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역사를 일람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
특히 영국의 산업혁명 배경이 금융시스템의 발전에 의한
자본공급이라는 부분을 지적한 것은
최근의 산업혁명 논쟁에서도 주목하는 바.
상당히 의미 있는 해석으로 판단됨.
다만 뒤로 갈수록 지리멸렬해지는데..
역시 신고전파, 혹은 신자유주의자로서의 저자의 위치 때문인 듯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의 배후가 결국
자유방임주의에 있는 만큼, 그로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판단됨.
따라서 마지막 부분 빼고 읽으면 꽤 건질게 많은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음.
대신 평점은 별 네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