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라면 너무나 좋아할 만한 핑크 커버에 아주 아기자기한 그림이 눈에 먼저 쏙~들어오네요

아직 영어를 잘 모르는 6살 둘째도 얼른 자리 잡고 오빠와 함께 열심히 시디를 듣더군요.

시디 녹음은 갠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 입니다.

리딩은 두번 이어 지는데요 두번 다 깔끔한 배경음만 가지고 읽어 주더군요

시간은 40분이 조금 못되고 그렇다면 한번 리딩에 20분 정도이겠죠?!!

그리고 책마다 성우가 다르더군요

이 책 The Princess and the Pea 는 아이의 목소리로 읽기가 들어가 있네요..

 

이 책  The Princess and the Pea 의 아래 단계 패러디로 나온 seriously silly colour 판 이 있는데

집에 있다면 그거랑 같이 보는 것두 재미날 것 같습니다.

한글판이 있다면 더욱 좋구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겐 다양한 경로를 통한 경험기억 저장이 좋지 않을 까 합니다.

 

 책 들여다 보기

 책과 시디가 들어있는 케이스가 이렇게 깔끔할 수가 없네요.

정말 시디랑 책을 따로 보관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요즘은 왠만하면 책이랑 같이 보관하려 하는데요

이렇게 미리 불편을 예방한 책과 시디 한 커플 포장 너무 맘에 듭니다..^^

 

영 리딩 이긴 하지만 그렇게 내용이 빈약하지가 않네요.

48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입니다.챕터북 입문에도 용이하게 나름 챕터로 나뉘어져 있구요

시디는 두번 읽어 주는 구성입니다.

아이의 목소리라 아주 깜찍하고 여차하면 따라 읽고 싶은 충동이 생기겠더군요.

물론 저의 집 무던한 아들은 따라하진 않더군요..^^;; 

 

 

 

끊임없이 구애해 오는 공주들중 어쩜 이리도 맘에 드는 공주가 없는지..

그런데 왕자는 첫눈에 반한 사랑을 믿는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고르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결국 마녀를 찾아 어떤 공주가 진실한 공주인지 묻게 되는데요

친절하고 예의바르기는 기본이고 이런..민감한 아주 민감한 피부를 가져야 한다는 군요..^^;;

저 높은 매트리스 밑에 깔린 콩알 한 알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피부라나...

결국 찾아내게 되는 공주는 과연 사랑하기에 결혼 하는 건지 조건에 맞아 결혼하는 건지

아무튼 모르겠지만 아무튼 해필리 에버 애프터에 아이가 아주 좋아하고

마지막 페이지의 왕자 표정을 보니 행복해 보이네요..

 

 책 활용하기

1. 책을 읽고 시디 듣기

2.책 만들기

 

이번엔 이렇게만 해 보았는데요 책 만들기는 비어진 블랭크를 주어진 단어만 넣어

아주 말도 안되게 silly 한 스토리 를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완전 동문서답이기도 하고 우문 현답이기도 하고 말도 안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잊지 말고 잘 돌아서 사촌을 잘 빗어 주라 신신 당부 하는 부모님 뒤로 꿈깨라는 아들입니다.ㅋㅋ

 

놀란 나머지 모든 사람을 사랑할거란 말에 아니 그냥 농담이야 누가 놀란거지?하며 놀리는 장면이네요

그리고 절대 여행은 안한거란 왕자에게 왕자가 아침밥은 안 잊어 버렸기를 확신하는 미래의 신부와

여왕처럼 잤다는 공주의 말에 완벽해!! 를 외치는 여왕님 이십니다.

 

첨엔 호랑이 이젠 싫어하더니..

역쉬 한번 읽어주고 나니 그 재미를 확실히 느껴주는 딸냄 덕에 게으름을 떨치고

읽어주게 되는군요...덕분에 12살 오라비도 아주 키덕키덕 웃게 만들어준 참 재미난 책입니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명작이나 전래 동화에 나오는 악인들도 만나는 즐거움?!

불지옥에 떨어진 해님달님의 우리 호랑이...왼쪽편으로 변사또가 보이는데 찾으셨나요??

 

 얼음지옥에 떨어진 호랑이..그 죄가 너무 많아 이곳 저곳 온갖 지옥을 경험하는군요..ㅠㅠ

백설공주의 마녀 왕비랑 거울도 보이고 얼음위에서 그대로 얼음!!이 된 죄인도 보이는 군요..

누가 얼른 땡!!해 줘야 할텐데...^^;;

 칼산 지옥에 떨어진 호랑이 ...칼산 사이에 숨은 스크림~이 보이시나요??

어궁 저 뒤에 빨간모자 늑대도 보이는 군요...

쟁기질을 당하는 호랑이...

거짓말한 죄로 당하는 고문??인데요...지나친 거짓말...하면 안되겠죠??

밑에 다크서클 드리우며 땀 삐질삐질 흘리며 열심히 코 자르고 있는 피노키오..

찾으셨나요??

 

너무나 재미나게 즐겁게 읽은 신나는 전래 동화??였습니다.

이런 모진 고문을 다 겪은 우리 호랑이가 어찌 되었을까요??

다시 한번더 착한 호랑이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정말 착한 호랑이로 한번 더 살게 되는 데요...

바로 호랑이 형님?으로 나오는 전해 동화 입니다.

나뭇군이 나무를 하다 호랑이를 만나자 궁여지책으로 낸 꾀가 형님~~아이고 형님~~

하는 그 전래 동화...(혹 제목 아시나요??)

그리고 열심히 노모를 모시는 호랑이..

죽어서 다시 저승사자에게 잡혀가 이번엔 너무나 착한 일을 잘 한 상으로다가

인간으로 태어나게 되는군요...^^

날씨도 화창한 어느날 온 가족이 모여 사냥을 떠납니다...무슨 사냥을 떠나는 걸까요?? 손에 든거라고는 나뭇가지거나 아예 빈손인데 말이지요 앞 커버만 보면 뒤의 소녀가 언뜻 고개를 갸웃 거리게 만드는 엄마 같지만 책커버를 확~~펼쳐보면 이렇게 숨어있는 아니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 용감한 개한마리와 당당하고 씩씩하게 걸어오는 엄마를 만날 수 있어요.. 모두 다섯 식구이네요 아니 개 까지 추가하면 여섯 식구 되겠습니다. 다른 것도 아닌 곰 사냥을 떠나는 가족을 같이 따라가 보았어요..

 

아~~역시 사냥은 쉽지 않은 일이네요...어디에 있을 지 모르는 곰을 찾아가다 보니 또 워낙에 대 식구이다 보니 한고비 한고비가 그냥 넘어가기엔 쉽지 않습니다. 매 고비마다 그냥 포기하고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서로서로 힘을 복 돋워 주면서 전진하는 모습이 너무 따뜻합니다. 그리고 매장마다 이렇게 재미난 소리로 재미난 글자체로 아이의 시선도 사로잡아 주고 말이지요 각 고비마다 아기가 어디에 있는지 강아지는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그냥 봐도 어두컴컴한 무서운 숲속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은 우리 용감한 멍멍이 뿐이네요..^^어두움 속에서 앞으로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가족들 각각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이런 와중에 허리에 손 올리고 관망하는 듯한 아빠도 재미나고 말이지요..^^  정말 이런 숲이 나타 나면 어쩌나...하고 했더니 울 아이는 무서워서 안들어갈거라고 하더군요.. 곰도 무섭고 말이지요..^^;;

 

마침내 찾아낸? 곰은 이런...상상보다 더욱 무시무시합니다.덩치도 장난 아니구 말이지요..그 이글이글 거리는 눈으로 온 가족을 집으로 한달음에 몰아내고는 쓸쓸히 퇴장하는 군요..그런데 왠지 이 덩치 큰 곰의 뒷 모습이 좀 외로워 보이네요.. 곰이 온 가족을 몰아몰아 그 긴 거리를 온갖 고난을 헤치며 찾아온 가족을 되돌려 보내는? 장면은 정말 읽어도 읽어도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엄마 목은 무지무지 아프지만 말이지요.. 절대로 곰 잡으러 안간다고 외치는 말속엔 왠지 또 길을 나설듯한 예감도 들고 말이지요  반복되는 글자로 인한 운율감과 점점 더 커지는 의성어에 따라 커지는 느낌 그리고 칼러와 흑백의 그림체를 통해  서로를 배려하는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읽어 주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아주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잠들기전 곰 사냥을 한번 떠나보세요~~

 

 

 

 

 

곰사냥을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