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었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각 임금별로 권을 나눠두어서 제일 앞페이지 등장 인물을 보면 한권에서 대략적인 이야기가 머리속에 그려지니 이해가 쉬웠다.

역사라는게 쓰는 사람의 이해관계, 그걸 해석하는 후손들의 생각, 역사학자들의 해석에 따라서 그 인물이 성군이 될수도 있고 이상한 사람도 될 수 있다. 이에 박시백은 사실이 되는 자료를 바탕으로 이러지 않았을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도

이렇다. 결론짓지도 않고

그 당시 그사람은 이런뜻으로 이런 행동들을 한건 아닐까? 라고 물음표를 남기며 역사이야기를 해준다.

 

보고 있자니 정치는 생물이다. 라는 표현이 딱임을 느낀다. 왕과 대신들간의 세력싸움. 분위기를 잘파악하지 못해서 목숨을 잃는 사람들, 분위기상 목숨을 잃는 사람들,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던 세력도 말년에 뎅강뎅강 머리가 잘리는 걸보니 살벌하다. 인생이 덧없다.

 

그당시에도 잘못되고 이해안되는 상황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음이 안타깝다.

우리가 역사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구나...

왜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는 것일까.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었음 좋겠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세상,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후손들에게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어렸을 때 명심보감, 사자소학을 접한 적이 있다.

그때는 한문공부를 하려고 읽었었는데 한문 몇자만 기억나지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고전이 읽고 싶어졌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나이들어간다는 건 무엇일까.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무슨일이 생겼을 때 나보다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나에게도 지혜로움이 생겼음 좋겠다 싶어지니 누가 지혜로운 사람일까.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지혜로워졌지?

 

그 물음에 대한 답이 고전이었다.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고전. 시간의 필터링을 거쳐온 책, 고전을 원문 그대로 공부하고 싶어 진 찰나에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읽기 쉽게 정리 된 느낌의 책이다. 고전과 사례가 적절히 쓰여있어 알고 싶은 내용, 기억하고 싶은 내용,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은 내용이 적혀있으니 내가 읽고 이야기 해주고 싶기도 하고 나와같은 고민에 빠진 이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기도 하다. 선물해주고 싶은 이책은 선인들의 말들이 얼마나 지혜로웠는지 읽는 내내 아. 맞아. 그래. 감탄하고 다이어리에 좋은 글귀들을 적게 만드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왜 인간은 매 순간 힘든 것인가.. 대학생은 불투명한 미래로 힘들고, 졸업생은 취업준비로 힘들고 직장인들은 직장생활에서 느껴지는 고충, 10대는 10대만의 힘듬, 30대는 30대의 힘듬. 그렇다고 40대가 되면 편해지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50대도 힘들다. 60대는? 왜 다들 힘들지.

 

시대가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인생은 원래 힘든 것인가. 힘든 상황들이 계속해서 생겨날 때 이겨내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마음가짐. 마음을 튼튼히 해야한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하고 그 책으로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를 추천해주고 싶다.

 

책 표지부터 맘에 든다. 심각한 표정의 단발머리 소녀를 보라. ㅎㅎ

형광초록색의 책에 반듯반듯 뻔뻔해 보이는 제목은 회사 책상 위에 올려놓고 누구에게나

'나 지금 이책 읽고 있는 중이야' 라며 자랑하고 싶게 만든다.

 

책은 쉽게 읽힌다. 어! 맞어@ 아. 그렇구나. 하하하 ㅋㅋㅋ 이런 반응을 보이며 낄낄대며 책을 읽게 만든다. 유쾌한 이노베이션 생각수업. 정효찬씨의 발랄한 상상력 탐난다.

한번 수업듣고 싶다. 과연 나는 그곳에서 무얼 얼마나 배우게 될까.

 

요즘은 창의력 시대. 이책은 꼭 읽어봐야한다. 이제껏 그래그래 라며 수긍해오던, 익숙하게 지나쳤던 것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을 시켜주는 책이다.

 

좋다 좋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