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만 타고 다니던 클라우스,
코코넛에 맞아 운명을 달리하다!

    뉴욕에 있는 스위스 투자은행에 근무하는 취리히 출신 클라우스 바우어마이스터. 클라우스는 매일 아침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다. 그는 매일 오전 8시 정각에 집을 나서서 동일한 경로를 거쳐 출근하고, 43분 뒤 사무실에 도착한다. 그는 아들의 18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계획한다. 장거리 비행을 위해 싱가포르 항공사(최고의 안전 기록을 보유한)를 선택하고, 날개 위의 좌석을 고르고(비상착륙에 대비해), 레스토랑과 호텔 예약까지 마친다. 그의 가족은 무사히 푸켓에 도착하고, 행복한 휴가를 만끽하던 클라우스는 눈부신 햇볕을 피해 야자수 그늘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순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코코넛 한 개가 그의 머리 위로 떨어지고, 그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다.
    이 책 『지하철과 코코넛』의 원제는 『Dance With Chance』이다. 말 그대로 풀자면 ‘우연과 함께 춤을 춰라!’는 뜻이다. 비극적인 클라우스 이야기를 통해 보자면 모든 것을 통제하고, 그 통제를 통해 위안을 얻는 지하철형이라도 머리 위로 떨어진 코코넛 하나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그러니 예측할 수 없는 것마저 예측하려 하는 통제의 착각에서 빨리 벗어나라는 것이다. 실제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은 전혀 뜻밖의 우연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그 불확실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활용했을 때 ‘운’은 비로소 내 편이 될 수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불확실한 시대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법, 준비된 자만이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마르크스는 자신의 한 구절(『경제학·철학 수고』, 1844)에서 돈의 소유가 추를 보상해 줄 수 있음을 지적한다. "돈은 무엇이든 살 수 있고, 모든 대상을 소유할 수 있는 속성을 지니기 때문에, 소유할 가치가 있는 확실한 대상이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조금도 나의 인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추하다, 하지만 나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살 수 있다. 그리하여 나는 추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데, 추의 효과, 추의 절망스러운 힘이 돈에 의해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으로서 나는 절름발이이지만 돈은 나에게 24개의 다리를 준다. 따라서 나는 절름발이가 아니다. [……] 내가 가진 돈이 나의 모든 결점을 그 반대의 것으로 전환시켜 주지 않는가?"이제, 돈에 관한 이런 견해를 권력 일반으로까지 확대한다면 우리는 몇 백 년 전 과거의 몇몇 군주들의 초상화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서문, p. 12


눈에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다....믿고 싶은데로..보는 거겠지..,,,,,,,,,,,,,,,,가장 속편히 사는 법

이별이란 그저 함께 갈 수 없어서 각자의 길로 가는 것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너무 한곳에 집착하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