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들을 위한 주식책들 중에 가장 쉽게 잘 설명되어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들어가며 '난생처음 주식이 궁금해진 10대들에게'처럼 초고학년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매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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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완배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졸업 후 <동아일보>에서 사회부와 경제부 기자로 일했다. 2014년부터 <민중의 소리>에서 경제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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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는 왜 생겨났는가. 위험부담을 혼자 지지 않고 친구들과 나누고 그 대신 사업으로 얻은 이익도 나누기 위해 생겼다. 즉 위험과 이익을 모두 분담하기 휘해 생겼다. 투자금을 조달해 설립한 회사가 바로 주식회사의 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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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의 주식이 1주만 있어도 주주총회 참석 초대장이 날라온다. 하지만 주주총회는 1인 1표 즉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 '1원 1표'의 원칙을 따른다. 10원을 냈으면 10표, 1억을 냈으면 1억 표를 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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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사고파는 것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팔고 할 수 있는데 주주는 어떻게 정할까? 연말로 정해져있다고 한다. 만약 '올해 배당 기준일은 12월 30일입니다'라고 한다면 12월 30일까지 그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주주가 되는 것. 전산상으론 바로 사고 팔고가 보이지만 실제로 돈이 오고가는 건 이틀 정도 뒤라고 하니 만약 배당금을 받기 위해 주식을 사야한다면 안전하게 12월 28일쯤에 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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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는 보통주보다 20-30% 저렴하다고 한다. 배당도 나오고 회사가 망했을 때 남은 재산을 우선주 주주들이 먼저 나눠 갖는다는데 우선주가 저렴한 이유는 주주총회에서 투표할 권리가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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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가치를 보느냐 미래의 보느냐로 투자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단타를 노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고파는 사람은 제외했다. 가치주 투자는 꼬박꼬박 나오는 배당금과 안정성에 기대는 것이고 성장주 투자는 미래에 집중하기 때문에 가치주 투자보다 더 예민하게 지켜봐야 하고 매매도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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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을 봐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져있다! 정말 주식 초보 주린이가 제일 먼저 읽어야 할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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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도 남편에게 설명을 듣고도, 인터넷 찾아 설명을 보고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이해가 쏙쏙 갔다.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을 때 공매도가 이를 저지할 수 있고 다른 선진국에서 제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없애지 못한다는데 개인투자자들은 하기도 힘든 거라 결국 피해는 개미들만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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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지 않은 책 한 권에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은 다 들어있는 느낌이다.

챕터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기한 주식 이야기'엔 코스닥지수의 비밀, 전설적인 투자자, 주식 시장에 개미와 황소와 곰 단어의 유래 재미있는 기업 이름의 기원 등으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다른 주식책을 봐도 잘 모르겠다 싶으면 우리 10대들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보아요. 추천합니다.

 

 

요즘 한자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들 사립유치원에서 아예 한자 자격증을 따서 졸업시키는 곳도 있다는데 우리 아이는 코로나로 인해 기관을 거의 가지 않았는데요. 아이가 옛날 글자(한자) 가르쳐달라고 했었는데 기존 한자급수 문제집보다는 고사성어로 배우면 더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고사성어는 옛이야기에서 만날 수 있는 지혜와 교훈을 짧은 단어로 표현한 말이에요.

 

고사성어의 뜻 먼저 설명해주고요. 한자로 되어 있어 평소에 쓰지 않는 말이라 아이가 힘들어하진 않을까? 조금 걱정은 했어요~

 

 

차례를 보면 ㄱㄴㄷ 순서대로 아이가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고사성어가 있을 때 찾기 쉽게 되어 있어요. 기초 상식도 배울 수 있는 고사성어왕 책 한번 살펴볼게요

 

 

고사성어는 대부분 중국의 옛이야기에서 유래된 말들이라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하려고 보면 쉽지 않은데 재미있는 그림과 만화로 고사성어의 맥락을 잡고 길지 않은 설명 그리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팁이 있어서 아이가 굉장히 재미있다네요.

 

 

사진 찍는데도 와서는 자기 이거 너무 재미있다고 봐야한다네요. 사진 조금만 더 찍자며 양해를 구하고 찍었습니다. ㅎㅎ

 

 

작은 책은 고사성어 퀴즈북인데요. 컴팩트한 사이즈로 어디서든 들고 다니면서 서로 퀴즈 내고 맞추며 즐겁게 놀 수 있어요.

 

 

아이가 거의 다 봤다며....

확실히 글만 있는 것보단 만화가 있으니까 아이가 굉장히 흥미를 보이네요.

고사성어라고, 한자라고 딱딱하게 보지 않고 만화로 맥락을 먼저 짚고 설명을 읽으니 아이가 더 이해하기 쉬운 것 같아요. 어른이 봐도 재미있더라고요.

초저학년부터 읽기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사진 속 책에 빠진 아들도 초등학교 1학년이랍니다. ㅎㅎ

 

 

 

엄마는 수술을 위해 서울 큰오빠네에 가고 딸을 잃고 나서 세상과 담을 쌓아 가족 일도 단톡방으로만 확인하는 넷째 헌이가 홀로 남은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J시에 내려간다. 그곳에서 아버지와 살면서 아버지가 30년 전부터 수면장애를 겪어오고 있다는 것과 큰오빠가 리비아에 일하러 갔을 때 편지를 자주 주고받은 것, 셋째 오빠가 아버지 치과 치료 비용을 댄 것 등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무뚝뚝하다. 말이 없다. 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딸을 잃은 자신을 보며 아버지가 얼마나 슬퍼하고 걱정하고 마음 쓰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자기가 불행하고 불쌍하고 실패한 인생을 사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그런 본인을 더 가슴 아프도록 걱정하며 사는 부모가 있었다. 아들 셋에 넷째 딸이라 처음으로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은 걸 보면서 자기가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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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들고 있지 말어라. 어디에도 고이지 않게 흘러가게 둬라.

p92

딸아이를 잃고 그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딸을 보며 아버지가 말했다. 얼마나 꾹꾹 눌러 참았다가 조심스럽게 한 말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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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를 한번도 개별적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도 그제야 깨달았다. 아버지를 농부로, 전쟁을 겪은 세대로, 소를 기르는 사람으로 뭉뚱그려서 생각하는 버릇이 들어서 아버지 개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게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p197

학교에 보내주지 않아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아버지가 아이들 학사모 찍은 사진을 집안에 진열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것이 자신의 자랑이지 않았을까 헌이는 그게 뭐라고 끝까지 내지않았나 여기서도 헌이는 전문대 나와서 학사 아니다라고 말한다. 사진들을 보며 사람들이 학교 어디 나왔네, 잘 나왔네 하는 소리도 듣기 싫다면서. 자신은 전문대 나와 사진을 거는 것이 창피하다고 한 것도 자신 입장에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아버지에게 여섯 자녀들의 학사모가 훈장 같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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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개별적인 존재로 보지 않았다는 것, 아마 많은 자녀들이 부모들이 부모 이전의 삶을 상상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럴까 오빠, 어머니, 전쟁 때 신세 진 박무릉씨를 통해 아버지라는 사람을 알게 된다.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헌이 아버지처럼 말은 하지 않지만 생각해보면 늘 우리를 위해 살아오셨다. 한번도 걸어서 집에 오게 한 적이 없었고 늘 부탁하면 들어주셨다. 알면서도 속아넘어가주는 것이 아버지의 역할이라는데 우리 아버지도 속아넘어가주었다. 그 당시엔 당연히 완벽하게 속였다고 생각했지만 자식을 키워보니 그게 아니더라. 알면서도 속아넘어가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 중 하나였다. 아버지만 곁에 있으면 무서울 것이 없었는데, 그렇게 아버지 그늘 아래서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왔는데 이제는 지팡이를 짚고 걷는 아버지를 자식이 돌봐주어야 한다. 뭐가 그렇게 비밀이 많은지 어머니 아버지 모두 가족들이 걱정할까 말하지 말라고 하는 모습은 자식이 나이가 먹어도 자신들이 아파도 자식들 걱정뿐이다. 자식들은 나이 든 부모님을 걱정하고 부모님은 늘 자식들을 걱정한다. 부모들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늘 자식에게 미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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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냈어야,라고 아버지가 말했다. 용케도 너희들 덕분에 살아냈어야,라고.

p416

맨 마지막 '작별 곁에서' 장에서 헌이에게 받아적으라며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유언처럼 말을 하는데 지금까지 읽으면서 알게 된 이 아버지의 인생이 머릿속에서 파노라마처럼 그려지고 사라졌다. 많은 이 땅의 아버지들에 대해 생각했다. 울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헌이 아버지처럼 말은 많지 않지만 한마디 한마디에도 결국 내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는걸.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울 아버지도 많이 늙었구나 한편으론 슬픈 마음도 드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