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ther
미국∙영국 [|pӕnθə(r)] 검은 표범 미국에선 퓨마
후트의 작가 칼 히아센 씨는 어쩜 이렇게 학생들과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거기에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한
환경의 경각심까지 환상적으로 스토리 텔링 하실수 있는지...정말 읽으면 읽을 수록 놀라울 따름입니다.
리딩레벨 4점대의 앤두류 클레멘츠 씨에 이어 학생들과 선생님간의 미묘한 심리전을 잘 들여다 볼 수가 있네요
후트에 이어 이번 편에도 팬더군 아니 팬더양은 잠시 나옵니다..^^
투르먼 학교에 다니는 닉은 그렇게 눈에 띄는 아이는 아닙니다.엄청나게 공부를 잘하는것도 엄청나게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한가지를 정하면 꼭 하는 집념은 있는 사나이 이고 호기심도 왕성한 학생이랍니다.
어느날 아주 집요한 선생님 스타치 샘 수업시간에 여친 마르타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자신도 어찌 도와야 할 바를 모르는 순간에 듀안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요...하지만 덩치크고 나이 많은 듀안도 스타치 샘의 집요함을 벗어날 순 없었네요
친구들 앞에서 창피스럽게 여드름에 대한 보고서를 써 옴과 동시에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기를 명령받습니다.
선생님이 내미는 연필을 반쯤 씹어 먹어버린 듀안은 그대로 교실을 박차고 나가버리지요.
집요하고 깐깐한 철두철미하고 찔러도 피가 나올것 같지 않은 스타치 샘은 교장실로 가서 그날의 일을 설명합니다.
드레슬러 교장선생님은 조용히 평안하게 학교가 잘 굴러가길 바라는 사람이지요.아울러 자신의 일을 잘 할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학생이 연필을 삼키다니...잘못하면 신문 1면에 나올 이야기이지요...비록 선생을 비난할 수는 없지만 일이 커지는건 막아야 합니다.게다가 듀안은 요주의 인물이긴 하지만 할머니의 엄청난 후원금으로 트루먼 학교에 들어왔으니 이일은 더더군다나 커지면 안되지요.듀안의 집을 찾아간 드레슬러 선생님은 보기와는 다르게 집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에 놀라고 일명 삼개국어를 한다는 macaw-중남미 앵무새 나딘을 보고 놀라고 아들의 행방불명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아빠의 모습에 또 한번 놀랍니다.
다음날 스타치 샘과 다른 두분의 샘들과 함께 검은 늪 지대로 소풍을 떠난 아이들은 금새 투덜투덜 거리기 시작하지요
누가 이런곳을 도대체 소풍장소로 삼았을까요??
하지만 스타치 샘은 이곳엔 검은 늪지대 주변의 넓은 숲에는 멸종위기인 panther-퓨마 가 살고 있다고 말하지요.
호기심 많은 닉은 주위를 캠으로 찍다가 어느순간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얼른 부랴부랴 캠을 주위로 돌려 봅니다.
마치 팬더가 지나간 것 같은 이 음산한 느낌...그러면서도 반가운 이 마음은 무엇인지요?!
하지만 스쳐지나간 동물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기도 전에 어디선가 산불이 나고 스타치 샘은 다른 두 선생님으로 하여금
아이들을 인솔해서 돌아가도록 합니다. 자신은 리비가 떨어뜨리고 온 천식호흡기를 찾아 온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왜 그때!! 아무도 의심하거나 염려하지 않았을까요??
아무리 고약한 샘이었어도 그렇지 지금은 산불이 나 있고 모두 대피상태인데 말이지요.
연기속으로 들어가는 스타치샘을 보고도 닉은 왜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역시나 다음날 스타치샘은 학교에도 수업시간에도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어디로 가신 걸까요?? 집으로도 전화해도 아무도 받지않고 소풍갈때 타고간 자가용도 아직 그곳에 그대로 있네요.
하지만 이상한 일은 전날 밤 리비의 호흡기가 앞마당에 놓여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스타치샘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이야 많겠지만 아이들의 머릿속엔 듀안이 맴돕니다.
마치 유령에라도 홀린 것처럼 가족도 없는 스타치 샘의 전화기에는 가족일로 인해 급히 자리를 비운다는 메모가 앤서링 머신에 남겨져 있고 드레슬러 교장선생님은 당분간 가족일로 인해 자리를 비우니 양해해 달라는 편지를 받게 됩니다.
도대체 이력서 어디에도 가족은 없는데...하지만 이 글은 스타치샘의 말투가 맞는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더군다나 닉이 집에서 비디오를 판독한 결과 팬더인줄 알고 찍은 그것은 권총 벨트를 한 사람이었고
닉과 마르타는 도로에서 스타치 샘의 차를 몰고가는 낯선 남자와 그 옆에 타고 있던 듀안을 보게 되지요
모든 일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스타치샘의 집에 몰래 잠입한 닉과 마르타는 상자 속에 숨어있다
어떤 권총찬 낯선 남자에게 잡히게 됩니다.
이사람이 우리 스타치샘을 납치한 범인일걸까요??아님 무언가를 훔치러온 도둑인걸까요??
모든것이 의심스러운 상황에 듀안또한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너무나 말쑥하게 게다가 리포트도 완벽하게 써 왔네요..여드름의 저주 라고 말이지요
하는 행동 또한 완전 예전과 100%다르고 이상하게 공부를 할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심지어 닉에게 책을 빌려달라고까지 하니 말이지요..가만 듀안이랑 닉이 친구였나요??
아니 듀안에게 친구가 있긴 했나요?? 그는 거구에 나이도 많은 방화혐의로 두번이나 들어갔다 나온 아이인데 말이지요.
참 그러고 보니 그때 났던 산불은 자연적으로 발생한게 아니라 사람에 의한 의도적 방화 였다는데요...
가만...그러고 보니 듀안이 아주 의심스럽네요..혹시 스타치샘을 노리고 듀안이 그런걸까요??
이라크 전에서 큰 부상을 입고 오른팔 하나를 잃고 어깨를 거의 잃어버린 아빠를 위해
자신도 오른쪽에 붕대를 칭칭감고 왼손잡이가 되려고 노력하는 닉
호기심 많은 닉을 차마 내치지 못하고 쫓다 점점 더 깊은 숲으로 총까지 들고 따라가게 되는 마르타
생긴것과는 달리 자연속에 머무르면서 낚시를 하고 동물들의 흔적을 찾아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듀안 스크라드
도망친 아내를 가슴속에 품고 시끄러운 삼개국어구사앵무새와 함께 비의도적 외로운 삶을 사는 듀안의 아빠
지극히 정상적이고 열심히 노력하며 현실에 맞게 이성적으로 행동하면서도 정이 있는 교장샘 드레슬러
수업시간 엄격에 자신에 대해 까다롭기는 말할 필요가 없지만 멸종위기 동물들을 위해서라면 몸사리지 않는 스타치선생님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있는 끝까지 의문스러운 사람 트윌리 스프리
이들은 과연 검은 늪지대를 둘러싼 음모에 맞서 팬더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이곳을 아무도 넘나들지 못하게 하는 걸까요??
후트에 이어 스캣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한장한장 넘길때 마다 긴장감이 묻어나오는
그리고 마지막엔 감동의 메시지까지 전해 주는
칼 히아슨 씨의 SCAT!!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