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목록보기\| 전체(654)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샴마 에세이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공감100 \| 기본	2022.01.21 23:14:43

[ 도서 ]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팩토리나인 | 2021/12/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보기(4) | 관련 테마보기(0)

등록된 글자수 : 1333 글자

아니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 게 아니라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라니

완전 내 마음 아니냐고

요즘 진심 열심히 노 젓고 있는데

물 언제 들어올거야.. ?

제목부터 솔직한 샴미 에세이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림 에세이인데요

과거의 나

멱살 잡고 패대기 쳐주고 싶다 ㅎㅎㅎ

학생 때 공부 많이 안해놓고

대학 때도 공부 열심히 안하고

늙어서 또 대학 입학

이제는 공부가 재미있는데

과거에 열심히 좀 했으면 지금 더 편안한 삶을 살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솔직한데 짜증나는 저 엄지 ㅎㅎ

진심 바로 앞에서 말 잘 못하고

계속 뒤에서 생각하는거 완전 나

그러나 그렇다고 화가 기억이 나지 않는 건 아님

나 같은 경우는 이를 갈고 있다가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물어버림 ㅎ

분노에 차서 잠을 잘 못 잘 때도 있음

그때 말 안하면

다들 나아갈 때
나만 멈춰있다는 걸 발견했을 때
느껴지는 불안함. 근데 그걸 벗어나려면
어쨌든 나도 힘을 내서 나아가야겠지

아기 낳고 전업주부로 전향할 때 나 포함 많은 여성들이 이런 생각 많이 하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나 스스로도 인정하지 못하니 퇴보하는 것 같고 친구들만 승승장구하는 것 같고 또 어떤 땐 멈춰있는 것도 아니고 퇴보된다고 느낄 때 우울한 감정이 많이 찾아오는 듯하다.

그걸 벗어나려면 나도 열심히 하는 수밖에.

그래서 내가 이렇게 열심히 발버둥치며 사나보다.

언젠간 내가 꼭 성공하리라!!

크ㅡ이거 완전 공감

우리 애 아프고 느리니까

우리 애 보면서

우리 애는 괜찮은거야 우리는 행복한거야 내 불행 가지고 너의 행복감 수치 높이는데 이용하지 말아줄래

그렇기 때문에

나는 더욱 열심히 살아서 꼭 성공할거다!!

정신건강 최강은 내가 빠지지않는다!!

하지만 갑자기 확 급발진 할 때도 있긴 함

내가 할 수 있는 '열심'을 다하니까
미안해 하는 마음 가지지 않아도 되고
눈치 볼 일도 없어서 너무 마음 편했다.
아, 이게 '열심'후에 느끼는 보람이구나!

진심 세상에서 제일 열심히 살고 싶어서 열심을 다하며 살고 있으니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누군가는 안쓰럽게 보더라도

응 그건 네 생각ㅋㅋ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김

난 오지고, 쩔어. 다 해내

솔직하고 발칙한(?) 샴미 에세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봤다 ㅎㅎ 자존감 세워주는 책이기도 한 것 같다.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한데 그래도 열심히 살면서 내가 나를 인정해주고 우쭈쭈 잘한다 해주어야만 우리 행복하게 길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나는 지금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난 오지고, 쩔어. 다 해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임

댓글(0) \| 엮인글쓰기(0) \| 스크랩	신고 \| 인쇄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신예희 여행에세이 추천 \| 기본	2022.01.21 23:12:52

[ 도서 ]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비에이블 | 2022/01/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보기(6) | 관련 테마보기(0)

등록된 글자수 : 1205 글자

신예희 작가는 유명한 책을 여럿 집필한 작가다. 예를 들어 <지속 가능한 반 백수 생활을 위하여>라던가,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처럼 읽으려고 눈독 들여놓은 책을 쓴 작가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시대에 딱 맞는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제목의 여행 타령 에세이를 출판했다.

비프! 치킨! 비프! 치킨! 잠깐, 음료는 무러로 하지! 카트가 코앞인데! 으아아아아아아!!!

이 부분만 보고도 이 작가의 성격을 반은 파악했다. 아, 이 책 재미있겠다!라는 기대가 한순간에 파박 피어오르면서 나의 눈동자 움직임은 빨라지고 손끝에는 축축한 땀이 맺히기 시작한다.( 빨리 읽고 싶어서...)

100회 이상 비행기를 타 본 여행 베테랑 작가. 그런 사람이 코로나19 때문에 2년 넘게 비행기를 못 타고 있으니 여행 타령할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매일 나가던 사람이 못 나가면 어떻게 되게? 괴롭습니다. 아주.

40대 여성, 작가. 나도 곧 40대기 때문에 읽으면서 공감이 왜 이렇게 많이 되는지요. 저자는 외국에서 단계적(?)으로 노브라를 시행했고 노브라에 푹 빠졌다. 노브라로 살아보면 다시는 후크 브래지어 못 한다. 그 옥죄는 느낌. 분명 나는 자유의 몸인데 가슴만은 감옥 안에 그것도 독방 안에 콱 막혀서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말이지.

에이비앤비 후기 공감!! 에어비앤비 아직 이용해보지 못했지만, 꼭 한국인 후기 읽는 사람 중 1인. 진실적인 후기는 매우 소중하고 중요하니까요.

1년 치 생활할 수 있는 돈을 열심히 모아 치앙마이로 떠난 작가. 하지만 그곳에서 프리랜서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같이 코워킹스페이스로 출근했다.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며 열심히 일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 즐겨찾기 2바퀴를 돌았다니, 재미있고 웃기고 배우신 분!! 나도 괜히 책 한 권 들고 도서관 열람실에 가서 공부하는 사람들 흘낏 쳐다보며 나 또한 열공하는 착각에 빠지면서 '나 역시 열심히 살고 있구나...'혼자 착각하곤 하는데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여행이 항상 달콤한 건 아니죠. 작가 말대로 유럽 한가운데서 강간당하는 건 끔찍하다고요. 여자 여행자 특히 홀로 여행하는 여성 여행자는 나라 안팎에서 몸 사리기 마련. 하지만 어디서든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러다 외국에서는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를 동양 나라에서 온 키 작은 염색체 XY가진 남성이라는 존재는 별 임팩트가 없답니다.

스페인에 갔더니 모두에게 불친절하여 매우 고맙다고 한다. 나한테만 불친절하면 그게 더 기분 나쁘다. 맞다, 맞다. 차라리 공평하게 모두에게 불친절하라고!! 아니 이렇게 솔직하고 재미있고 재치있는 여행 '타령' 에세이는 처음이다. 이 작가의 다른 책, 제목만 째려봤는데 다른 것도 꼭 읽어봐야지.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