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공부, 마음수련, 삶의 자세......... 그 모든 해답은
채근담과 함께
나는 늘 괴롭다.... 인생이 무엇이길래....나만 이렇게 괴로운 것인가....
사춘기 그 시절도 참 힘들었고, 젊음이 넘치는 그 시절도 참 힘들었다.
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도 나는 남들처럼 평화롭게 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과연 난 어디까지가 행복할 것인가?
나의 괴로움에 답을 준 책이 바로 채근담이다.
채근담은 나의 인생공부의 선배맘이였고, 마음수련의 스승이였으며,
삶의 올바른 자세에 대한 해답이였다.
채근담은 지혜로운 삶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어진 책이다.
누군가가 현재의 이 순간이 참 힘들다고 말한다면 모든 일을 잠시 내려두고
채근담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 마음에 욕심이 가득하여 앞을 바로보지 못하고 욕심을 채우려 한다.
내 가득한 욕심에 다음 목표를 도달해야만 내가 편할 것 같다.
나는 너무나 고달프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정은 엎치락 뒤치락하고 세상길은 기구하다.
가기 어려운 곳에서는 모름지기 한걸음 물러서는 법을 알아야 할 것이고,
쉽게 갈 곳 있는 곳은 힘써 서푼을 사양하는 공을 더하라
사람의 마음이 변하여 어제의 친구가 원수가 되기도 하고
서로의 이익만을 챙기다 보면 다투고 싸우기만 한다면 인심이 거칠고 세상은 지옥이다.
남에게 사양하는 아량을 베풀어 공덕을 쌓아 가는 것이 좋다. P.44
내 욕심만 채우려다 보니 내가 세상의 지옥길로 다다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지옥길을 가고 있는데 내가 어찌 힘들지 않으리오.
인생공부의 시작을 그렇게 채근담과 함께 하고 있었다.
남을 헐뜯는 이웃들이 참 많다. 그래서 가끔은 세상과 담을 쌓기도 한다.
내가 잘 잡아야 하는 것은 그 중심이다.
남한테서 깊은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이를 갚을 줄 모르되, 남한테 조그하만 원한이라도
갖게 되면 이를 갚고야 말려고한다. 또 남한테서 들은 남의 평판은 비록 그것이 분명한 것이
아닌데도 덮어놓고 믿으려고 하는가 하면, 좋은 평판은 비록 그것이 분명한 사실인데도
이를 믿지 않으려 한다. 사람은 마땅히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며, 나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답을 주는 대목이다.
가끔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힘들 때, 내가 꼭 기억해야 할 덕목인 부분이다.
요즘같이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나는 심하게 아이들을 나무란다.
이 세상이 무너져 버릴 만큼.... 그 아이의 사사로운 잘못을 혼내며 모질게 꾸짖곤 하였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남의 나쁜점을 꾸짖되 너무 엄하게 하지마라, 그가 받아서 견뎌낼 수 있을까 생각해야 한다.
도리어 위축되고 자포자기하게 되거나 반발하게 되고 원한을 품게 된다.
또 사람은 선하게 가르치되, 반드시 그사람의 능력을 잘 고려해서 가르치지 요구 수준이 너무 높으면
좌절을 느끼게 된다.
부모인 나는 그 아이가 견뎌낼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또 나의 요구수준이 너무 높아 배우는 이의 수용할 능력을 고려치 않고 좌절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석가모니나 공자의 말씀에 따라 약을 주는 응병시약 교육법을
꼭 한번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부모가 되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깨달음이 필요하고, 사리분별을 깊이 해야 하며
지혜와 겸손과 자혜로움이 필요한 대목이다.
인생의 수양은 하루아침에 될리 만무하다.
또한 이책을 읽는다 해서 내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날리 만무하다.
하지만 내 곁에 두고 마음수련과 인생공부를 하고 싶은 의지를 불태워 본다.
이런 의지에 일침을 가하는 말도 있다.
일의 실천은 무거운 돌활을 쏘듯이 신중이 하는 것이 좋다.
천균이나 되는 돌활을 쏘듯이 운신의 힘을 다하지 않고 가벼이 해서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나를 힘들게 하는 무언가에 벗어나고 싶다면 고전의 지혜의 늪에 빠져
모든 것을 잊고 녹녹히 빠져들어 봄이 바람직하다.
많은 이야기는 반드시 자신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기도 하여 격한 아픔을 느끼기도 하고
반대로 아픈 부분을 살포시 보듬어 주기도 하는 채근담이다.
내 마음의 수련과 인생공부에 답, 지혜로운 해결책을 채근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내가 죽을 때까지 함께해야할 어르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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