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최근 사업이나, 경영쪽에서는 제품의 생산성, 수익성을 높이는데에만 치중했다면 이제는 소비자에게 관심을 돌리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알아가고, 소비자들이 정말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즉, 세상을 살고, 바꾸는 것은 결국 "인간", "휴머니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그냥 상대방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유명 경영 컨설턴트가인 작가가 20여 년간 세계 5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를 컨설팅한 뒤 '경청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탁월한 리더와 그저 그런 리더의 결정적 차이가 '경청'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듣는것이 가장 쉬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듣는 것또한 3가지의 절차가 필요하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들은 것들을 토대로 생각을 정리한 후에 다시 output 할때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

 

 

나도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듯했지만 어쩌면 속으로 내 생각을 전제로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듣는 사람의 유형인 고집쟁이형, 심술쟁이형, 긴 서론형, 돌림노래형, 정답맨형, 가식형으로 나뉘는데 나는 어떤 청자였는지 생각해봤다. 나는 돌림노래형 또는 가식형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는 이 모든 나쁜버릇들을 고치고 "황금귀"를 달고 가장 잘 경청할 줄 아는 그런 청자가 되고 싶다.

또 내가 화자의 입장이 될때는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후에, 내생각과 함께 진심을 전해야 겠다.

 

 

말을 하는 상황은 비공식적인 상황, 공식적인 상황으로 나눠 생각한다면 친구들, 가족들 처럼 편한 사람들과 대화할때는 내생각을 있는 그대로 꺼내고, 타인이 말을할때 그 사람의 말을 듣는 척하면서 결국 내 생각을 반영했다. 공식적인 상황은 때로는 어렵고 무겁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발표를 해야할 때고 있고, 발표를 들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번 책을 통해 배운 것을 토대로 황금귀를 가진 청자가 되어야 겠다. 또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도 내 생각을 정리한것을 그대로 설명한다기 보다는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 설명하고 풀이해서 좀 더 쉽게 내용을 전달하는 화자가 되어야겠다.

 

 

이 세상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면서 말하는 법, 듣는 법도 책으로 배워야 할때가 왔다. 어쩌면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입장에서 이런것을 배울 필요가 있나 싶지만 오해와 편견들을 필터할 수 있는 유일한 공부법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해 나가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제는 상대가 말하는 것을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이 아닌 일단 다 들은 후, 내 머리속으로 정리를 하고, 말할때는 신중히 말하는 습관을 길러, 화자가 내 눈을 보고 진심을 말하게 만들고 싶고, 또 내 말을 통해 조금이나마 세상을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은 리슨의 중요성을 말하고, 어떻게 실천해 나가는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작가가 직접 겪은 경험들을 예로 소개하고 있다. 책이 쉬울거라 생각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내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다.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나열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너무 자세히 설명한 건 좋긴 했지만 나와 다른 상황의 예시라 공감이 크게 되지 않아 아쉬웠다. 실제로 일어난 상황을 극처럼 설명하는 건 이해하기는 쉽지만, 내 머리속으로 정리하기가 더 복잡했다. 하지만 그를 토대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내가 받아들인 후 내가 실천한다면 리슨을 훌륭히 하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

 

 

앞으로 더 넓고 넓은 사회속에 뛰어들어, 내가 가진 주장을 펼치고, 상대가 말하는 것들을 주의깊게 들을 줄 아는 멋진 사회인이 되고싶다.

 

 

 

●● OUTPUT PROCESSING

 

** 청자형

 

① 고집쟁이형 : 상대의 생각이 자신과 일치하는지만 확인하기 때문에 “들어 봐”로 시작해서 “맞지?”로 대화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대화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거나 불편한 기분을 느끼게 하고 아이디어가 좋든 나쁘든 번번이 억누르는 결과를 낳는다.

② 심술쟁이형 : 고집쟁이가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믿음에 갇혀 있는 반면, 심술쟁이 청자는 상대방의 생각이 틀렸다는 확신으로 귀를 틀어막고 있다. 그는 누구와 대화를 하건 과거의 불쾌한 경험, 고통스럽고 무익했던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③ 긴 서론형 :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건, 어떤 질문을 던지건 간에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한 설명만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대화 방향을 조종한다.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까지 최소한 10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④ 돌림노래형 : 대화를 전혀 진전시키지 않는 유형이다. 상대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끝없이 되풀이하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조금씩 말만 바꾼다.

⑤ 정답맨형 : 고집쟁이가 자신의 생각만 옳고 대화 상대에게는 배울 점이 없다고 확신하는 반면, 정답맨 청자는 자신의 기민함과 총명함으로 상대를 만족시키고 감동을 주고 싶어 안달한다. 충분한 논의와 정확한 정보 없이 성급하게 해결책만 여러 개 늘어놓는 속사포이기도 하다.

⑥ 가식형 : 조용히 듣는 척하는 연기자. 적절한 타이밍에 고개를 끄덕이고 간간이 결론도 함께 내리지만 결국 자신의 처음 의견대로 결정하는, 경청을 흉내 내는 뛰어난 배우다. 그들은 사회적 관계 때문에 혹은 정치적인 이유로 듣는 시늉을 하며 ‘잘 듣고 있다, 나는 매너가 좋은 사람이다’라는 인상만 심어 주려고 한다.
 

Creative Thinking, Creative Life.

 

창의력으로 생각하기는 막연히 어려웠다. 그동안 내가 살아온 방식과 환경에 적응되어 무엇을 더 새롭게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공감"이란 책을 통해 창의력으로 생각하기는 결국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좀 더 넓게, 좀 더 자세히,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창의력인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이를통해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우선 창의적으로 생각하기에 앞서 우리는 상식적인 것에도 의문을 품고, 냉정하고 침착한 눈으로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고 검증하는 것이 창의적 사고의 원점이다.

한 사물이나 현상 등을 볼때 우리 대부분은 다수의 의견에 맞추어 가고, 소수의 다른 생각이 나오면 오히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왔다.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창의적 사고는 결국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예를들어, 최근 나도 나에게 일어한 상황들을 볼때, 나만의 시각에서만 봤지, 상대방의 시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결국 그것이 서로의 주장만 내새우다 공감은 커녕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또한 경험했다. 내생각만 고집할 것이 아닌 다양한 각도로 생각하기를 배웠다.

그리고 기분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글을 써보라고 했다. 이 방법은 내가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것. 매년마다 다이어리 한권을 골라 하루하루 나만의 생각과 했던 경험들을 적어 나가면 하루하루의 내 기분을 정리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된다. 그때는 나와 나자신이 1:1로 만나는 시간인지라 가장 나다워 지는 시간이고, 결국 내가 가장 행복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었는데, 이것이 창의적으로 생각하기의 방법일지는 몰랐는데,, 앞으로 더 많은 생각과 경험을 정리해 나가야겠다.

 

 

공감이라는 것을 이끌어 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기분을 정리할 수 있지만 과연 그것이 창의적으로 이끌어내어 다른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까?

 

 

최근 한달에 한번이상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나는 프레젠테이션 또한 설득하는 자리가 아닌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자리임을 알게해줬다. 무조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사실적으로 무조건 설명하기 보다는 이제는 타인에 맞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발표자가 되어야겠다.

이 책을 통해 작은 것부터 실천해 간다면 나또한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이를 토대로 사람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불러 일으 킬 수 있는 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결국 작가는 창의적 사고는 앞으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더더욱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꼽으면서 서로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내자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창의적 사고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조금씩 보여주고, 사진이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하게했다.

그리고 책에 굳이 내가 밑줄긋지 않아도 중요한 부분이 강조되어 있어서 책 읽기가 훨씬 수월했다. 결국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주체성을 찾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먼저고 중요하다. 그 후에 우리 생활주변에서 많은 창조적인 사고를 가지게 하고, 이것이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예전엔 나도 집짓기, 집꾸미기 등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집"이란 내가 가장 나다워 지는 곳이기에, 지금은 가족 모두가 함께 살지만 언젠가는 내가 살집을 꿈꾸며 살았다.

건축가, 인테리어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이쁘고 맘에 쏙 들게 집을 짓고, 연출할 수 있는지 너무 대단해보였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호기심이 "주거해부도감"까지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 마스다 스스무의 철학이 너무나 잘 베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글과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는 건축가들에게 간단한 교과서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집에 대해서는 관심은 많지만 내가 직접 건축하려고 한 생각은 없었고 막연히 그려놓은 집만 생각해봤다.

주거해부도감은 그림과 함께 집을 지을때 생각해야 할 모든 상황을 설명해 놓았다.

어쩌면 이 책은 건축가 학생들이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작가는 건축가 학생들이 전공책으로 보기에는 다소 가벼운 내용이라고 말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사실 어렵게 읽혔다.

그리고 전문용어가 함께 있어서 내가 책을 읽는건지, 눈으로 그냥 쉽게쉽게 복사만 하고 있는지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집이란 결국 사람에 맞게, 사람에 맞혀 지어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많은 내용중에 부엌 즉, 주방에 대한 설계에서 도마대, 냉장고,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등을 어떻게 배열하면 좋을까란 물음이 있었다.

나는 우리집을 생각하면서 공간이 주어지는 곳에 맞혀 아무데나 놓으면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틀렸다!

냉장고-도마대-가스레인지-전자레인지 순으로 사람의 동선에 맞게, 그리고 요리순서에 맞혀 배열한다는 것을 알았다.

당연한것인데 그걸 미처 모르고 편안히 살았던 내가 다시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이 밖에도 현관, 창문, 계단, 거실, 침실 등 다양하게 집구조, 가구배열, 건축시 주의할 사항 등 너무나 기초적인 내용이 전개된다.

 

 

건축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100%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들고, 나처럼 건축과 관련이 없고 막연히 관심만 가진 사람이라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책이다.

하지만 책을 덮은 지금 이순간, 우리가 사는 집도 결국 사람에 맞게, 사람이 살기 좋게 만드는 기본적인 환경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