV 프로그램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내용들을 책에서는  공룡들간의 대화법도 사용하여 더욱 재미있게 꾸며져 있기 
때문이겠죠
또 마지막장엔 공룡에 대한 궁금증을 다시한번 풀어줄수 있는 내용들과 공룡시대 
연대표를 한눈에 볼수 있으며 아이와 같이 공룡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도 할수 있는 
좋은시간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