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습니까.매일매일 가슴떨리는 일상을 경험하고 싶습니까.
만약 이 두가지의 질문을 요즘 현대인들에게 묻는다면 거의 99%는 예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일상을 늘 반복적이고 똑같은데, 왜 우리는 그 삶이 가장 소중한지도 모르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게 되는 것일까.

나의 일상을 돌아보면 아침일찍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출근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두른다.
무사히 출근하면 안도감과 함께 모닝커피 한잔을 마시고, 하루일정을 작성한다. 그렇게 하루가 시작된다. 느즈막히 퇴근한 후엔 집에서 쉬거나, 한번씩 모이장소에 가서 수다떨고 오는게 끝. 뒤돌아보면 순간순간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체 하루를 보면 너무나 허무맹랑한 하루가 아니였나 싶을 정도로 아쉬운 맘이 큰 하루하루다.

이렇게 지루하고, 평범한 나의 일정에 <돼지 아저씨의 모험>은 신선한 경험이 아닐까 싶다.
돼지 아저씨 역시 매일 똑같은 하루하루에 지쳐있을때 여우 연구실을 통해 우산을 구입한다.
우산을 펼쳤을때 하늘로 날아갈수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수도 있는 일명 복불복 우산.
비가 올때면 우산을 펼쳐야할지 말아야할지 조마조마한 돼지 아저씨를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지만 메시지 하나가 아이 할 것 없이 어른들에게 너무나 유익한 내용이었다. 여우연구실에서 말한 그대로 믿고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가는 돼지 아저씨를 통해 한편으로는 남이 세운 틀안에서 자신이 오로지 주체가 되지 못하고, 휘둘리는 모습을 풍자하고 있는 듯했다. 이를 통해 순간의 선택으로 자신만의 소신과 삶의 진정한 즐거움을 찾는 것이 가장 의미있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일본동화책으로 그림과 내용이 단순한듯 하지만 메시지 하나는 충분히 전달하고 있기에 어린이들에게도, 함께 읽는 어른들에게도 너무나 유익한 동화책인 것 같다. 아이들의 동화책이라 너무 간단명료한 내용일지라도 우리(어른)는 잊지 말고, 하나하나 가슴속에 새겨야겠다.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의 저자 김신회.

그녀는 방송작가로 그녀의 또래인 30대 여성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짧고 간략하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 다른 책 <가장 보통의 날들>을 읽게 되었다.

 

 

<가장 보통의 날들>은 그녀나이 27에서 32사이에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방콕, 도쿄, 베네치아 등을 돌면서 기록, 생각을 담은 감성적인 여행의 기록이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상을 벗어나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녀가 보고, 듣고, 생각한것이 무엇이었을까.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여행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보여주고, 들려줄까.

이런 기대를 품고 읽는 내내 다른 나라의 여행도 지금의 일상과 다를게 없구나를 보여주고있다.

 

20,30대의 젊은 청춘이 느끼는 불안하고 답답한 일상, 미래에 대한 막연함을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느낀다.

결국, '여행'은 가장 '나' 다움을 찾는 과정이 아닐까.

물론 세계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보지못한 다양한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경험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일거다.

그 값진 시간 속에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떼우는 것도, 다양한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것도 모두 가장 '나'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 틀림없다.

 

 

여행. 설레게 만드는 단어. 

일상을 벗어나 온전히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여행을 통해 삶을 방식을 찾는다.

이탈리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유를 만끽하고, 시칠리아에서 타인에 대한 믿음을 배우고, 홍콩에서 터닝 포인트를 만나는 일상적이지만 색다른 여행이야기.

특별할 것 같지만 너무 소소한 것들이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녀가 여행하기 시작한 나이인 지금 현재 나.

마땅히 돈을 벌어 시간을 가지고 여행할 순 없지만 똑같은 일상속에 그녀의 여행을 통해 간접적로 경험하고 '나'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홀로 혹은 함께 여행하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 하루 일상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련다.

 

수많은 카페 브랜드 중에 뭔가 있어보이고, 가면 스스로 가치있게 느껴지는 카페는 '스타벅스'가 아닐까싶다.

스타벅스는 유독 다른 브랜드에 비해 커피값이 비싸지만 스타벅스만의 마크가 찍힌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다니면 스스로 품격있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유난히 비싼 커피값을 지불하는 것 때문에 된장녀라고 부르는 것일까. 물론 나도 스타벅스만 유독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된장녀라 부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단순히 카페가 아닌 제 3의 공간으로 개인적인 공간 혹은 타인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이용된다.

이런 스타벅스엣 커피는 '기꺼이 소비할 만한 사치품'이 아닐까 싶다. 그만한 값을 주고 스스로 행복해지고, 그 공간을 이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생각해본다.

 

 

이렇게 유독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가 2008년에 위기가 있었다는것은 <온워드>를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나는 솔직히 브랜드 따지지않고, 눈에 보이는 곳에 아무데나 가기때문에 어떤 브랜드가 좋고 나쁜지 잘 모른다. 그런 내가 카페가 망했는지 흥하는지 알 길이 없던 것이다. <온워드>는 스타벅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성공했는지, 왜 위기가 닥쳤는지,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앞으로의 전망까지 다양하게 정보를 알 수 있다.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 ceo의 경영 방식과 카페의 역사등을 알고 간다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위기에 처한 스타벅스는 최초 ceo인 하워드 슐츠가 전 직원들에게 편지를 썻고, 앞으로 잘하자는 의미로 제일 밑에 'onward'를 썼다. 그래서 이 책 제목 또한 온워드다.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닌 카페에 대한 신뢰, 사랑, 공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계속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수입의 일부를 기부하고, 바리스타들에게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한 교육, 정규직 비정규직 따지지 않고 평등하게 주어지는 복리, 카페 속의 문화공간까지 하나하나 신경쓴다. 소비자들에게 그런 공간을 준 최초의 카페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는 스타벅스를 모티브로 한 '카페베네'가 있다. 물론 100% 완벽한 카페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발전해나가는 것을 보면 자랑스럽다. 우리만의 문화로, 우리만의 경영방식으로, 우리만의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란다. 카페베네는 커피맛이 아쉬운데, 스타벅스는 완벽하기까지 하다. 심지어 텀블러, 컵 등 다양한 쇼핑을 할 수 있게 하고, 스틱커피를 생산해 언제 어디서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고, 계속해서 다양한 상품을 보여주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런 노력으로 소비자들이 맛있는 음료,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내가 해야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끊임없고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