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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사시는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고 1학년 사회시간에 4대 문명을 배우면서 얼핏 들었떤 기억이 난다. 제목에서 짐작한 것이라고는 '서사시'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아니, 어떤 일을 시간 순으로 나열해 놓은, 일종의 기행문이나 모험담에 흡사한 내용일 꺼라고 생각했다. 내 예상대로 이 책은 모험담이였다^^ 이 서사시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수메르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태어날 때 많은 신들에게 강인한 몸, 아름다움, 열정, 용기, 힘 등을 받은, 2/3은 신으로 1/3은 인간으로 태어난 길가메시는 우르크의 왕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거친 행동 때문에 사람들은 늘 두려움에 떨었고 신들이 길가메시의 짝을 만들었는데 그가 바로 엔키두이다. 처음에 엔키두는 짐승과 어울려 세상에 나오지 못했지만 신이 보낸 샴하트라는 여인을 통해 인간, 세상을 알게 되고 세상에 나온다. 그러다 길가메시를 만나고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둘은 길가메시의 어머니 '닌순'과 태양의 신 '샤마시'의 도움으로 '훔바바'라고 불리는 괴물도 물리치고, 길가메시에게 청혼을 했다가 거절을 당해 사랑과 전쟁의 여신 '이슈타르'가 복수를 위해 데려온 하늘 황소도 물리치게 되어면서 사람들 속에서 영웅으로 자리 잡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엔키두는 악몽을 꾸고 며칠 뒤 그는 죽는다. 충격에 빠진 길가메시는 영원히 산다는 '우트나피시팀'을 찾아가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묻는다. 그는 대홍수 이야기를 해주었고 그건 신들이 대홍수를 일으켰고 다신 일으키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우트나피시팀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 것이였다. 길가메시는 이야기를 듣고 우르크로 귀환했고 얼마 후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는 빈손이었지만 모험을 통해서 강한 용기와 깊은 지혜를 얻었다. 이보다 더한 값짐이 있을까 싶다. 홈바바와 싸우는 장면에서 여러가지를 추측할 수 있었는데, 거대한 숲, 목재를 얻기 위함이고 명성을 얻기 위함이며 이민족을 정복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하늘 황소와 싸울 때도 여러가지가 추측되는데 그 중 하나가 가뭄, 전염병이라고 한다. 이렇듯 길가메시 서사시는 그냥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대상을 알 수 있는 '매개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운명은 네게 어느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능력을 주었고 그 때문에 너는 완전한 승리와 완전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니 절망해서는 안 된다. 약해져서도 안 된다.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태양 앞에서 떳떳하게 행동하라.'
전주중학교 3학년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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