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됨을 가르쳐라>는 예전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는 책의 저자인 오히라 미쓰요의 신간이다.

중학생때인가? 친구가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줬던 그녀의 책.

변호사로 잘 나가는 그녀가 어릴땐 왕따, 자살, 조폭아내 등 방탕한 생활을 보냈던 비행청소년이였다는게 놀라울 뿐이었다.

그녀가 다시 새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스토리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었다.

그랬던 그녀의 삶이었는데 새로운 신간 <사람됨을 가르쳐라>는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다.

 

<사람됨을 가르쳐라>는 그녀는 다시 새 남편을 만나 하루카라는 아이를 낳게 되는데, 아이는 또 그녀에게 시련을 준다.

다운증후군이라는 병을 앓고 있어 그녀는 다시 시련을 얻을 뻔도 했지만 공자의 <논어>를 통해 지혜를 배우고,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그녀를 볼 수 있다. 다운증후군이라는 병은 다른 사람들과 틀린게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하루카에 맞게 교육하려는 그녀의 노력이 너무 돋보였다.

만약 내가 장애아동을 낳게 된다면 어떻게 시련을 극복할까. (시련이라고 말하기에도 민망하지만;;)

첨에는 인정하지 못하고, 한없이 우울하고 힘들어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도 그녀처럼 똑똑하고 현명한 엄마가 되고싶기에

이 책을 꼼꼼이 읽으며 배워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총 5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사람됨을 가르쳐라>.
공부법보다 배우는 즐거움을,

돈보다 사람을 마음을 얻는 법을,

넘어지지 않는 법보다 넘어져도 일어서는 법을,

말하는 법보다 책임지는 법을,

세상의 중심으로 키우려면 사람됨을 가르쳐라는 그녀의 짧고 간단한 메시지.
논어에서 총 23가지의 고전적 지혜를 가지고 아이를 잘 키우게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제모만 봐도 뻔하디뻔한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였나 싶다.

이 책은 아이의 육아지침서도 되겠지만, 읽으면서 오히려 나(어른)를 배우고 깨닫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
논어는 왠지 어렵게만 느껴져서 한번도 읽어보려고,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꼭 한번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아이의 부모이지는 않지만 나도 언젠가는 아이들의 부모가 된다.
훌륭한 부모가 되려면 지금부터 조금씩 배우고, 준비해야겠기에 읽었던 책이었다.
똑똑한 아이보다는 예의바르고 현명한 아이로 가르치고 싶은 나.
이 세상을 이익만 보고 살아가기 보다는 사람됨을 통해 함께 어우르면서 좋게좋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 그리고 내가 되고 싶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단돈 7,000원으로 책을산다?!!!

스푼북에서 출판된 어린이 그림동화책으로 <휘파람을 불면 행복해>는 유아, 초등저학년이 좋아할 만한 책이다.

얇지만 내용이 알차고, 가격 또한 착해서 시리즈로 계속해서 나온다면 더더 좋을 책이다.

 

 

늙은 오랑우탄, 실베스터가 주인공이다.

서커스에서 인기스타로 불리는 실베스터가 어느날 공연 중 실수를 한다.

의사에게 진단을 받고보니, 시력이 많이 떨어져 앞으로 공연을 할수 없게 되고,

결국 서커스단에서 나오게 된다.

 

 

즐겁게 서커스단에서 일만하다, 갑자기 혼자가 되어버린 실베스터.

에이프릴이라는 소녀를 우연히 만나고, 이들의 만남은 서로에게 기쁨을 주게 된다.

함께 노래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가 된다.

에이프릴은 실베스터에게 함께 음악회를 열자고 제안하고, 주위의 새들도 몰리게 되어, 결국 크리스마스 공연을 하게 된다.

공연날, 이들의 공연은 어느것보다 훌륭했고, 이들 여기 가장 행복해했다.

 

 

짧지만 임팩트있고, 좋은 교훈을 주고 있는 <휘파람을 불면 행복해>.

친구와의 우정,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보면서, 서로 대화를 하고, 교훈을 되새긴다면 더 좋은 교육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 한우리 서평단입니다 -

<에밀은 사고뭉치>는 주인공 에밀의 끊이지 않는 365일 사고스토리를 보여준다.
"다음부턴 이런 장난 치지마. 다음부턴 이런 사고 치지마"라는 말을 반복듯이 듣는 에밀.
부모의 입장에선 하루라도 빠짐없이 사고만 일으키는 에밀을 매번 야단쳐도 말을 듣지 않아 답답할것같다. 하지만 에밀의 입장에서는 똑같은 장난과 사고는 결코 일으키지 않는 매일매일 새로운 사고덩어리를 가져오는 책 제목 그대로 사고뭉치 에밀이다.

 

책을 보면서도 고정관념의 틀에 박혀있는 나를 발견했다.
에밀의 시선으로 책을 읽으니 사고 나름의 다 이유가 있었고, 그 사고를 통해 또다른 시각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한편으로는, 나도 주위의 아가들이 장난치고 사고치면 무조건 따끔하게 혼내기 일쑤였다. 물론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을 위해서. 하지만 그 아이들은 나름의 사고를 가지고 행동했다는게 의외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에밀의 엄마다.
에밀의 엄마는 아빠처럼 무조건 혼내기 보다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봐주고, 이해하는 입장이다.
그래서일까. 에밀은 매번 혼나지만 긍정적이고 쾌활하고, 유쾌한 모습이 떠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잘못된 점은 따끔하게 혼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하는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에밀은 사고뭉치>는 3가지 스토리로 엮여져 있고, 중간중간 삽화가 있어서 아이들이 상상력을 더 펼칠 수 있는 책이다. 그림은 알록달록 하지 않고, 흑백톤이라 초등학교 중학년이상이 보면 좋을 것 같다. 또, 그림자체가 미국스타일(?)이라 지루하게 느껴질 것 같지만 내용면에서 탄탄하기 때문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