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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컬렉터

링컨라임이라는 걸출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첫번째 책이다.
읽은지 꽤 오래전이라 다시 한번 읽었는데 역시 반전부분은 정말 (그 새 까먹었는지라 무척 집중하고 봤다는 ㅎㅎㅎ)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읽은 순대로 리뷰를 쓸까 하다가 이 참에 다시 천천히 차례대로 읽어보자 하는 맘에
(어차피 다시 보니 에피소드는 생각이 나는데 끝부분이 가물해서 집중이 의외로 잘 되더랗ㅎ)
첫 책부터 리뷰를 쓰기로 했다.

이 책은 영화를 먼저 보고 본 참이었는데 ( 안젤리나 졸리를 무척 좋아한다, 그녀의 영화는 거의 본 듯) 영화도 무척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해서 어느정도로 묘사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 영화를 봤다고 하기도 무리 ㅋㅋ 

여튼 본컬렉터는 제프리디버라는 대단한 작가의 대단한 캐릭터 링컨라임이 첫등장한 소설이라는 것만으로도 꼭 보아야 할 소설이다.
줄거리나 뭐 그런 것들은 다른 리뷰에서 봐도 될 것이고 딱히 보지 않아도 된다.
뭐 영화로도 유명하고~

미국의 일반적인 최근의 스릴러나 범죄물의 가장 대표적인 소설이며 
재미있고 (정말 재미보장) 놀라운 반전, 참신한 남 캐릭터, 매력적인 여 캐릭터,  자극적인 범죄(범인)로 이루어지는 이 시리즈는 정말 어느누구에게 추천해도 욕 안먹을 그런 대표적이며 완벽한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나는 단편보다는 시리즈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 시리즈를 열심히 찾아 보는 편인데
이렇게 처음부터 완벽한 캐릭터로 무장한 시리즈를 만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 했을 정도로 추천하는 시리즈이다.ㅎ 

그리고 이렇게 합본으로 다시 출간한 이 시리즈는 특히 디자인이 너무 맘에들고 훌륭해서 책장 정 중앙에 죽 진열해놨는데 정말 꽂아놓은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

책을 사기전부터 무척 맘에 드는 책이 들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읽고 난 후에도 역시 흡족해서 그동안 내팽겨쳤던 리뷰도 바로 쓰고 있다 ㅎㅎ

이름마저 독특한 이 잘생겼지만 이상한 탐정 아 아이이치로 (한국어로 하든 일본어로 하든 이름이 이상한듯..첨에 아이치로라고 읽었는데..아 아이이치로 로 의외 길다..) 의 캐릭터가 이 책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라서 읽는내내 계속 깔깔 거렸다.
단편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꽤 잔인한 살인이 등장함에도 불구 아이이치로만 등장하면 깔깔 거리게 되고 만다.

여자들은 저도 모르게 숨을 멎고 남자들조차 호감과 선망을 갖고 보게되는 아이이치로의 외모는 피부가 하얗고 (어떤 장면에서는 연분홍색이라고도..ㅋㅋ) 눈썹은 늠름하고 꿰뚷어보는 듯한 깊이있는 지적인 눈동자, 흡사 귀족 수재같으며 입매는 스포츠맨처럼 야무지며 키가 크고 몸에는 시인처럼 낭만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갈색양복에 색이 잘맞는 넥타이 넥타이핀과 커프스버튼까지 챙기는 수려한 패션감각까지 완벽함을 갖추고 있다.
여튼 단편 내내 아이이치로의 외모를 계속 표현하는데 내용은 모두 같지만 약간씩 다르게 설명하고 있는데 이런것들 조차 웃음을 유발시킨다.
그리스 조각 같은 외모라거나 ㅋㅋ 춤을 추듯 우아하고 빈틈이 없는 자태, 도시락을 1개 주문했는데도 세개를 갖다바치게 하는 외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런 외모에 비해 겁이 많고 운동신경제로로 슬랩스틱 코미디를 방불케하는 우스꽝스런 행동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입만 열면 어딘가 엉성하고 이치에 맞지않는 얘기를 해댄다.

가장 웃긴 건 모든 수수께끼를 알아차렸을때의 아이이치로의 행동이다. 모든 것을 다 알아차렸을때 그가 하는 행동은 ㅋㅋㅋ 눈을 하얗게 까뒤집는 거다 ㅋㅋㅋㅋ
정말 완벽하게 유쾌한 탐정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본격추리로서의 재미도 아주 훌륭하다. 어디서 본 듯한 논리라던가 추리가 아니라 옛날 책임에도 불구 더욱더 신선한 추리가 아주 훌륭하다.

나처럼 본격추리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고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고전물이나 코지미스테리 일상미스테리 등이 시시한 분은 완전 비추)
코지미스테리를 좋아하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다.
에도가와 란포나 요코미조세이시를 나는 무척 좋아하는데 그 동시대의 분위기도 남과 동시에 (시대는 비슷하나 분위기는 위 두 작가와 무척 상반되니 주의요망)
너무나 유쾌한 스토리들이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시공사에서 뒤를 이어 시리즈를 낼 예정이라는데 너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