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가면 옛 물건들이 있는데 그걸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는 참 어려울 때가 있지요..

여기 쉽게 조선시대의 직업과 물건들을 이야기와 함께 알아보는

책이 있어 아이와 함께 선택했네요.

 우리 유물 나들이 10. 생업 유물...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류미진 글, 이여림 그림, 조여훈 감수

중앙 출판사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내용은 조선시대에 사는 노마는 자다가 오줌을 싸 버렸네요.

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소금 얻어오라는 엄마의 성화에 노마는 길을 나서지요..

여기서부터 노마와 함께 하는 조선시대의 생업유물을 알아본답니다.

 소금을 얻으러 다니며 노마는 뭐가 될 지 생각해 보며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 본답니다.

대장간에 가서 대장장이를 경험해 보고 옹기집에 가서 옹기장이도 해보고

등짐장수 아저씨 따라 보부상도 경험해보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경험해 보는 이야기를 통해 읽는 동안 아이들은 조선시대의 생업에 대해 알아보고

거기에 따른 유물들도 알아본답니다.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에 나오는 조선시대 생업은

조선 백성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농민, 쇠를 달구어 연장을 만든 대장장이, 숨 쉬는 그릇을 만든 옹기장이

장터를 돌며 물건을 팔던 보부상,조선시대의 경찰 포졸, 조선 시대의 무역업자 역관,

자연에서 나는 식물을 약으로 쓴 의원 조선시대 성인식 관례와 계례...

거기에 따른 유물의 실사 사진과 그림이 어우러져 설명 되어 있고 상단 부분에는 직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고 난 뒤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져 있네요..

그리고 뒷부분에는 조선시대 신분에 따른 생업과 조선시대 여자의 직업에 대해서도 나와있네요.

한장한장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지식을 전달 할 수 있게 해 놨네요..

한장한장 너무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는 울 딸..

생소한 단어들은 물어가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지더라구요...

박물관에서 그냥 스쳐 지나가며 봤던 물건들이 책으로 설명되어져서 알아가닌까 너무 좋아하네요.

 

틈틈이 이 책을 읽어내려가더니... 박물관에 다시 가 보자네요..

요즘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날씨가 좀 풀리면 아이 손 잡고 박물관에 가야겠어요..

이젠 박물관의 물건들이 새롭게 다시 보일 듯 하네요...

이젠 확실이 자기걸로 만들겠지요?

 

요즘 옛것들을 하나하나 잊혀가고 있는 요즘에

중앙출판사에서 나온 우리 유물 나들이가 있어 읽고 체험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걸로 소화시키겠지요?

 

재미있게알아보는조선시대직업, 조선시대유물, 박물관에가기전에읽어볼책, 노마와떠나는우리유물나들이

 제목이 저와 아이의 눈을 끄는 책이 있어 선택했는데...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가 듬뿍 들어 있는 책이네요.

 마법사 유치원 선생님

고정욱 글, 김은경 그림 여름숲 출판으로

우리나라 창작동화고 사랑을 전하는 그림동화 5번째 이야기랍니다.

마법사 유치원 선생님은 꽃동산 마을에 마법 유치원은 말썽꾸러기들만 받는답니다.

꽃동산 마을 아이들은 모두 말썽꾸러기들이라 엄마들은 모두 신이 나 보내지요. 

그런데 선생님은 마술봉을 휘두르며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고친답니다.

주먹을 휘두르는 윤성이는 무쇠주먹으로

욕을 하는 태민이는 입에서 개구리가 나오고

먹보 욕심쟁이 대식이는 간식들이 커져서 공격하고

울보 호린이는 눈에서 별이 반짝반짝 나오고정

정돈 안하는 민식이는 팽이가 되어 버리고....

다른 여러가지 문제행동을 가진 아이들에게

유치원 선생님이 마술봉으로 '안살라디아라 000 쿵!' 하고 말하면

신기하게도 모두 변하게 되지요.

그렇게 변한 아이들은 다시는 문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을 한답니다.

하원시간이 되어 집에 돌아온 엄마들은 모두 놀라지요..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선생님을 따라 율동을 하고 있으닌까요..

엄마들은 이상하게 여기지만

선생님이 진짜 마법을 쓰는 마법사라는 것은 비밀이랍니다.

 마법사 유치원 선생님을 읽기 전 그림을 보면서

선생님이 너무 웃기고 그림도 너무 재미있다며 그림을 먼저 훑어 보며 이야기를 상상하더라구요.

그림이 양페이지의 2/3을 차지하며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그림만 봐도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겠더라구요.

본격적으로 읽으면서 무쇠주먹에서는 오빠를, 반짝반짝 별에선 자기를

연상하며 읽더니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심각하게 읽는 모습이 귀여운 거 있지요!

 마법사 유치원 선생님 독후 활동으로

'너가 만약 마법사 유치원 선생님이라면 마술봉으로 누구를 어떻게 바|꿔줬으면 좋겠니?라고

물어보자 책 읽기 얼마 전에 엄마한테 혼나서 그런지

'마술봉으로 찌푸린 얼굴을 가진 엄마를 웃는 엄마로 바꿀래'하는 거 있죠?

내심 어찌나 찔리던지....ㅎㅎㅎ

 아이의 눈에는 엄마인 제가 마술봉이 필요한 거 처럼 느껴졌었나봐요...ㅋㅋ

 

하지만 요즘 엄마인 저도 마법사 유치원 선생님이 되어 '안살라디아라' 주문을 외우며 

울 딸 문제 행동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며 예쁘게 변하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아이에게 스스로 행동의 문제에 대해 인식하며 변하기를 바란다면

마법사 유치원 선생님을 추천합니다.

재미있게문제행동바꾸기, 마법사유치원선생님, 마술봉으로숭

아이와 서점을 둘러보다 차이를 이해하는 프랑스식 성숙한 배려라는 책이 있어 집어 들었네요. 

 알몸으로 학교 간 날

타이-마르크 르탄 글, 벵자맹 쇼 그림, 이주희 옮김이

아름다운 사람들 출판

차이를 이해하는 프랑스식 성숙한 배려

알몸으로 학교 간 날의 내용은 시계가 고장 나 늦잠을 잔 아빠는 피에르가 옷을 입지 않은 것도 모르고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랍니다.

학교에 도착한 피에르, 옷을 입지 않아 친구들 대하기도 선생님 대하기도 조금은 이상하지만

친구, 선생님 모두 특별하게 대하지 않고 학교에서 자기와 똑같은 옆반 여자를 발견하고는

다른사람과 조금은 다를 뿐이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알몸이 되니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하며 돌아가지요.

 

 

알몸으로 학교 간 날을  딸에게 읽어 주기 전에 내가 먼저 읽었죠..

책을 덮으면서 울 아이가 이랬다면, 다른아이가 이렇게 다닌걸 봤다면

난 어떻게 생각하고 대했을까? 하고 생각해 봤네요...

보통 엄마들이 생각한 것처럼 행동했겠지요? 이 책에서처럼 생각하진 않았을 거 같아요..

 

읽고 난 뒤 울 딸 '엄마, 선생님은 화를 내지 않고, 친구들은 놀리지 않네? 왜 그렇지?'하고 묻는데

그건 놀릴일이 아니라 그냥 사람의 차이일 뿐이라고 이야기 해 주는데...

아이는 고개는 끄덕하는데... 어쩔 수 없이 문화적 차이라는건 무시 못하네요..

그래서 장애인이나, 우리와 다른 모양을 한다고 해서 놀릴일이 아니라는 것,

그냥 너와 조금은 다를 뿐이라는 걸로 이야기 해줬네요..

 

울 딸에게 '너라면 옷을 안 입고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할거니?'라고 물었더니..

'실과 바늘과 천을 이용해 옷을 만들어 주겠다네요..'

ㅋㅋㅋ 아이의 이쁜 생각에 칭찬해 줬네요...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이해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알몸으로 학교 간날을 추천합니다.

성숙한시민, 배려하는마음, 차이를이해하는마음, 그냥다를뿐놀림의대상이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