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씨의 다큐 아마존의 눈물 의 엄청난 인기속에 
다큐와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는 싶었으나
그네들 사는 모습 자체가 껍데기 다 걸치고 살아온 우리들에겐
지나치게 선정적일 수도 있어서 게다가 밤도 늦은 시각이라
아이들을 재웠네요.
다행이 이런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많아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이 나왔나 봅니다.

우리가 편리 라 부르는 이 문명으로 인해 
우리는 일명 비문명 국가를 업수이 여기게 되네요
그리고 그런 국을 만나면 마치 그들을 계도하여 바꾸어야 할 역사적 사명을 띤 것처럼
행동하고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종족 끼리만 오래도록 모여 살 던 곳에서는 
문명인의 발걸음이 
그들에게나 찾아간 문명인에게나 아주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 해서는 안 되겠지요
다행이 다큐 팀들은 별 탈?은 없었지만 그저 천만다행이다...하고 말 할 수 밖에 없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곳에 있는 분들은 별탈이 없을까??하는 염려도 듭니다.
백인선교사가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오지부족은 그 선교사가 가지고 온 감기로 
거의 전멸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겐 그저 자주 일어나는 일이고 약먹으면 되는 일쯤으로 여겨지는 감기 가 
그들에겐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작용할 수 있는 거지요.

주인공 릴리를 통해 
다큐에서 보았던 부족 하나하나 스토리 하나하나가 
모두 한군데 엮여지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책을 읽으면 모두 가까운곳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듯 하지만 
실제는 그거 아니구요..

아들이 읽고는 눈물 펑펑 쏟아지더군요
그만큼 아이들에게 아주 깊이 어필하는 책입니다.
하긴 어른인 제가 봐도 눈물이 그렁그렁...ㅠㅠ

꼭 한번 읽어보아야할 책이 아닌가 합니다.

아~~갠적으로 만화는 이제 그만~~을 외치고 싶지만
때가 되면 어쩔수 없이 아이가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더군요
보고 보고 또 보는 엄마 눈엔 초등고학년이 선택하기엔 좀 여려운 느낌이 나는 별순검
하지만 아이는 그건 엄마의 오해랍니다.
너무 재미나니 2편을 사달라는 군요..제발 그런 말은 말고 말이지요
다행이 csi 과학 수사대 덕분에 아이의 쪼르기는 사라졌지만 
언제라도 불쑥 이 별순검이 머릿속에 떠오를 수 있으니 말이지요

케이블에서 하는 별순검을 워낙에 재미나게 본터라-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혹시나 내용이 실제 드라마 처럼 너무 잔혹하면 어쩌나...하는 것은 순전히 저의 노파심일 뿐이었고
책을 잡은 순간 부터 몇번을 보고서 마침내 놓는 그 순간까지 
재미있다고 난리네요..흠...
아이 말을 믿어 말어
하지만 아이에게 만화적 요소와 더불어 사건 발생 증거 체집 논리적 경황 상황 파악
그러면서 곳곳에 어처구니 없는 유머까지 
이것이 아이를 사로잡는 사항이긴 한데
엄마 맘엔 왠지 좀 더 논리적 접근 방식을 이미지로 익히기를 나름 바라며 욕심내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추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이만한 당근이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아이가 선택해야하는 것이긴 하지만요..

별순검...아이들 학습만화 시장에서 좋은 자리를 찾길 바랍니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시리즈는 좀 곤란 스러운게 엄마맘이네요..ㅠㅠ
그리고 갈수록 페이지수 지나치게 줄이고 가격은 그대로라는 사실은 맘이 아픕니다..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아이가 배달되어 온다면??

마치 영화 AI 가 얼핏 떠오르네요.

하지만 이 책은 아주 경쾌하게 사건이 진행 된답니다.

아주 아이스럽게 아이답게 말이지요...

혼자산지 오랜지인 바톨리티 부인은 카펫을 직접 손으로 짜서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생활도 스스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바톨로티 부인을 좀 이상하게 보지만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약국을 하는 에곤씨와의 일주일에 두번의 데이트도 하면서

전혀 필요치도 않은 물건을 쿠폰이나 할인 때문에 구입하고 깜박잊고 하면서도

하루하루를 나름 즐겁게 살고 있지요

어느날 주문했는지 안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 20킬로그램이나 되는 택배가 도착하게 됩니다.

보낸사람은 홀베르트 하지만  정말로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무슨 이런 무거운 깡통이...아마 소고기 통조림일꺼야 하면서 따는 순간...

그안엔 아주 쭈글쭈글한 아이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아이는 외치죠!! 미지근한 물을 부어 캔속의 영양분을 저어서 나에게 주세요!!

영양분을 먹고 통통한 여덟살의 멋진 남자아일 재 탄생한 아이 콘라드

이제 바톨리티 부인에겐 아들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아주 예의바르고 말 잘듣고 똑똑한 아들이 말이지요.

평생을 아이 없이 살았던 터라 아이에게 도대체 뭘 해줘야 할지 모르는 바톨리티 부인과

배운대로 입력된대로 생활해 나가는 콘라드

그리고 너무나 똑똑한 아이덕분에 기쁜나머지 아빠를 자청하는 에곤씨 때문에

바톨리티 부인은 전쟁아닌 전쟁을 치릅니다.

똑똑은 하나 눈치라고는 없는 콘라드는 아래층 키티가 보호해 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아주 놀림을 당합니다. 선생님들이야 당연히 좋아하겠지만 말이지요.

게다가 배송이 잘 못 되었다며

이제 정들 만큼 정 들었는데 회사로 부터 되돌려 달라는 편지를 받게 되는 바톨로티 부인

이제 이들은 콘라드를 어떻게 지켜 낼까요??

 

아이를 키우면 뜻밖의 일도 많고 화가 나는 일도 많아서

아주 얌전하고 말 잘듣는 아이를 나도 모르게 바라게 될 때가 있지요

게다가 똑똑하기 까지 하다면 더 말해 무엇할까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키우기는 결코 그런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알게 되네요.

물론 에곤씨와 바톨로티 부인도 그걸 알게 되고 말이지요

사랑이란 명령과 복종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뜻밖에 생긴다는거...

 

아들아,네가 '바보'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참 자랑스럽구나....

하고 말하는 에곤씨의 말속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엉뚱하면서 기가 막히면서 답답하면서 그러면서도 끝까지 읽게 만드는 책

깡통소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