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인 관계로 인해서 현대인들에게 오는 우울증....
저도 아이 낳고 우울증이 와서 힘들었어요.
무기력, 쉽게 지치고, 쉽게 화내고,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서 좋았다가 기분나빴다가 그러더라구요.
우울증은 저에게는 안올 줄 알았는데...
출산후 아이와 함께 집에서만 생활하다보니 생각하는것도 이해력도 좁아지더라구요.
더군다나 나만의 시간이 없고 아이에게 매달려 살다보니 그 상황을 즐기지 못하고
싫어서 도피하고 싶다는 욕구만 가득했던것 같아요.
육아스트레스로 힘들어 할때 남편이 가사일도 도와주고 많이 신경써줘서 조금씩 나아졌어요.
아직도 참았다가 욱 하는건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래도 아이가 크고 외부활동도 많이 해서 완화 된듯해요.
급변하는 사회와 경쟁의 가속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우울증에 걸려 있거나,
우울증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네요.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이 되면 우울증이 전 세계 질병 2위를 차지할 거라고 경고했다고 해요.
우울증,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사이토 다마키 지음 / 이서연 옮김
이 책의 저자는 최초로 은둔형 외톨이 개념을 사회적으로 알린 전문가 사이토 다마키 박사예요.
일본에서 손꼽히는 소장파 정신의학자인 저자는 은둔형 외톨이도, 신종 우울증도 '개인의 별리'가 아닌
'가족과 사회 시스템의 병리'로 보고 신종 우울증의 원인을 사회 전반적인 환경에서 짚어보고 있어요.
'자기애'가 발달하는 과정에 착안하여 인간관계와 활동이라는 새로운 접근으로 신종 우울증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어요.
PART 1에서는 이론편으로 현대사회에서의 우울증은 어떤것인가, 신종 우울증은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마음의 힘과 회복탄성력을 코헛의 발달이론을 살펴보고 관계치료는 설명하고 있어요.
신종 우울증! 질병인가, 게으름인가?
신종 우울증은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우울증으로 자칫 잘못 보면 게으른것으로 오해 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일은 잘 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활동은 잘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과거 우울증과는 달리 약물요법으로 치료 하는것이 아니라 관계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답니다.
PART 2는 신종 우울증 치료법에 대해서 나오고 있어요. 사회적 관계가 이루어지는 가족, 직장에서
대응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자기애 발달과정에서 신종 우울증에 대응하는 방법과 자기 자신과 관계를 맺고 인간관계를
어떻게 발달시켜 타인과의 관계에 적용하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신종 우울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자기애의 특징은 자존심은 높고, 자신감은 낮아
상처 입은 자기애를 회복하기 위해 자기대상과의 관계를 재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네요.
약물이나 휴식보다는 사람들과의‘관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 신종우울증의 특징 >
첫째, 병과 성격의 구별이 애매하다.
기존의 성격이 심화된 상태로 내는데, 애초부터 문제에서 도피하는 경향을 보이던 사람에게 적용하여
그 부분을 더욱 강화한다고 해요.
둘째, 컨디션과 집중력 저하. 기력감퇴, 불완전감 등 가볍고 막연한 느낌이 주를 이룬다.
죄책감과 자책감등 부정적인 감정을 더 보탠다.
무엇보다 당사자의 주변 환경이 가장 중요한데, 가정과 직장을 중점으로 관계치료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요.
신종 우울증 환장의 유일한 대인관계이자 피할 수 없는 환경인 가족을 대상으로 치료하려면
신종 우울증에 대해 가족이 알아야할것, 환자와 신뢰 구축을 위해 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해요.
공감을 표현하가, 경청하기, 아이 메시지로 말하기, 적절한 화제 선택하기, 환자의 원망하는 표현에 대처하기,
신뢰를 회복해서 통원치료를 권하기까지...
어떻게 소통하고 어떤 태도를 해야할지 신종 우울증 환자가 자기애를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그 중에 부부중 한사람이 우울증이 걸렸을때가 눈에 들어왔어요.
남편이,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을때 해결방법이 있는데여.
제가 해당하는 부분이라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을때를 보았더니 충분한 휴식이 최고라고 하네요.
저의 경우도 대화상대가 없고 피곤한것이 우울증을 더 악화했던것 같아요.
제가 심하게 짜증내고 뭐든 화를 잘냈을때는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와서 피곤한데도 가사일을 도와주고
이런저런 얘기도 해주고 많이 보듬어 줬던것 같아요.
육아 스트레스가 심할땐 학대가 일어나기 쉽고 그 스트레스와 불만을 아이에게 폭발시기도 한다는데,
육아 부담을 남편이 도와서 덜어줬기때문에 그 정도까지 안갔던것 같아요.
저희 남편처럼 어떻게 도와줄까 라고 말을 해줘서 좋아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역효과인 경우가 있는데, 이럴땐 차분하게 듣고 성실하게 공감해서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위안이 될거라네요.
기분전환도 되도록 부부끼리 여행이나 오락, 영화 공연을 즐길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저도 언제 문화생활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전문가들은 우울증에 대해 한결같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고 조언을 해요.
신종 우울증을 개인적인 질병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 관계 속에서 보다 근본적인 차원으로 풀어가고
‘인간관계’와‘활동’을 통해 건강한 자기애를 회복하는 과정을 초점에 두고 있어요.
그리고 몸도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다는 말이 있죠~
저도 해결방법 중 하나로 아이와 함께 앞산 등산을 했더니만 한결 좋았던것같아요.^^
사회를 바꿀 수 없다면 나 자신을 바꾸고 생활습관, 주변환경, 대인관계를 바꿔야겠지요.
또, 친구나 지인과 때때로 만나 이야기를 나눠 스트레스를 푸는것도 한 방법이네요.
우울증을 보이는 분이 주변에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남편 동료중에도 회사에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어 괴롭다면서
이 책을 꼭 읽어야할 사람이 있다기에 제가 읽고 권해주겠노라고 했죠~^^
기분나쁘지 않게 권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추천해요~~
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