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뭐든 할수 있고 하늘을 날라다니고 힘도 세다고 생각하는 딸아이~
그래서 마녀책을 너무 좋아하는 딸아이라서 서평기회를 얻어 이 책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받자마나 글밥에 놀란 딸이 하는말 " 엄마 나 안 읽을래" 훨~~~~ 이러면 안되는데
그런데 책을 천천히 읽어주면서 역시나 딸아이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끝까지 책을 읽어주는데
책 내용에 몰입하고 중간중간 나와 있는 정말 재미있는 상황에서는 크게 웃어주기까지 해서
역시나 '제 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 책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동이는 묘묘에게 태권도 대련에서 이기기 위해 계획을 찾던중 캡슐 마녀의 영혼이 바뀌는 약을 아빠가 먹게 되면서 아빠랑 동동이랑 영혼과 몸이 바뀌게 됩니다. 아빠가 되어버린 동동이는 아이의 입장에서 뭐든 행동하고 자신의 커버린 몸에 대해서도 놀라게 됩니다.
소변보는 장면에서 저희 딸을 정말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영혼은 아이지만 몸은 성인 남자의 신체를 가지고 있으니 소변볼때 안놀랠수가 없죠 참 재미나게 묘사 되어서 저도 읽어주면서 즐거웠습니다.ㅋㅋ
아빠는 싱글대디라서 아줌마와 선을 보게 되는데 아이의 기준에서 데이트를 하고 편지도 쓰게 되는 에피소드를 통해 나름 싱글대디의 가정과 아이들의 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얼마나 서로 그립고 힘들었을까를 영혼이 바뀌면서 느끼게 되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책이였습니다. 다행히 새엄마과 결혼까지 골인 하게 되어 짝짝짝 박수를 보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릴수 있을꺼 같아서요~~~
마지막에는 또하나의 캡슐을 새엄마가 먹게 되면서 딸아이과 상상의 날개를 펴보았습니다.
아~~ 딸아이 왈 "이번에 여자의 몸으로 바뀌는거야 안돼 넘 창피해 "라고 하면서 극구 결말을 부정해볼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재미나게 읽고 나서 딸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너는 누구랑 영혼이 바뀌고 싶냐구요?
엄마로 바뀌어서 결혼식 사진에 엄마가 아닌 자기가 이렇게 이쁜 드레스 입고 사진찍고 싶다고 하네요 결혼식 사진에 본인이 없다는 것이 늘 서운했나봐요~~~~
영혼이 바뀌는 소재를 통해 아이의 맘도 아빠의 맘도 헤아려볼 기회를 갖고 따뜻한 가정을 꾸미게 되고 새엄마의 캐릭터가 계모가 아닌 정상적인 흐름속에서 새엄마의 전개를 펼쳐나가서 오랫만에 감동적인 책 읽어본거 같아 저도 정말 좋았습니다
캡슐마녀의수리수리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