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살던 내가 결혼땜에 서울 인근에 살게 된지도

벌써 8년이 되어가네요.

결혼 전까지 지방에 살다 보니 아이와 가까운 곳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저 같은 엄마들을 위해서 좋은 나들이 도움책이 나왔네요. 

 아이와 함께 하는 나들이

저자는 이재영씨로

모든 교육에 엄마의 행복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No day,but today

오눌 스스로에게 충실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며

딸 소올과 함께 다닌 서울 나들이를 소개한 책이고요.

아이와 함께 하는 나들이  주제를 가지고 세파트로 나누어 소개 되어있네요.

1.MEMORY - 여행할 수 있는곳이나 계곡, 공원을 소개해놨네요.

 2.ART - 박물관이나 미술관등 예술과 관련된 곳을 소개해놨네요.

3.FUN - 아이와 즐겁게 놀수 있는 놀이터나 도서관을 소개해 놨네요.

아이와 함께 하는 나들이는 책에 소개된

장소들을 서울 지도에 그려 놓아 한눈에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놨네요.

 이재영님과 소울이가 함께 다닌 여러 곳을 멋진 글과 사진으로

소개 해 놨네요.

글을 읽다 보면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 거 같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한 곳의 소개가 끝날 즈음에

여기도 가보세요와 포인트 스페이스 코너를 두어

인근 다른 곳도 소개하고 그 곳의 입장료나 특이사항들을 적어놔서

초보자들도 쉽게 갈 수 있게 해 놨더라구요.

정말 그 장소를 처음 가 보는 사람들에겐 이런 부분이 정말 절실하거든요..

 자 이제 아이와 함께 하는 나들이를 읽어 봤으니 떠나 봐야겠지요?

아이들 태어나서 벼르기만 했지 가 보지 못한 어린이 대공원을 가 봤네요.

가을이라 그런지 허수아비도 있고 폐목이나 나무뿌리로 만든 작품들도 있어

울 아들 사진 찍어달라고 먼저 포즈를 잡더라구요.

이렇게 넓은 놀이터는 처음인지라 보자마자 탄성을 지르더니

이곳저곳 다니면서 노니라 동물 구경은 조금밖에 못했네요..

공연이나 체험을 보기 위해서 찾은 대학로

 

 또 시간이 나면 다음에는 아이와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예술기행을 경험해 봐야겠어요.

 

아이와 어디를 가야 될 지 망설이는 부모님들

망설이지 말고  아이와 함께 하는 나들이 한 권으로

걱정 뚝 하세요.

소개된 나들이 코스 중 아이와 갔다 온 곳도 있고 아직 가 보지 못한 곳도 있네요.

얼마전 딸아이가 

'엄마. 서**이가 날 너무 좋아한대...

나랑 결혼하고 싶대..."하더라구요..

그런 고백을 받았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울 딸...

그 또래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에 살며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런 딸아이에게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걸 이야기 하는게 

힘들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한다는 걸 

설명하기란 참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우연히 서점에서 보게된 예쁜 고양이 책 한권이 있어 보게 되었는데...

고백을 받은 울 딸아이에게 읽어주면 딱 좋을 책이더라구요.

제목은: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

롭 스코튼 글그림

스플랫이 좋아하는 친구인 키튼에게 고백하는 과정이네요.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더라구요.

정말 이런 고양이 하난 키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는

검정 고양이 스플랫이 하얀 고양이 키튼을 참 좋아하지요..

그래서 고백하는 날을 맞이해서 키튼에게 좋아한다는 편지를 주고 싶어하지만

스플랫에게 하는 키튼의 행동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

힘들어하지만 서로의 오해를 풀고 키튼도 스플랫을 좋아한다는 걸 아는 내용이지요...

울 딸 처음 읽어줄 때는 온통 고양이에게 관심이 쏠려서

'엄마, 이 고양이 털을 만져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스플랫이 너무 예뻐, 꼭 안아주고 싶어...

스플랫은 왜 털이 서 있어? 검정고양이, 하양 고양이가 있어?하며

온통 고양이 얘기만 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책을 읽어주며 의도한 건 이게 아니였는데...-.-:

그 다음엔 자기 혼자서 몇번 읽고 나더니

'엄마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건 참 힘든일인가봐...

서** 친구도 나에게 이야기 할 때 그랬겠지?' 

 나도 편지를 써야지 하면서 한참을 방에서 뭘 만들더니

저렇게 창문에다 붙이더니 거기에

'난 엄마가 좋아'라고 써 놓더라구요.

(사실 난 딸 친구에게 편지 쓰는 줄 알았거든요..ㅎㅎ)

그래서 그 밑에 저도 편지를 써 줬네요...

책을 한권 한권 읽어 줄 때 마다 생각이 쑥쑥 자라는 아이들을

볼 때면 책을 사주는 보람을 팍팍 느낀답니다.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로

상대방의 감정을 조금은 이해하는 울 딸이 된 거 같네요.

 어느 부모나 사교육 없이 아이를 키우기를 바랄거에요.

저도 물론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제가 해 주는데 한도가 있다는 제나름의 생각에

이곳저곳 기웃기웃거리며 사교육을 시켰는데

돌아보며 생각해보니 정말 이 방법이 옳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위 엄마들이 다들 학원을 보내니 나도 보내야 된다는 조바심에 보내는 건 아닐까?

사교육 없이 아이를 가르치는 건 우리나라에선 힘든걸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양길엄마처럼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워라'라는 책을 읽고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떻게 사교육을 하지 않고도 과학영재학교를 보낼 수 있지?하고 첫페이지를 들었는데

다 읽고나니 양길엄마의 존경심과 사교육이 우선 되는 건 아니구나라는 복잡한 마음이 들더군요.

 양길엄마처럼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워라

책은 파트별로 나뉘어

파트1: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육아원칙

파트2: 부모의 열린 사고로 깨우는 아이의 창조 본능

파트3:평생 학습의 뿌리가 되는 독서 습관 만들기

파트4: 사교육이 필요없는 엄마표 체험교육

파트5: 학교 공부가 즐거워지는 과목별 공부 전략

특별부록; 재미와 창의력이 쑥쑥! 베스트 체험 여행지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네요.

 

 

양길엄마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책도 읽어주고 여기저기 체험도 다니지만

그래도 사교육이 함께 따라줘야 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사교육도 함께 했었는데..

서문에서처럼 당신의 아이는 지금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게 되는 이유는 왜 그럴까요?

 

양길엄마의 경험담을 그대로 옮겨 놔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수가 있고 사진과 함께 체험한 것들과 방법들을

소개해 놔서 엄마들이 따라해 볼수 있겠더라구요.

 

 

 

마지막 특별 부록 재미와 창의력이 쑥쑥! 베스트 체험 여행지 에는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는 곳을 설명과 함께 가는방법과 요금, 전화번호등

상세하게 기재해 놓아서 아이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지 않고 갈 수 있게 해 놨네요.

 

소개한 곳중에 가본곳도 있고 가보지 않은 곳도 있는데

한번 가봤다고 관심을 두지 않는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면 몇번이고 아이와 함께 가봐야겠어요.

 

양길엄마처럼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워라를 읽으며

양길엄마의 교육철학이 제 맘을 사로 잡네요.

첫째, 아이들은 세상을 보고 느끼기 위해 태어났으므로 가족이 함께 여행을 많이 다니다.

둘째, 영, 유아기 때는 책을 많이 읽어주어 독서 습관을1.2; TEXT-ALIGN: center">셋째, 놀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저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겠죠?

조바심을 조금 버리고 아이가 정말 행복해하는게 뭔지

생각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