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톨 꾀기 작전엔 저 어릴때 많이 들어본 망태할아버지가 나오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아마 모를듯하네요
저또한 저희 아이에게 한번도 말해준적이 없으니
그냥 저 어릴때만 들었지 진짜 까맣게 잊고 지냈던거같아요
’너 말 안들으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 하던 소리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을 통해 오랜만에 생각이 나네요
오늘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1학년인 도톨
도토리만 하다고 해서 이름도 도톨이라고 하네요
엄마는 늘 도톨이 걱정이랍니다
엄마는 ’학교 끝나면 집으로 곧장와라, 한눈팔지 마라’ 말씀 하시지만
우리 도톨군은 듣는둥 마는둥
그러던 어느날 망태영감과 넝마씨는 우리 도톨군을 꾀어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데요
망태영감님은 달콤하고 맛난 사탕과 호방엿등으로
넝마씨는 처음 보는 많은 장난감으로 도톨이를 꾀어 보려 하지만
엄마가 한눈팔지 말고 빨리 오라했다는 말과 함께 사라지지요
우리 도톨군 엄마가 하신말씀 안듣는거 같더니 기억하고 있었네요
망태영감과 넝마씨는 밤새 잠도 안자고 도톨군을 다시 꾀어내기 위해
작전을 세우지요
이번엔 멋진 빨간차에 윤기가 번쩍번쩍 
집에 까지 태워주겠다며 말해보지만
우리의 도톨군 오늘도 ’ 엄마가 모르는 사람이 차에 탸워 준다고 하면
절대 타지 말라 했어요’
역시 똑똑하죠
망태영감과 넝마씨 도톨이를 꾀어 낼수 있을까요?
앞으로 어찌될까요?
전 아무리 망태영감과 넝마씨가 유혹의 손길을 내보여도 
당차게 뿌리치는 도톨이를 보면서 자연스럽게아들녀석이 떠오르더군요
올해 이제 7살된 아들녀석
늘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된다 한눈팔지 말고 등하원 잘하라고 도톨엄마처럼
말을 하지만 저희 아들 역시 건성건성 ’알았어요’ 라고 할뿐
그런데 진짜 도톨이처럼 저런 경우가 닥칠때 당차고 똘똘하게 뿌리칠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걱정이 동시에 드네요
우리 아이들이 꼭 한번씩 읽어봤으면 하는 내용의 책이네요
쉽고 재미있게 꾸며져 있어 더욱 좋은듯해요

아직 혼자 책읽기를 버거워 하는 아들녀석을 위해 제가 책을 읽어주었는데요
아들녀석은 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니 독이 있는 벌이냐는 질문과 함께 호기심을 
보이더군요
독이 있는 벌이 젤 강하다고 힘이 세다고 생각하는듯하더라구요
늘 동물을 볼때도 힘이쎈 녀석들만 좋아하는 아들녀석이라서 ㅋㅋ
전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벌 종류가 다양하다는 걸 알게되었네요
노래기벌, 호리병벌, 구멍벌, 나나니벌, 배벌, 왜코벌, 말벌 .....
막연하게 벌도 종류가 많을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자세히 알수 없었는데 이렇게 
이름도 특이하고 이쁜 벌들이 많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이 책은 주인공인 혹노래기벌은 프랑스의 노래기벌중에 가장 큰벌이라고 하네요
책에서는 ’보보’라는 이름을 가진 혹노래기 벌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혹노래기벌들은 집을 만드는곳은 햇빛이 잘 들고 건조한 벼랑이라고 하네요
절벽처럼 경사가 급한곳에 구멍을 뚫고 그안에 집을 짓는다니 너무 신기한거 같아요
벌들은 벌집을 만들어 단체 생활은 하는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혼자 생활을 하면서 다른 벌레를 사냥하여 자기집에 모아두고 애벌레의 
먹이로 삼는다고해요
혹노래미는 독침을 찔러거 곤충을 사냥하는데요
그중에 바구미가 제격이라고 하네요
바구미의 가슴에는  온몸에 퍼져 있는 신경이 모인곳이라고해요
그래서 그곳이 독침에  찔리면 온몸이 마비가 되어 움직일수 없다는군요
이런방식으로 사냥을하네요
이 책에는 노래기벌 말고도 나나니벌에 대해서도 내용을 다루도 있는데요
이처럼 파브르곤충기편은 우리 곤충들의 본능, 습성, 행동, 먹이와 집, 천적등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요
곤충에 관련된 내용을 한번의 동화형식처럼 재미있게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거 같아요
몰랐던 내용도 배우며 지식을 쌓을수 있어 더욱 좋은책이네요
아들녀석이 이번에 본 책 말고도 전갈이나 다른 곤충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접해 주어야겠어요

책 제목 그대로 우리 나라 마지막 사형수인 김용제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조성애수녀님과 김용제가 사형선고를 받고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또 일기처럼 자라온 과정과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등으로 엮어져 있어요
김용제는 1991년 10월 19일 여의도 광장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승용차를 돌진하여
그 사고로 2명의 아이와 21명을 중경상을 입혀 사형선고를 받았어요
그가 1997년 사형집행이 이루어져 세상을 떠난후 지금까지 10년동안 사형집행이 
되지않아 한국은 실질적으로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가 되어 있다고 하네요
전 개인적으로 뭐 사형을 반대한다던지 찬성한다던지 어느쪽도 확실히 말을 할수는
없지만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그 만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요즘 사회적으로 사건사고가 많아서 그런지 그런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사형수 책을 읽다보니 조금은 놀랍고 저에게는 좀 충격적이라고 
해야할까요
여의도 사건으로 손주를 잃은 할머님이 김용제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 그를 찾아와
추울까봐 한복 한벌과 영치금를 조금 넣었다며 그리고 검사님께 ’우리 용제 살려 달라’
하셨다네요
할머님도 처음엔 아픔과 슬픔, 분노로 치를 떨었지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마라’는 말씀처럼 미워하지않고 사랑하기도 하셨다고 하셨다는군요
전 사실 이 글을 읽으며 만약 나라면 이러는 생각에 잠기게 되더군요
그러나 아무래 생각해도 답은 나오지 않네요
그저 나라면 그렇게는 할수 없을음 더 느끼게 되는 순간이였죠
김용제는 어린시절부터 불행의 연속이였으며 점점 시력이 나빠져 시작장애를 가지게
됩니다
허나 불행한 삶을 살았다 해서 누구나 범죄를 저지르는것은 아니기에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드는것도 어쩔수 없는듯하네요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과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또한 용서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