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헌책방에 갔다가 그냥 가볍게 읽을 소설책으로 집어 들었던 책중에 하나다.

근데 읽으면 읽을 수록...

이게 뭐지...?

하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지금 뭘읽고 있으며 이걸 왜 읽고 있는 것인지...

이런 어처구니 없는 내용을 글이라고 보고 있는건지....

근데 한장 한장 넘어갈 수록 이것이 묘한 매력이 있다.

게속 읽게되며 그게 어떻게 된거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막 미칠듯한 긴장감을 갖고 결말을 끌어내는 책은 아니나 왠지 모르게 정말 가볍게 머리 식히며 읽을 수 있는 책같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이게 뭐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고는 한참 웃었던 책이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한참을 웃게 되는 그런책이었다.

내용이 정말 좋습니다!!! 내용이 신선합니다!!!

그런건 아닌데...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마치 예전에 읽었던 소나기의 무지무지가볍고 코믹 버젼이라고 해야할까?

향수 같은것이 있으며 왠지 사랑같은것도 있고 가족애도 있고.. 뭐.. 아무튼 ㅋㅋㅋ

정말 마지막엔 왠지 모르게 활짝 웃으면서 끝났던 책이다.

너무 바쁜 생활에 치여서 머리식히고 싶을땐 한번쯥 보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책!

우연히 서점에 들러서 이런저런 책 뒤적뒤적하는데 이책을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오자마자 질렀다.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림을 보면 볼 수록 참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그림 자체도 참 사진이 없어도 이렇게 잘 보여줄 수 있구나... 싶고

글 내용 자체도 너무 재미있었다.

서울 곳곳 여기저기 구석 구석 굼겨놓은 유산이나 혹은 문화재등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내가 매일 같이 지나가던길에 그런것이 있었어?

아!!! 이곳에 있던 그것이 그런 사연이 있는것이었어?

아!! 정말 그게 문화재였단 말이야?

등등 정말 우연히 그동안 지나쳐왔던 것들이 다 사연이 있는 것이었고 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것들이었다.

알고 보면 다 이야기가 있고 대대손손 내려온것들인데...

그동안 모르고 지내온것들에대해 아쉬웠고. 하지만 또 그와반면 이번 기회에 자세히 알게되어 재미있었다.

아마 우리 주위에 지나쳤던것들의 이야기를 알게되어 더 집중하게 되었고 뭔가 아쉬움을 주며끝난는지도 모른다...

이책을 읽으며 내심 바라는게 있다면 2권이 나왔으면 한다는거다...

좀더 넓은 서울을 볼 수 있게.

우리가 정말 그동안 훅훅 지나쳤던것들 주변에 그렇게 많은것들이 있다는걸 다시 알려준 이책에 다시한번 고맙게 생각한다.

그림도 좋고 내용도 좋았던 내용이다~!!

ㅇ런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