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을 빌려준거는 정아언니!
같이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고양이에 관련된 거는 은근 공유한다 ㅋ
여튼 이 책도 길고양이를 보살피는분이 쓰신건데...
처음 길고양이를 만났을때 부터 마지막으로 이사가기 전까지 동네의 길고양이들을 사진과 글로 풀어낸다.
역시 길고양이에 관련한 책답게, 길고양이를 싫어하고 내쫓으려는 분들도 있고,
그들에게 사료와 물을 주며, 그들을 살피는 분들도 있었고, 그들에게 무관심한 분들도 있었다.
고양이들은 그런 동네를 돌아다니며, 그들이 주는 밥를 먹고 자라고,
그들이 던지는 물건들을 피해 마음의 상처를 입어가며 숨어지낸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마지막에 작가가 이사를 가게 되는데, 임신을 해서 떠났던 고양이가 그날 때맞춰 돌아와
그들이 떠나는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집앞에서 야옹야옹 울어댔다는거다..
순간 어찌나 눈물이 핑;; 돌던지;;
여튼, 길고양이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항상 말하는거지만,
그들이 길에 돌아다니는건 다 인간책임이고 쓰레기통을 뒤지는것도 인간책임이고,
그들이 거리에서 죽어나는것도 인간책임이다..
그들에게 밥을 주라고 하지도 않겠다. 관심을 쏟아달라하지도 않겠다..
다만.. 그들을 죽이거나, 내쫓는 짓만은 안했으면 좋겠다..
사랑해달라 하지 않을 테니, 그들을 내비둬주세요..
-2009/12/03(작성 / 네이버에서 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