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보고 또 봐도 자꾸 자꾸 먹어싶어 지는 그림책이네요
이 책만 보고 나면 구름빵이 먹고 싶다고도 하고 솜사탕이 먹고 싶다고도 하고
팬케익을 만들어 보자고도 하고 
아무튼 볼때마다 얘기하는 걸 보니 지겹지도 않은가 봅니다.

이제 흐린날 나뭇가지를 괜시리 쳐다보게 되네요
혹시나 내려앉은 길 잃은 아기구름이라도 있나 찾습니다.
엄마랑 아이랑 같이...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 좀 우습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구름빵은 이렇게 생활 속에서 쉽게 녹아들어가는 면이 많네요

아빠가 아침에 아이고 늦었다 늦었어~~를 외칠 때에도
구름빵 있으면 참 좋겠다 그치??하는 말은 서슴없이 하고
비행기 대신 구름빵만 있으면 된다고도하고
한 빵집에서 파는 구름빵을 보고는 나도 이거 먹으면 날아가는 거냐면서
기어이 사서 손에 들고 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얼마나 인기가 많으면 여러 버전들의 책들이 나왔네요
Cloud Bread : 구름빵 영문판 으로 영어버전도 나왔구요
구름빵 손가락인형 놀이 팝업판도 나왔네요
구름빵 특별 한정판 (구름빵 인형 포함 박스 패키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인형을 넣은 것도 있고
주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 이라고 뮤지컬도 생기고말이지요

이정도면 정말 그 인기가 실감나지 않나요??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넘어가야하는 필독 그림책이 아닌가 합니다.

비록 콩나물 시루같은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아빠는 아니지만 
차 몰고 가서 막힌 도로위에 서서 이제나 저제나 마음 졸일 아빠를 생각하면
아침에 늦잠 자는 바람에 아침도 서너술 먹고 부리나케 학교로 달려 나가는 오빠에게
이 구름빵을 꼭 먹이고 싶어하는 6살 둘째의 마음이 
책을 읽을 수록 느껴지는 예쁜 그림책이네요..

 은은한 채색으로 시작되는 이 그림책은 
아이가 잡아온 그림책이라기 보다는 
엄마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들려주게 된 이야기책이라고 할 수 있네요
딸 아이가 좋아하는 아기자기 그림도 아니고 
예쁜 공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자가 적은 것도 아니고
6살 딸 아이가 선뜻 내켜하지 않았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런데 읽어주다 보니 내용을 이해한 듯 하더군요
정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듣고 앉아있는 폼이 대견했던 
마지막 거인 입니다.

 호기심...
언제나 있었던 것일 수도 있고 아예 없을 수도 있고
어쩌면 어느날 딱 그때 한번 갑자기 생겼을 수도 있는
그렇게 늙은 선원으로부터 사게 된 허풍에 가까운 이야기에 솔깃하여
가지게 된 거인의 이 로 인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빽빽히 수놓듯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이 로 인해 
있을지도 없을 지도 모르는 거인의 나라로 출발하게 됩니다
힘든 여행길에 불확실한 여행길에
처음 출발할 때보다는 확실히 줄어드는 인원으로
확실히 줄어드는 희망을 안고 
노를 저어 나아갑니다.

 어느덧 혼자 남게 된 주인공은 이제 그만 포기해도 될런만
돌아갈 길이 막막해서일까요??아니면 남아있는 희망이 더 커서 일까요??
거인이라는 희망을 찾아 계속 나아갑니다.

 그러다 마침내 도착하게 된 거인의 나라는 
너무나도 작은 인간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마침내 도착은 했지만 정말 희망가득 안고 왔던 
그런 거인의 나라일까요??

 다행이 친절?한 거인족들로 인해 
주인공은 목숨도 부지할 뿐더러 더불어 같이 지내는 영광?도 얻게 됩니다.
새로운 문화에 익숙해 진다는 것은 짜릿하고 흥분되는 일이기도 하지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거인 친구도 만나고 그들과 점점 더 동화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호의적이고 문화를 가진 거인족일거라는 생각은 아마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향수병은 생기게 마련이고 
거인들은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지요
친절한 거인들에 대한 감동은 주인공을 가만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그들의 호의를 그냥 마음속에 묻어 두지 않습니다
너무나 기뻐서 너무나 행복해서 
이것을 사람들하고 나누고 싶어하는 마음이 그만
너무나 커져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내게 되는 거인나라로 떠나는 여행
이 책은 선풍적 인기를 끌며 주인공이 생각치도 못한 결과를 가져 오게 됩니다.
그냥 자신이 생각하고 기뻐하던 멋진 거인족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 주고 싶었을 뿐인데
사람들은 모두 서로서로 저마다 그 거인족을 찾아 
각기 다른 이유로 나서게 되지요

 순수에 가까운 거인족 앞에서 야만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
과연 이들 속에서 거인족은 어떤 행동을 취할런지요
그리고 이런 결과를 예측하진 못했지만 
결국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게 만든 주인공의 행동은 과연
어떻게 판단해야 할가요??
인간의 사악한 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같아 마음이 안타까웠던
어쩌면 공룡의 멸종이 인간들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새삼 생각이 났네요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이 하나 
이것으로 그렇게 시작되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읽으면 좋을 그림책 같습니다.

 발레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이 책도 혹시나 좋아하지 않을까 하여 구입했는데
첨엔 주인공이 그렇~~게 맘에 쏙~~들진 않았는지 시큰둥하다가
6살이 되니 무지무지 좋아하는 책 목록에 올라가게 되었네요
발레리나를 그리는 화가 드가와 
가난한 발레리나 소녀와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발레리나상을 보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 합니다..^^

 모자와 발레슈즈가 참 잘 어울리네요.
우리 주인공들의 대표 아이템입니다.

 미술관에 전시된 발레리나상
특이하게도 실제 천으로 리본과 옷이 입혀져 있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방법이었는데요
여기에 얽힌 스토리를 관장님이 아이에게 설명해 주시네요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드가는 그림은 좋은데 평판은 그닥 좋지가 않네요
아마 예술을 하시다 보니 그런가 봅니다.
유독 발레리나 그리기를 좋아하시는 이분
두손에 들고 가는 것도 보니 발레리나 그림이네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드가의 그림들을 감상할 수가 있었네요
아이나 저도 볼때 마다 더 눈여겨 보게 되는 그림들 입니다.
발레레나그림들로 가득하니 발레를 좋아하는 아이도 유심히 보네요
발레복과 슈즈를 말이지요...^^;;

 그림에 열중하고 있는 진지하고 멋져 보이는 드가 아저씨

 

가난한 우리 주인공소녀에게 모델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하고
소녀는 그걸로 학비와 약비에 보태어 쓰게 됩니다.
점점 더 눈이 멀어져 가는 화가 드가는 소녀에게서 복숭아색 리본을 선물받는데요
과연 소녀는 드가에게서 무엇을 받게 될까요??

스토리를 읽는 재미와 그림을 보는 재미가 동시에 있는 
여자친구들이 특히 좋아할 그림책
드가와 발레리나 소녀 였습니다.

드가와발레리나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