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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이지만 더 흥미있는 최치원전. \| 리뷰♥,,	2010.01.31 20:06:11

[ 도서 ] 최치원전집 2- 고운문집

아세아문화사 | 199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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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전'은 역사적 인물 최치원의 탁월한 글재주를 중심으로 삼아 사람들 사이에 떠돌던 여러 이야기를 덧붙여 쓴 것이다. 최치원은 신라시대 실존했던 인물이다. 최치원은 어린 나이에 더 큰 세상을 보고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길에 오른 최치원에게 아버지는 '십 년안에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면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최치원은 당나라에 가서 7년만에 빈공과에 합격했다. 과거에 합격한 최치원은 죽국에서 벼슬을 했다. 그러던 중 '황소'라는 사람이 반란을 일으켰는데 최치원은 '격황소서'라는 글을 지어 황소의 난을 제압해 더욱 유명해졌다. 이렇게 당나라에서 이름을 떨친 최치원은 29살에 신라로 돌아와 관직을 버리고 숨어 살기로 한다. 그는 경상도 가야산으로 들어갔는데 그가 언제 죽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최치원이 신선이 되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신라 때, 최충이란 선비와 아내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 아내는 아이를 배었을 때 금돼지에게 잡혀갔기 때문에 최충은 그 아이가 자기 아이인지를 의심하다 결국 그 아이를 버리게 된다. 그 아이는 어릴 때부터 글 솜씨가 좋아 중국에서 온 선비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기도 하였다. 중국 황제는 화를 내며 상자에 달걀을 넣고 상자를 열지 못하게 막은 다음 이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맞추라고 하였다. 그 때즈음 최치원은 나 정승의 딸 운영과 혼인을 치루었고 중국에 가서 시를 지어 보이며 또 한 번 중국 황제의 코를 눌러준다. 그리고 돌아와 운영과 함꼐 가야산으로 들어가 신선이 된다.

저번에는 '최치원'이야기를 삼국유사에서 읽었는데, '최치원전'은 설화적인 요소가 덧붙여져서 비현실적이긴 했지만 더 흥미가 느껴졌다. 책을 보니 최치원은 정말 뛰어난 문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왜 이렇게 부러워지는 사람이 많은걸까. ㅎㅎ//

전주중학교 3학년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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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내가 읽은 역사서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책. \| 리뷰♥,,	2010.01.31 19:59:09

[ 도서 ] 몽골 비사

사계절 | 200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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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자마자 대충 짐작을 했다. ’몽골의 역사서’. ’몽골비사’는 일본의 ’고사기’, 수메르의 ’길가메시 서사시’처럼 몽골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라고 한다. 칭기즈 칸이 작은 부족인 몽골 부족을 이끌고 거대한 제국을 세우는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쓰인 시기는 칭기즈 칸이 죽고 약 십여 년이 지난 뒤인 1240년 무렵으로 짐작된다. ’몽골비사’는 ’몽골의 비밀스러운 역사’라는 뜻이다.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칭기즈 칸의 일대기이다. 예전에 인물 책으로 ’칭기즈 칸’을 읽었는데 사실 그 때는 그 인물과 그 인물의 배경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칭기즈 칸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몽골 지역에는 여러 부족들이 있었고 이 부족의 지도자를 ’칸’이라 불렀다. 예수게이는 후엘룬과 결혼을 하게 되고 그 사이에서 테무친이 태어난다. 테무친은 부르테라고 하는 여인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던 중 예수게이는 오랜 적인 타타르부족의 독술을 마시고 죽게 된다. 어느 날 테무친은 이복 형제 벡테르를 친 동생 카사르와 함꼐 죽이게 되고 어머니께서는 매우 실망을 하시며 테무친과 가사르를 매우 혼내셨다. 테무친네 가족은 타이치오느 씨족에 쫓겼고 그러던 중 테무친은 타이치오드 씨족의 하인인 소르칸 시라의 도움을 받는다. 그래서 무사히 피할 수 있었고 어느 날 길을 가다 동무 보오르초를 만나 의형제를 맺는다. 테무친은 메르키트 부족에게 잡혀 있던 아내 부르테를 구해내고 부르테는 아이를 낳는다. 그 도중 테무친은 자무카라는 어릴 적 동무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후에는 자무카가 권력다툼 때문에 테무친의 적수가 된다. 테무친은 많은 싸움에서 승리하고 마침내 ’칭기즈 칸’의 자리에 오른다. 그의 동무 보오르초는 끝까지 테무친을 지켜주고 그의 충성스러운 신하 젤메는 끝까지 테무친에게 충성을 다한다. 결국 테무친은 엄청난 영토를 확보하게 되고 몽골제국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내가 읽은 역사서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ㅎㅎ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떤 칭기즈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기도 했던 것 같다. 대단한 신념을 가진 칭기즈 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나도 보오르초같은 진정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과 사람 사이 믿음보다 무엇이 더 중요하랴.’

전주중학교 3학년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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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신화'를 좀 더 자세하게 표현한 책. \| 리뷰♥,,	2010.01.31 19:50:58

[ 도서 ] 동명왕편

웅진주니어 | 20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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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왕편' (이 책)은 '삼국사기'에 적혀진 주몽신화를 '이규보'라는 사람이 고려시대 때 좀 더 자세하게 쓴 책이라고 한다. 나는 아직까지 삼국 사기에 실린 주몽 신화는 읽어봤지만 따로 '동명왕편'은 읽어본 적이 없고 그래도 전에 접해 본 내용이고 알고 있는 내용이라 조금 쉬울 거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부여의 왕 해부루는 아이를 갖게 되었고 그가 바로 '금와'이다. 어느 날 정승 아란불이 도읍을 옮기고 나라 이름을 바꾸라고 하자 해부루는 도읍을 옮기고 나라 이름을 '동부여'로 바꾸었다. 해부루가 떠난 뒤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내려와서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웠다. 세상 사람들은 해모수를 '천왕랑'이라고 불렀다. 한편 해모수는 자신의 아내를 찾으려했고 그러다 물의 신 하백의 맏딸인 유화를 점찍게 된다. 그러다 유화는 해모수를 좋아하게 되고 하백은 해모수를 시험해보고 혼인을 승낙한다. 물 위로 올라가는 도중 유화는 잠이 들었고 유화가 잠이 든 사이 해모수는 유화의 비녀만 들고 하늘로 올라가 내려오지 않았다. 유화는 아버지께 쫓겨나고 물 위로 올라왔다. 때마침 금와가 그곳을 지나다 유화를 궁으로 데려와다. 그런데 유화의 배가 점점 불러오더니 옆구리로 큰 알을 낳았다. 금와는 이를 좋지 않게 생각해 그 알을 버렸지만 동물들은 그 알을 감쌌다. 그러자 금와는 알을 유화에게 주고 알에선 아이가 나오는데, 그 아이가 바로 주몽이다. 주몽은 백발백중이었고 후에 좋은 말을 골라 자신을 시기하는 대소와 왕자들을 피해 떠났다. 그는 좋은 땅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웠다. 그곳이 바로 '고구려'이다. 주몽은 후에 동명왕으로 불리었고 동명왕은 왕위에 오른 지 19년 되던 해 하늘에 오른 뒤 다시는 내려오지 않았다.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삼국사기'의 '주몽신화'랑은 다른 점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규보'의 '동명완편'이 조금 더 자세하고 세세한 내용까지도 기록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영웅 신화의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인 '기이한 출생', '특별한 능력 및 재주'등이 정말 잘 묘사되어 있었다.

전주중학교 3학년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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