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말기의 역사를 보면 참 가슴 아픈 역사지요..

그런 역사의 한 부분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책이네요.

 

 

조선의 마지막 꽃 덕혜옹주

한국역사논술연구회 글, 류탁희 그림

동네스케치 출판

 

 

조선 말 고종황제와 양귀인 사이에서 태어난 덕혜옹주..

귀한 옹주를 얻었기에 기쁨이 더한 고종은 궁이라는 곳에서 지내지만

더할 수 없는 사랑으로 덕혜를 키우지요..

하지만 나라 잃은 설움으로 입적시키지도 못하다 옹주의 재롱에 총독은  어쩔수 없이 입적을 시키지요..

고종은 나라 잃은 설움에 왕좌에서 물러나고

아들 이은은 일본인과 결혼하는 핍박을 받지만

그래도 이강을 통해 독립운동을 원했고 남은 덕혜만은 조선인과

 결혼시키고 싶어했던 고종..

 이래저래 덕혜의 혼인을 알아보던 중 갑작스레 승하하는 고종..

 

고종의 승하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기지만 일본은

덕혜를 일본으로 유학을 보내버리죠..

덕혜옹주는 늘 암살의 두려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국에 대한 향수로 총명하고 밝았던 덕혜옹주는 점점 빛을 잃어가며

우울해지고.. 일본은 황족이 아닌 귀족과 혼인을 시킨 후 딸 마사에를 얻지만 마사에 또한 자살로 삶을 끝내지요.

남편의 지극한 정성과 가족에 대한 사랑보다 고국과 민족을 사랑해 

정신병원의 치료를 받던 덕혜옹주는 일본으로 간지 36년만에 다시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고 1989년 4월 21일로 세상을 떠나지요.

 

덕혜옹주를 읽으며 좀 어려운 단어들도 있었지만 아래 단어에 대한

설명이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공주와 옹주의 차이점도 알아보고 역사에 대해 덕혜옹주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되고...

저 또한 아이랑 읽으면서 덕혜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

 

일본에 의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걸 잃고 살아오고

지금도 잃은 걸 다시 찾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가

덕혜옹주를 통해 알게 될 거 같네요..

 mbc 방송국에서 다큐로는 드물게 시청률이 높았던...아마존의 눈물..
너무 재미있게 봤었는데 어린이를 위해 책으로도 나왔네요..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


원작 mbc 아마존의 눈물 제작팀, 이미애 글, 최정인 그림


밝은미래 출판

 인디오 소녀 릴리가 살고 있는 아마존..

릴리의 아빠는 아마조니 족 사람들 중에서 활을 가장 잘 쏘는

 최고의 전사’’ 아빠가 사냥해온 잡아온 사슴으로 

온 부족이 공평하게 나누어 먹지요..

어느 날 사냥 나가다가 옷을 입은 외부사람들을 만나고 

부족으로 초대하죠..

 아빠 조이는 외부 사람들을 아마존 밖으로 인도하기 위해 나가자

외부 사람들이 가져온 병으로 온 마을에 병든 사람들이 많아지고

급기야 릴리의 엄마와 동생 야니는 병으로 죽게 되지요..

외부 문명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부족 사람들은 

서서히 공동체 생활을 잃어가고

서로의 욕심을 부리고 혼자 남은 릴리를 돌봐주지 않죠.

그렇게 외롭게 큰 슬픔을 간직한 채 아빠만 오기만을 기다리지죠.

 공동체 생활이 싫어진 부족 사람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자연을 멀리

떠나 도시를 전전하며 노숙생활을 하고 쓰레기를 주우면 살지요.

사람들의 욕심에 금광에서 흘려오는 수은 물이

 아마존의 물을 오염시키고

농장을 만들기 위해 아마존의 숲은 타들어가고..

그렇게 아마존은 숲도 사람도 조금씩 병들어가지요..

기다리던 아빠가 돌아오고 함께 더 깊이 아마존으로 들어가요.

부록으론 아마존의 생태와 역사, 아마존의 슬픈 정복사, 

아마존의 원시 부족,아마존의 희귀 동물, 신음하는 아마존, 

지구 생명의 마지막 희망 아마존을 소개 해 놨네요. 

 사실 책을 보기 전에는 그 방대한 ’아마존의 눈물’ 다큐를 
어떻게 책으로 만들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릴리라는 주인공으로 아마존을 이야기로 만들어 놨네요.
아이에게 주기 전에 제가 먼저 읽었는데 아이가 동화책 읽듯이
아마존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참 좋더라구요.

 아이가 ’아마존의 눈물’을 읽으며 문화적 차이를 느끼는 부분이 
많은가 보더라구요.
왜 옷을 입지 않는지, 왜 병에 걸리기 쉬운지, 
왜 다함께 사는지.이것저것 물어보길래 열심히 설명해 주고..
아마존이 우리 지구에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와 함께 설명했네요..

 저도 아이에게도 참 많은 걸 남기게 하는 책이네요..
아마존과 그들이 없어지면 우리 문명도 사라질 위험에 처하겠지요.

 푸른날개 책을 너무 좋아하는 울 딸랑구...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유기농 동화를 선보인다고 해서
한달음에 서점으로 가 산 책이네요..

 신비한 씨앗(호박 씨앗과 신비한 관찰 일기 포함)


임만주 글, 임리청 그림


푸른날개 출판 

 신비한씨앗의 내용은 간단히 말하자면 

호박네 가족은 주말농장을 하며 채소를 키우지요.

하지만 호박이는 모든게 힘들어 싫답니다.

그런다가 우연히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가 

신비한 씨앗 하나를 호박이에게 주지요..

호박이는 무엇이 될지 너무 궁금해하며 열심히 열심히 키우지요.

그렇게 키운 씨앗은 호박... 

드디어 호박이는 채소를 정말 잘 먹게 되지요.. 

 익살 맞은 그림들이 맘에 드는지 

유치원 끝나고 바로 펼치더라구요..

제목에 유기농 동화를 읽더니 ’엄마 동화책를 먹어?’ ㅋㅋ 

’아니.. 책을 먹는게 아니고 우리 몸에 좋은 채소들에 대한 이야기래.’

딸은 다행히 채소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반찬 투정은 그리 없어서 식사시간이 힘들어 하진 않지만

 채소 자라는 과정을 재밌게 알더니 주말농장 하자고 난리난리..

어디, 주말농장 분양을 알아봐야겠어요..ㅋㅋ

 책에 붙어 있던 호박을 화분에 심어 봐야 되지만 

씨앗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다 쓴 아이클레이통에 솜을 깔고

호박씨앗을 올려 봤네요... 

’엄마, 몇 밤 자면 싹이 나올까?’   ’글쎄’

씨앗 심은 날 이후로 하루 하루 날을 세고 있네요..

책과 함께 있는 관찰 일지...
호박은 이제야 심어 아직 싹이 나지 않아 
관찰 일지를 쓰긴 이른 거 같아
다른 것을 찾아 아이와 의논했네요.
 집 마당에 있는 목련에 대해 관심이 많더라구요.
날이 따뜻해지자 꽃봉오리들이
 꽃깍지를 털고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모습이 신기한지 땅에 떨어진 꽃깍지를 만져보며
’회색이다. 부드럽다’하며 생각을 하길래 
목련을 이용해 관찰일지를 써 봤네요..
첫주는 목련의 꽃깍지에 대해 써 봤는데 
한주 한주 지나면 활짝 피는 목련과 지는 목련을 보면서 
관찰 일지를 써야겠지요..

 그냥 읽는 책이 아니라 생각해 보고 아이가 직접 해 볼 수 있게
구성이 된 ’신비한 씨앗’ 정말 맘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