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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간도 남아서 신림에 있는 반디 앤 루니스를 갔다가 찾아낸 책이다.
처음에 마로니에북스 할인이라는걸 보고 뭔가 해서 봤더니 그림에 대한 이것저것 많은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시리즈책이었다.
보다보니 "역시 빈센트 반 고흐도 있겠지?"라고 생각되어 그 주변을 싹 뒤져봤더니 역시나! 있었다.
사실 서점에서 책을 발견하면 바로 핸드폰을 들고 인터넷을 켜서 인터파크에 들어와서 최저가를 비교해보는데, 이 책은 그런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즉시 구입에 들어갔다. (여담이지만 나중에 인터파크에 최저가를 비교해봤는데 그냥.. 오프라인이랑 가격이 똑같더라..)
여튼, 난 "빈센트 반 고흐를 정말 좋아한다. 그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은 정말 사람을 몽환적으로 만들고, 그 그림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라고 말해도 사실 내가 아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은 몇개 되지 않는다. 그것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별이 빛나는 밤'과 '밤의 노천 카페' 그리고 '해바라기' 그리고 그의 자화상..
고등학교때 미술시간에 특이한 모자이크 기법으로 하는 미술 과제에서 그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을 해서 냈었는데, 다른 친구들보다도 더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여서 과제를 냈고, 그 과제로 A를 따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서 아는건 전혀 없었고,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어떻게 이런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그려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가 그의 동생인 '테오'에게 많이 기대어 살았고, 고흐의 고갱을 짝지어 말하는 듯한 그런 이유도 알았다.(왠지 고흐와 고갱의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고흐가 고갱에게 굽신거리며, 잘봐달라 얘기하는듯한 장면이 머릿속으로 그려졌다.)
중간중간 그가 어디에서 이런그림을 그렸는지.. 어느 생각을 가지고 누구에게 줄 목적으로 그렸는지도 알게 되었다.
(사실 초창기의 그의 작품을 보고 이거 "고흐의 그림 맞아?"라고 생각도 했었다;) 그렇게 이 책을 통해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좀 더 알아갔고, 이 책을 계기로 다른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책들도 찾아볼 것 같다.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이라면 글을 쭉 읽다가 작품 설명이 나오는게 그 작품의 이미지는 해당 페이지가 아닌 다른 페이지에 있어서 가로열고 몇페이지에 있습니다. 라고 적어놓은 점이 살짝 맘에 들지 않았다. (뭐... 편집자 마음이겠지만;)
결론적으로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조금~ 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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