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7살...

사사건건 부딪히는 7살...

난 이렇게 하고 싶은데... 엄마는 저렇게 하래...하며

짜증과 징징을 토로해 엄마를 더 힘들게 하는

울 딸랑구와 아들....

 

이런 시기엔 입장동화를 읽혀주는게 좋다고 해서...

골라본 책이네요..

 

엄마 청개구리의 입장이 된 아들 청개구리

(원작과 함께 읽는 입장동화)

현무와 주작 글, 김정훈 그림

책 굽는 가마

 

 

우리가 알고 있는 청개구리 이야기...

엄마 이렇게 하라고 하면 저렇게 하는 아들 청개구리와

그런 아들 청개구리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엄마 개구리...

 

 

어느 날 엄마 개구리는 말 안듣는 청개구리 때문에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에게 냇가에 묻어달라고 이야기하고는 돌아가시죠..

그래서 비 올 때마다 무덤이 떠내려갈까봐 운다는 청개구리 이야기...

 

 

이젠 청개구리가 왜 그렇게 말을 안들었는지

이젠 아들 청개구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지요.

어떻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작자는 풀어놓을까요?

 

 

 

마지막에는 초등교과서와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 나와 있어

초등과정과  자연스레 이어지네요.

 

 

사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보다는 제가 더 많이 느낀 거 같네요..

가끔 울 딸랑구 울면서 '엄만 내 마음도 몰라' 했는데...

아이들의 시선보다는 엄마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본 거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마침 집에 개구리 인형이 있어 아이들과 연극을 한 번 해 봤네요..

원작의 이야기대로...

그 다음엔 다른 입장이 되어 이야기해 보고...

 

간단했지만 아이들의 마음도 이해해보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아이들의 EQ를 늘려주는 입장동화 다음엔 어떤 이야기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입장동화, 책굽는가마, 다른사람의마음을이해, 아이의마음, 엄마의마음

 제목부터 확 끌리는 책..

왜 그렇지? 라는 의문을 만들게 하는 책이 있네요.

 

 

천재는 학교를 싫어해!

엘라 허드슨 글, 그림   이승숙 옮긴이

꿈 공작소

 

 

허드슨은 그림그리기와 모형만들기도 잘하고 빵굽기와 바느질도 정말 좋아하지요.

하지만 싫어하는 거 하나 학교..

특히나 받아쓰기가 있으면 더 가기 싫어하지요. 

 

 

어느 날 선생님과 함께 다른 선생님이 와서

받아쓰기와 다른 재미있는 방법으로 시험을 보게 되지요..

결과로 허드슨은 난독증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아인슈타인, 에디슨, 다빈치, 처칠등 유명한 사람들도 난독증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허드슨은 비슷한 아이와 함께 다른 방법으로 공부하게 되지요..

그리고 난독증은 다른 것이지 못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지요.

이젠 허드슨은 학교가 너무 좋아졌답니다.

 

 

제목만 보고는 천재는 왜 학교를 싫어하지? 하더니

읽고난 뒤엔 난독증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컴퓨터로 자세히 찾아보기도 하고...

고개는 끄덕끄덕하는데

자기는 글자를 쉽게 읽을 수 있는데 왜 그렇지 못하는지는

아직 아이가 이해가 되지는 않나보더라구요..ㅎㅎ

그렇닌까 아이겠지요..

 

책을 통해 세상엔 자기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 다름이 이상한게 아니라 그냥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라는 걸

긍정적으로 알아가며 배워갔으면 좋겠네요..

 

 



책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재미...

페이지마다 있는 그림 속에서 도마뱀 찾기...

다 읽고 난 뒤 도마뱀 찾는 재미도 솔솔하더라구요..

 

책의 재미를 알게 해 주고

나와 다름도 알게 해 주는 멋진 책이네요.

 아이와 함께 책 보러 서점을 갔네요..

이 책 저 책 보다 눈에 띄는 제목...

'마음이 아플까봐'  슬픈 내용의 책인가 봤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아이도 맘에 들어해서 사들고 왔네요..ㅎㅎ

 

제목: 마음이 아플까봐

올리버 제퍼스 글, 그림    이승숙 옮긴이

아름다운 사람들

 

 

한 소녀이 있었고 모든게 신기한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 주는 할아버지가 있었지요.

호기심을 하나한 알아갈 때

늘 지켜주던 빈 의자를 발견하고

 

 

 

두려워진 소녀는 잠깐만 마음을 빈 병에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마음이 아플까봐'

그러자 모든게 달라졌습니다.

어느덧 소녀는 세상에 대한 열정도 호기심도 잊었습니다.

 

 

어느 날 호기심 많은 아이를 만나 질문에 대답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병에 든 마음을 다시 꺼내들기로 했지요.

하지만 어떠한 방법으로도 꺼낼 수가 없었지요.

 

 

빈병은 굴러 호기심 많은 아이 앞으로 가고 

그 아이가 마음을 꺼내 자 마음은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의자는 채워지고 병은 비었습니다.

 

 

글밥이 많지 않은 책이지만

그림으로도 거기에 맞는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처음엔 아이 혼자 읽도록 했고

다음은 엄마와 함께 그림을 보며 이야기 해 봤네요..

 

동물을 좋아하는 딸랑구한테

'너가 좋아하는 동물을 합쳐서 어떤 동물을 만들고 싶니?' 했더니

돌고래의 꼬리와 코끼리의 머리를 붙이면 좋을 거 
같다고 해서 '왜?'

'그럼 바다에서도 땅에서도 살수 있으닌까?'

ㅎㅎㅎ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줄려고
 더이상 캐묻지 않았네요..

 

 

책 부분 중에 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별에 대해 
궁금해 하길래 이것저것 말해주다 태양계 
설명까지 들어가 태양계를 그려보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