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서평은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된 서평입니다.)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이자 독일의 유명 아동문학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가 최근에 출판한 "착한 너구리"

 

시중에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이 끊임없이 출판된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그런 책들은 보통 학교공부의 연장선을 이어주는 과목이야기가 학부모들에게 인기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직은 학부모가 아니지만, 어쩌면 나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하고자 할때, 학교공부를 위한 즉, 성적을 올리고 싶은 엄마마음의 교육을 하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히는 행위도 책을 많이 읽으면 먼훗날 공부를 잘 할수있다는 믿음하에서 읽히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어른들의 이런 생각을 고쳐야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입을거, 먹을거 원하는 만큼 가지는 아이들이 과연 행복할까를 생각하는게 가장 근본적이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하게 만들기 보다는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이 필요할때다.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주인공 너구리 다니를 통해 아이들에게 선한마음, 배려심, 가족애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착한 너구리>는 총 4개의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니의 결심을 통해 자기를 괴롭히던 토끼친구 홉스를 용서하면서 친구들간의 우정을 일깨워준다.

 

빨간 모자가 갖고 싶어에서는 최근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잘 모른채, 남들이 하면 따라하려는 동조현상을 볼 수 있다. 그런 잘못된 태도를 일깨우고,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것들을 일깨우고, 남의 것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만든다.

 

생일 선물을 찾아서는 자신밖에 모르는 요즘 어린들이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 즉,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주제였다.

 

진짜 영웅이 됐어요에서는 늘 부모님품속에서 보호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이 혼자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다.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요즘 어린들이 주인공 다니를 통해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소소한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를 반성하고, 다니처럼 용기있고, 착한마음을 가지는 그런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읽는다면 인성교육에 더 좋지 않을까 싶다.

 

 

 

 ●● 밑줄긋기

 

다니의 결심 

"우리가 그동안 서로를 미워했는데 그 미워하는 마음을 저기에 파묻고 오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P23)

 

빨간 모자가 갖고 싶어

"다른 애들이 다 갖고 있다고 저도 꼭 가져야 하는 법은 없잖아요. 그리고 빨간색보다 초록색이 저한테 더 잘 어울려요."(P41)

 

생일 선물을 찾아서

'그냥 말하지 말아야겠다. 안 그러면 엄마가 다시 이웃집을 일일이 찾아가서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사정을 설명해야 하잖아. 생일을 맞이한 엄마를 그렇게 고생시킬 수는 없지.'(P57)

 

진짜 영웅이 됐어요

길을 잃은 괴물이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영웅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P73)

 

 

 

 

 

책은 40개의 고전소설로 이루어진 한국고전소설집이다.

목차를 보면 내가 중고등학생때 국어시간에 배웠던 고전소설도 있었고, 모의고사 풀때 만났던 소설들도 있었다. 물론 교과서를 통해 배운 내용도 많았지만 40가지 이야기를 다 알지는 못했었다. 그래서 성인이 된 지금 이책을 더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장한장 펼쳤을지도 모르겠다.

 

한국 독자라면 한국고전소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건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중고생들이 이런 소설을 읽어가는 과정보다는 시험에 나올 시험문제만을 두고 공부하는 현실이 사실 안타깝다.

나도 어릴적엔 다른 소설보다 유독 한국고전소설이 어렵게 느껴져 싫어했다.

따로 한국고선소설 문제집을 사놓고 공부를 해도, 어려운 한자말과 함께 이해안되는 구성으로 이루어진다면 읽기가 더 어려웠다.

요즘 중고생들도 아직까지 이런 고전소설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은 40개의 고전소설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른 공부하기도 바쁜 학생들에게 스토리 요약본을 보고 내용을 파악할 수도 있고, 많아봤자 5~10장 이내로 이루어진 소설이기에 쉬는시간에 잠깐 소설 한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책읽는 시간이 없는 학생들이 공부도 하면서 책을 읽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리고 한국고전소설은 무엇보다 어려운 한잣말이 많이 나와서 읽다가도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주석을 달기도 하고, 한잣말 옆에 쉬운 우리말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서 읽기에 어렵지 않다.

단점은 너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스토리 전개하는데에 있어 조금은 장애물이 되기도 했다.

 

시간이 가면서 너무나도 넘쳐나는 책 속에서 우리나라 고전소설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흔하디흔한 고전소설부터 전혀 알지 못했던 고전소설까지.

옛 조상들의 다채로운 소설을 볼 수 있는 재미와 한국인으로써 우리나라 전통 고전소설을 읽는 건 꼭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각 작품마다 특징, 형식, 간추린 줄거리까지 기록되어 있어 수험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각 시대별로 나눠 소개하고 있어서, 그때 그 시대의 작품들과의 차이점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녀 모두 자기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타인과 서로 협상해서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해야한다.

이 책을 통해 남녀의 협상방법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확한 연구결과에 따른 보고이기 때문에 부정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나는 여자이기때문에 여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의 협상태도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다.

 

초반에 여성이 남성보다 소극적인 태도로 협상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는데 사실 불편했다. 분명 아닌 여자도 많은데 대부분 여자들이 남자에 비해 제대로 의사를 밝히지도 않아 결국 손해를 보며 산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했지?

나도 어떻게 보면 나의 의견을 내놓을때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해서 남이 불편하지 않는 입장을 고려하여 양보했고, 손해를 봤다. 지금 당장은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인간관계를 훼손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더 컸던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실감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연봉을 두고 협상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례여서 조금은 아쉬웠다. 분명많은 사례들이 존재할텐데, 아직 학생인 나에게는 이 사례가 와닿지는 않았지만, 훗날 내가 직장에 들어가서 연봉을 협상할 때 참고로 하여, 타인을 생각하기 보다는 먼저 나자신을 알고, 나라는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정확히 판단한 후에 협상을 제대로 해야겠다.

 

사회적 반응, 사회적 편견, 성에 대한 기대로 인해 남녀가 남자는 남자처럼, 여자는 여자처럼 역할을 해와야 하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어서 빨리 고쳐졌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고정관념으로 인해 여자는 약하니까 힘든일은 피하고, 남자는 힘이 세니까 무거운 짐들기나 힘든일은 남자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나부터 생각을 바꿔야 겠다.

 

남녀간의 차이.

한 인격체로 존경해야하지만 때로는 이해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는데, 이제 이해가 된다.

그냥 서로 다른 것인데,,

 

특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남녀간의 차이가 가장 인상깊었다.

남자는 투쟁과 회피를, 여자는 배려과 친교를,

그래서일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쳇바퀴처럼 계속 돌고만 있다는 것을.

여자에 대해, 남자에 대해 공부가 되는 책이었다.

 

이 책은 다양한 연구로 인한 사례를 통해 남녀간의 생각, 태도의 비교하고, 여자가 그동안 사회에서 왜 손해를 봤는지, 그리고 이제는 여자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답안과 점점 변해가는 사회속에서 남녀간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따라서 남녀간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은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충고와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