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세상의 모든 사랑을 다 이야기 할 순 없지만 33가지로 엮어낸 "사랑이야기".

인간은 사랑없이는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없듯, 결국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기 위해 이곳에 오지 않았나 싶다.

<세상의 모든 사랑에서 너를 만나다>는 "비극적사랑, 해피엔딩사랑, 첫사랑, 짝사랑, 초월적사랑" 테마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영화나 문학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 실제로 있었던 실화 등 다양한 사랑이야기 펼쳐진다. 책 제목을 보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다. 33가지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내가 알았던 스토리는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몰랐던 사랑이야기는 이런 사랑도, 이렇게 다양한 사랑방법도 있구나~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조건 쌍방향의 사랑으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랑만이 완전한 사랑이라 생각해왔다. 비극적사랑, 첫사랑, 짝사랑은 혼자만의 사랑이니 완전한 사랑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마다 각자 하는 사랑의 방향이 있으니 잘못된 사랑이라 하지는 않겠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상관없이 그 모든 사랑의 추억 하나하나가 삶을 향기롭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이다.

**비극적사랑

사랑은 아픔을 참고 견디는 영롱한 "진주"

①디에고를 사랑한 프리다 칼로

→ 프리다에게 있어서 그림이란 자신이 처한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준 일종의 해방구. 그녀에게 디에고는 곧 그리이자 신앙.

②베아트리체를 만난 단테

→ 단테는 소년 시절 아름다운 소녀 베아트리체를 보고 첫눈에 반함. 그러나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 그녀를 그리워한다.

: 비극적인 사랑은 결국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한 사람의 희생과 괴로움, 좌절, 고통만 있을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도 비극적인 사랑이 아닐까 싶다. 사랑은 이뤄져야 비로소 빛을 내는 것일텐데 말이다.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해서 포기하기 보다는 영원히 죽을때까지 바라보고 그리워한다는 것은 사실 나도 하기 싫고,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프리다나 단테를 보면 그 절망감을 그림과 같은 예술로 승화시킨 것을 보면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비극적인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아는 프리다, 단테는 없을지도.

**해피엔딩사랑

사랑은 맑고 투명할 때 가장 빛나는 "다이아몬드"

①클림프의 연인 에밀리 플뢰게, 미치와

②오만과 편견

③번지점프를 하다

:해피엔딩사랑은 그 누가 말리고 그 둘을 떼어놓으려 해도, 결국 사랑이 깨지지 않는다. 이런사랑은 과연 얼만큼 사랑해야 가능할까. 클림프가 평생 사랑한 에밀리는 품지 않고, 미치와를 품은 그. 그의 생각이 이해는 되지 않지만, 너무 사랑한다면 과연 그럴까. 번지점프를 하다처럼 후생에 나타난 그녀를 알아보는 것도 너무 신기했다. 사랑은 결코 값싼것이 아니다.

**첫사랑

첫사랑은 싱그롭고 순수한 "페리도트"

①시라노

:첫사랑은 누구가 경험해봤을 것이다. 순수했던 그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내가 좋고, 그가 날 좋아해주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것.

그래서일까. 하나둘씩 따지는 어른이 된 후에 첫사랑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짝사랑

혼자만의 사랑은 절대 고독을 이겨낸 "호박"

①위대한 개츠비

②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③이터널 션샤인

④키다리 아저씨

:짝사랑에서 가장 용서못하는 것이 있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는 그 마음을 절대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보통 짝사랑 이야기를 보면 사랑받는 사람은 사랑해주는 사람을 이용해버린다. 특히 위대한 개츠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보면 주인공들이 너무나 안타깝다. 하지만 이용을 당하면서도 사랑하는 그들. 나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아니 절!대!로 하고싶지 않다.

**초월적사랑

초월적사랑은 고결하게 빛나는 "오팔"

①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②그대를 사랑합니다

:테마 중 가장 인상깊었던 초월적사랑. 시공간을 떠나서 한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내가 가장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닐까싶다.

믿고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 믿게 되는 부분이었다.

이처럼 다양하게 사랑이야기를 보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랑, 과거의 내가 했던 사랑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었다. 결과야 어찌됐든 그것 존재가 추억이 될 수 있다는 생각. 그럼으로써 지금 사랑에 더 충실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재지말고, 따지지말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세상의 모든 사랑에서 너를 만나다.

예전의 나의 모습을 보면,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내가 좋든 싫든간에 무조건 좋아하는 방식대로 살아왔다. 하지만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타인에게 배려와 관심(절차상 하는 관심일지라도)으로 먼저 다가가야하고, 내가 불편한 것을 떠나 타인이 불편하면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기분이 풀릴지 오직 그런곳에만 관심을 두었다.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 심기가 불편하다면 그 에너지가 나에게 바로오기때문에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이런 과정 중에 과연 나는 나를 얼만큼 사랑했고, 얼만큼 관심을 뒀을까. 오직 타인의 기분에만 집중하다보니 때로는 내가 지쳐갔다. 

산다. 라는 자체가 쉬운 듯 하지만 왜이렇게 고달프고 힘들때가 많은지.

 

 

내가 힘든 이유는 단지 "사람관계" 때문. 서로 말하지 않는 침묵의 관계에서 불편하고 어색해지는 기류가 흐르고, 그 어색을 깨기위해 어느 누구 한명이 말을 걸어야 하며, 궁금하지도 않는 그 사람들의 사생활을 들으며 맞장구쳐줘야 하는 것이 싫다. 내가 필요하지 않는 한 최대한 관계의 벽을 치고 있던 나. 쌓이고 쌓여 결국 폭발하게 되버린 상황. 대놓고 듣기싫은 소리를 하는 선배들, 그런 나를 눈치보게 만드는 동기들을 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이 상황을 두고 타인의 감정과 태도에 관심을 뒀던 나는 결국 보통사람으로 살았던 것이다.

 

 

"보통사람","행복한 사람"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이 보통사람으로 그것이 곧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행복한 사람은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아는 "자기애"를 가지고 있다. 보통사람은 오직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살아간다.

보통사람으로 살것인가? 행복한 사람으로 살것인가? 를 두고 저자는 행복한 삶을 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보통 사람이 불행해지는 순간은 자신을 모른채 과거의 기억, 과거의 행동, 무의식 중 나타나는 생각과 행동, 어릴적 부모님, 선생님에게서 배운 영향들, 이 모든것이 보통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를 놓지 못하고, 계속 연정선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보통사람의 의식으로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돼. 남에게 잘보여야 돼.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이런식으로 남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그 남이 부모님, 애인, 친구, 직장상사 등 누구나 될 수 있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삶,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 중심은 '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살았던 보통사람. 나또한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결국 '나'가 아닌 타인에 중심이 되어 행복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삶(보통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가르쳐준다.

하루의 1시간(아침 30분, 저녁 30분으로 나눠도 좋다) 을 빼내어 오로지 나 자신에게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명상시간을 가지면서 내면에 있는 나의 힘듦, 고통, 잊고 싶은 것들을 끄집어 내어 스스로를 사랑하고 다독여 줘야 한다. 그리고 나를 괴롭히는 모든 요소들을 제거하면 좋겠지만 인간이라면 '개자식-천사'수식어를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이렇듯 내 감정에 솔직해지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또 어릴적 트라우마처럼 힘들었던 것들을 용서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결국 나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를 사랑하라' 는 답이 나온다.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줄 알듯이 미치도록 나를 사랑해야한다. 누군가의 기대에 맞게 살기 보다는 스스로 창조해나가는 원본의 삶으로, 행복한 사람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누가봐도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는 시간이 되었다. 그동안 타인의 삶에 나를 맞춰갔던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지금 이순간부터 나를 사랑하는 그것도 미치도록 사랑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남이 아닌 오로지 내가 중심이 되는.

 

 

다음달에 있을 대선을 앞두고 최근 나오는 책을 보면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상, 리더(대통령)가 해야할 역할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역사에서 찾는 지도자의 자격>은 OBS에서 특별기획한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 프로를 재편성,구성하여 출간된 책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지도자로써 잘 해줬던 위인을 소개하고 있다. 최고의 지도자라면 보통 서양국가의 리더들이 많이 소개되지만, 동양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지도자를 찾아 알아가는 과정이 더 재미있는 일인것 같다. 나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살지만 과거, 특히 지난 역사 속 인물을 공부하기보다는 앞으로의 미래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했다. 옛말에 '어른말 틀린거 없다'라고 하듯, 이 책을 통해 우리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가 된다고 본다.

 

 

책에서 8명의 역사적 인물,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도자들이 나온다. 지도자, 즉 리더들은 어떤 행동을 해야하며,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답안이 있을까. 우리가 이상향으로 꿈꾸는 리더는 보통 사람들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며, 협동을 통해 함께 일을 꾸려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정말 이시대에 1등 리더는 과연 있기는 한걸까. 너도나도 리더십을 키우고자 배우지만,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느끼지 못하는 리더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솔직히 내가 한 공동체의 리도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가져봤다.

 

 

이 책을 통해 생각한 점은 우리 역사 속 지도자들이 훌륭한 리더쉽을 통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역사에서 찾는 지도자의 자격을 간추려 보면 국민들의 마음을 헤어릴 줄 아는 자, 지도자의 위치에서 백성들을 보는것이 아닌 직접 백성들 옆에서 함께 생활을하므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을 소통으로 해결해 나가야한다.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를 보면 사실 국민의 입장에서 보기보다는 지도자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해주겠다 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 사실 믿음이 안간다. 후보가 누구가 됐던간에. 뭔가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꿀발린 말을 한다고 할까. 투표권을 가지고 흐름에 맞혀 누구를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 생각을 하지 않고, 분위기에 휩쓸려 갔던 것 같아 반성한다.

 

 

최근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를 보면 여왕개미와 일개미를 통한 단일화에서 국민이 가져할 태도를 일깨워준다. 개미군집내에서는 여왕개미는 단 한마리만 존재한다. 일개미는 여왕개미 한마리를 뽑기 위해서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며, 여왕개미가 누가 됐든간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 흐름과 분위기에 휩쓸려 가기 보다는 나만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자신이 뽑은 대통령을 훗 날에 욕할것이 아니라 그 전에 잘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 즉, 훌륭한 지도자도 분명 필요하겠지만 훌륭한 지도자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내는 것도 우리에겐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