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서적도 결국 상품이기 때문에 환상을 자극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고 실체가 없는 경우도 많다. 자기계발 서적을 통해 자신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게 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와 함께 충분한 고민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이번에 노트20울트라 핸드폰을 구매했다. 아이들 그림 그려달라고 할 때 끄적여본 게 다이고, 워낙 기계치라 책의 도움이 필요했다. 대부분의 책들이 아이패드를 활용한 드로잉 방법을 설명해놨는데, 아이패드는 없어도 따라 그려보고 싶어서 시작해보았다. 초보자들도 알기 쉽게 프로 크리에이트 사용법부터 여러 도구들 설명이 잘 되어 있다. 레벨이 나누어져 있어 처음에 쉬운 것부터 도전해보았다.

 

체리와 아이스크림을 그려보았다. 어려웠던 건 내가 생각하는 느낌의 브러쉬를 찾는 것이 어려웠다. 색감은 비슷한 색을 골랐고 따라그렸다. 처음이라 이것저것 찾아 그리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그림이 그려졌다.

 

실력이 향상되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 인스타툰 보며 '나도 저렇게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딱 나와 있어서 반가웠다. 그 외에 내가 그린 소중한 그림을 엽서로 만들고 굿즈로 제작하고 배경화면으로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경로들을 알려주어 도움이 되었다. 이제 시작한 초보자이지만 연습해서 나만의 색이 담긴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 예전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만이 인정 받았는데 요즘은 개성이 있으면 인기와 부를 얻는 시대다. 그림을 잘 못그린다고 지레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면 좋겠다. 초보자들도 쉽게 그릴 수 있도록 단계별로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프로 크리에이트 어플에 관한 설명이 실려 있어 어플을 받아서 그리면 좀 더 수월할 것 같다. 이제 아이패드만 사면 되겠다.

 

 

 

5년 차 소방관의 소방관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긴급한 환자들을 봐왔기에 화재 이야기 외에 응급환자 이야기를 읽으면서 예전 생각도 났다. 최전선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응급실은 구급대원이 1차 수습을 하고 나서 만나는 거라 조금 나을 수도 있다. 최전선에서 그대로의 것을 마주해야하는 구급대원들, 그리고 목숨 걸고 화재 진압을 나서는 소방관들... 그들의 처우가 그동안 너무 약했던 건 사실이다. 일반 공무원보다 월급은 높지 않냐 하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을 안고 있고 2-3교대로 몸을 상해가며 일하기 때문이다. 이제 국가직 전환이 되서 대우가 좀 좋아지길 바래본다! 택시로 이용하려는 사람, 자기들이 준 세금으로 월급 받는다고 갑질 하려는 사람 등 시민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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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소방관의 기록만 읽었을 뿐인데도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에 빠진다. 삶과 죽음을 왔다갔다하는 직업에 선 사람은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아등바등 살아도 죽으면 그만인 것을, 그 죽음은 내가 어찌 다스릴 수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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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눈을 떼지 못했고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었는데 나도 얼른 필드로 나가 소중한 목숨들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 생각이 나면서 반갑고 즐거운 마음까지 들며 '내가 살아 있었지...'라는 생각까지 든다. 스스로 끊는 목숨이든, 사고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똑같다. 소방관 뿐만 아니라 간호사들도 많은 공감과 재미, 감동을 얻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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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근무와 화재진압, 구급출동인 힘든 업무 상황 속에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계발을 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현재 일을 할 상황이 아니라고 안주하지 않고 준비를 해놓다보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오늘도 구하겠습니다!> 조이상 소방관은 오늘도 구하러 출동을 나갔을 것이다. 한 아이의 아버지, 한 아내의 남편, 한 부모의 아들로 부디 몸 건강히 오래도록 일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