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사를 다닐때 이책을 알았다면 좀더 마음을 다잡고 다닐 수 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든 생각이었다.

하지만 사람이란게 마음을 정말 한순간에 바꾸기 어려울뿐더러 싫었던 사람은 다시 좋아하기 정말 힘든것 같다.

나역시 회사에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나오긴 했지만...

무엇보다 전문직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본업보다 그외의 잡 업무가 더 많이 차지하고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 너무 힘들어해서 나왔다.

물론 내가 다닌 회사는 편했고 남들이 보면 그런 직장을 왜 나왔느냐고 한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무었보다 회사가기가 너무 싫었고 회사 사무실 문을 열면 아주 진득한 젤리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숨쉴 수 없고 답답하기만 한 그곳으로 내가 스스로 들어간다니 매일아침이 지옥이 아닐 수 없었다.

그나마도 사람들이 좋아 약 6년을 다니긴 했지만.. 더이상은 참지 못하고 뛰쳐 나왔다.

하긴.. 그전에도 뛰쳐 나올 수 없었던건 딱히 나가도 할 께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 회사를 그만 두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고민하는게 그거 아닐까? 그만두고 싶으나 나가면 뭐하지? 하는 그것

그래서 셀러던트라는 말이 나왔겠지...

내가 이렇게 장황하게 내 이야기를 쓴 이유는 이책에서 하는 요점에 약간의 보태기 정도 이다.

지금 직장인들에게 가장중요한건 '연기력' 이다.

얼마나 잘 웃고 다닐 수 있고 얼마나 잘 적응하고 얼마나 잘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지 그게 젤 중요하다.

아마 나도 지금처럼 그만두지 않고 회사에 계속 다녔다면 그때처럼 까칠하고 예민하고 그랬을것이다.

하지만 조금 나를 위해 시간을 갖고 여유가 생기고 나서는 여러가지들이 후회되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아무리 싫었고 아무리 힘들게 하는 사람이나 일이 있더라도 좀더 여유있게 대해볼껄 그안에서 웃음을 찾아볼껄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직장인들에게 이 이야기를 아무래 해봐야 안들릴테지...

하지만 스스로에게 조금의 여유와 한번더의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그깟 연기력은 별거 아닐것이다.

이책에서는 여러가지 해결책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건 작은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것이고.

나에게 맞지 않는 상황도 물론 있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이야기하는것은 얼마나 여유있기 '연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지다.

어쩌면 tv나 영화에 나오는 연기자들보다는 현실의 직장인들이 가장 연기를 잘 할 수 있다고 그리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직장인이든 아니든 어디서든 연기력은 필요한법 좀더 자신의 연기력을 늘려보는건 어떨까?

이런 책은 많겠지만 조금은 보탬이 되길 더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