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질쟁이 김창을 소개합니다.

책 뒷 표지에 실린 창이의 프로필을 보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말썽쟁이 우리 아들의 모습입니다.

시력이 2.0 이나 되는데 거기다가 돋보기를 들고 다니면서 남들의잘못을 보고 고자질을 하는 것이 취미인 아이입니다.

창이가 재미있는 캐릭터라서 재미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창처럼 남을 콕콕 찌르는 고자질쟁이인 창이가 인기있을리가 만무하겠죠

친구들이 창이가 나타나면 손가락락을 입에 대고 쉿! 을 외치는 장면을 보니 아이들이 그 동안 창이의 고자질에 얼마나당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창이는 자신에게 한 번도 고자질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던 착한 민수의 팔을 실수로 부러뜨리고 많은 걸 깨닫게 됩니다.

또 고자질도 훌륭한 고자질이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고요.

학교 생활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어 아이들 눈높이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책이었습니다.

또래 이야기이다 보니 공감되고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보니 아이들의 흥미를 더 끌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마지막에는 깨달음과 교훈도 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창이의 용기있는 고백이 감동적이기도 했고요.

표지의 왕!하고 울고 있는 창이의 모습이 찡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그런 모습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친구 오소미를 위기에서 구해준 멋진 창이의 모습도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 학교 푝력이나 왕따 문제 때문에 나라 전체가 다 시끄러운데이 책에서도 그런 문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학습만을 강조하는 요즘에 바른 가치관이나 인성을 키워주는 것이 최우선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게되네요.

저학년을 위한동화입니다.

아이들이 어릴수록 책을 통해 받은 영향력이 큰 것 같더라고요.

작은 아이는 엄마의 잔소리 한마디보다 책에서 읽은 것을 더 실천하려고 노력하곤 합니다.

엄마보다 책을 더 신뢰하는 경향도 있겠고 또래 아이들의 생활이 변화되는 이야기에 많이 공감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학습적인 책도 좋지만 아이들의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인성을 키우는 데에는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학년일수록 이런 가치관이나 인성을 길러주는 책을 많이 읽히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먼저 인사하는 좋은 습관

미리미리 준비하는 좋은 습관

바르고 곱게 말하는 좋은 습관

소중하게 아껴 쓰는 좋은 습관

에 대한 짤막한 동화들이 실려 있습니다.

 

내용이 화려하거나 역동적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저학년 아이들의 또래 학교 생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서 아이들이 공감하고 실천하고 느끼기에는 충분할 것 같아요.

등장인물들이 우리 집의 아이들처럼 친근한 소재이면서 가까운 이웃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아이들도 그렇게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데에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 착한 책이었습니다.

제 아이에게 인성동화 시리즈를 모두 찾아서 읽히고 싶네요.

이 책은 오자마자 아이들이 서로 읽겠다고 하더니 반복에 반복을 하는 책입니다.

만화라서 염려는 되었지만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데에는 효과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작은 아이가 큰 아이보다 훨씬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조금은 쉬운 듯한 문장이었지만 너무 재미있어 하네요.

처음 영어를 접할 때 혹독하게 접해서 영어에 진저리 치는 큰 아이에게도 이 책은 재미있는지 흥미를 가지고 읽더라고요.

두 아이가 모두 이 책을 들고 너무 깔깔거리면서 읽기에 저도 얼른 같이 읽으니 너무 웃긴 장면들이 많아서 절로 웃음이 나더라고요

읽다 보니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생동감 있고 웃기더군요.

재벌 가의 자손인 황준이 미국에서 홀로 학교를 찾아가는 여정이 재미있게 그려지면서 그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상황 영어가 아이들에게 유용한 회화라서 마음에 드네요.

무엇보다 영어는 자신감 이라는....

영어 회화가 그리 많이 수록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지만 영어를 흥미 있게 접근하게 하는 데에는 좋을 것 같아요.

부록으로 온 영어의 왕자 다이어리에는 황준의 영어 일기가 수록되어 있어서 간단한 영어 일기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희 아들은 이 책에서 배운 표현을 제가 잔소리 할 때 마다 외칩니다

“Don’t nag at me!”

배운 걸 활용하는 아들에게 잘한다고 해야 하는 건지 화를 내야 하는 건지 참 애매한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2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너무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