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이 인기 언제까지 지속될런지...제로니모는 정말 리딩레벨 3.5 정도대에서 읽기 시작하더니
아직도 여전히 제로니모!! 오!! 하며 손에 잡는 책중의 하나네요.
세트로 살려다가 그 가격으로 인해 잠시 맘을 접고 10권 이후로는 한권씩 짬짬이 들여주고 있는데
이 책은 여러 타이틀 중에서 본인이 선택한 책입니다.
아직도 그렇게 책을 읽어도 고래에 대한 사랑 그리고 바다에 대한 사랑이 변함이 없네요..
작가의 이름이 책 속 주인공이랑 이름 같은 거야 이미 아실 분들은 다들 아시죠??
간만에 들춰본 책머리에 '스틸턴은 유명영국치즈이름이다. 스틸턴치즈생산자연합의 트래이드마크로 등록되어있다.'
라고 되어있네요...^^
아휴~~작가님 섬세하시기도...
그럼 이 모든 것을 다 염두에 두시공 쥔공을 생쥐로 낙점하신거??!!
평소 흠모하던 여친 페투니아와 자신의 어릴적 추억이 담긴 '고래해안' 으로 덥썩 여행을 제안한 제로니모
여친과의 알콩 달콩한 낭만 투어만 이어진다면 제로니모의 인기가 이리 오래 지속되진 않았겠지요??
어릴적 추억어린 '고래해안'은 완전 환경오염종결지로 거듭나시고
페투니아와 함께온 그녀의 조카 벅시는 정말 벅bug스럽기만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놈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이곳까지 따라와 그녀와의 오붓한 시간은 커녕
이렇게 코안경끼고 앉아 사인만 에베레스트 산만큼 쌓이게 할 뿐이네요
이거 그녀 앞이라 대놓고 안된다 할 수 없고 짜증난 표정 지을 수 없고 그저 억지미소 띄우며 열씸히 끊어오르는 화를
삼키며 쓱쓱 써내려갈 뿐이지요...
게다가 이 정말 벅스러운 벅시는 '왜 물고기는 몸무게 다는게 쉬울까요?? 왜냐면 자체 저울scale(비늘)을 가지고 있으니깐..'
하는 썰렁~~미 넘치는 유머를 마구마구 날려주시니 그거 들어주는 것만도 보통일은 아니네요
하지만 고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뜨거운 모래사장에 철퍼덕 넘어지기
서핑하다 수영복이 벗겨져 나뭇잎으로 중요부위만 가린채 들어가다 딱 걸려 인증샷 찍히기
고래본답시고 나갔다가 배멀미로 완전 이미지 구기기
밀려나온 고래 보러갔다 숨구멍서 뿜어져 나오는 물대포 맞기 등등
책을 읽다 펼쳐지는 제로니모의 몸개그에 읽으면서도 웃음이 터져나오나 봅니다..
명색이 편집장인데...이런...세상사 뜻대로 되는 일이 없네요..
고래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이렇게 이해 쉽게 나와 있어서 좋더군요
이미 아는 친구들에겐 친숙하게 저처럼 잘 몰랐던 사람들에겐 편안하게 알기 쉬웠던
예쁜 코너
이제 '고래해안' 으로 휴가를 온 제로니모 일행에게 떨어진 진짜 미션
해변으로 밀려온 흰고래를 지켜라
이 갑작스레 주어진 미션을 아주 전문가 답게 해결함으로써 제로니모는 페투니아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이 미션의 성공으로 인해 제로니모의 추억의 '고래해안' 또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리딩레벨 3.5 이상인 친구들, 특히 남녀 구별없이 사랑받는 책임에는 틀림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