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입니다.

제목부터 사람을 끌어당깁니다.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왠지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주는 느낌?

작년에 야심차게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연말쯤 사정이 생겨서 영어 공부를 잠시 쉬었는데, 그 상태로 지금에 이른 겁니다.

물론 간간이 교재를 보긴 했지만 한 번 열의가 식어버리니까 다시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딱 이 책이 제 눈에 들어온 겁니다.

꺼져가는 불씨에 강력한 바람을 불어주는 책.

영어 비법에 관한 책들은 많습니다. '영화나 미드를 보면서 영어 공부하기'는 꽤 널리 알려진 방법입니다.

중요한 건 제대로 알고 실행했느냐인 것 같습니다.

제 경우를 보자면 어설프게 알고 실행하다가 멈춘 상태입니다. 절대 포기한 건 아닙니다. 다만 정체기가 너무 길었을 뿐입니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찾아보니, 중간에 목표가 흔들렸고, 나중에는 마음자세가 흐트러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흐트러졌던 제 마음을 다잡아주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맙습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100LS 훈련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100% 성공비법입니다.

아직 성공하지 않은 제가 감히 효과를 운운한다는 게 주제 넘을 수 있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혹시나 100LS 훈련법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요약 정리하자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한 편을 골라서 자막 없이 듣고, 입으로 말하면서 외울 때까지 100번 보는 것입니다.

먼저 듣기(Listening)를 하고 말하기(Speaking) 순서로 영어를 익히는 것.

이때 영화 속 배우의 대사를 따라할 때는 말하는 속도, 발음, 악센트까지 그대로 따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화 한 편을 쭉 이어서 보는 게 아니라 귀에 들릴 때까지 구간 반복 훈련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영화 '한 편'을 100번 '반복'하여 보면서, 큰 소리로 따라해서 언제든지 영화 대사가 튀어나올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듣기만 해서는 결코 영어가 늘지 않는다는 것, 입으로 수십 번 수백 번 따라 해야만 진짜 내 것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100LS 훈련법은 단 100일이면 됩니다.

그동안 방법이 잘못 되었건, 실천이 미흡했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수백 가지가 될테니까.

후회나 망설임은 이제 그만!

리처드 장이 알려주는 100LS 훈련법, 이 한 가지만 확실하게 알고 실천할 것.

전공자이고 임상심리사 2급부터 자격증 따보려고 공부중입니다. 기본서를 보면서 이론은 어느정도 다져서 기출문제로 반복 학습하려고 시대고시기획 책을 구매했어요. 7년간의 기출문제가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해설도 아주 명확하고 추가적인 설명도 같이 있어 이해하는데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지금부터 이 책으로만 반복적으로 공부하려고요. 어느 시험이든 기출문제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선택하길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시험이 닥쳐오기 전 많은 내용을 되새기는 데 있어 필수적인 도서입니다.

쉽지 않은 임상심리사 시험을 한 번 더 정리하면서 내가 약한 부분이 어딘지를 알 수 있는 점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문제집의 맨 앞에 있는 빨간키는 집에서도 봤지만 시험장으로 가는 길에 빠르게 보면서 긴장을 다소나마 늦출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은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은 수많은 심리학 용어를 백과사전 식으로 수록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백과사전처럼 건조하게 '사실'만 나열하고 있는 건 절대 아니고, 심리학 용어의 의미와 정의를 평이한 용어로 이해하기 쉽게 우선 서술한 다음, 심리학 에세이처럼 관련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심리학이라는 코드를 채용한 책 중에는 '심리학이란 이토록 대단한 것이다!'라면서 심리학이 세상 만사를 좌우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쓰는 경우가 많은데,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은 '심리학이란 바로 이런 것이며, 이런저런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심리학을 무슨 예언처럼 신기하고 백발백중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시시하고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런 책에 넌더리를 내고, 심리학의 학문적 의의와 현실사회에 어떻게 적용되지는지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최고의 추천서에 더없이 적합한 교양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 용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심리학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현상이나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 팁 등을 폭넓게 접목시켜 다루고 있다. 심리학의 역사적 의미 및 주요 개념의 역사적 변천, 사회적 의의, 활용되고 인용되는 각종 사례 등은 역사, 사회, 정치, 경제, 일상생활 등 다방면에 폭넓게 걸쳐져 있어서, 웬만한 교양서 못지않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어느 한 분야 소홀하고 허술한 부분이 없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가 썼다고 해도 믿어질 만큼 치밀하고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심리학 용어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도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게 쉬운 표현과 단어로 풀어냈다. '대중서와 전공서의 가교 역할을 하는 책'이라는 출판사 서평은,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일 것이다. 심리학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대중성을 강조한 책인 동시에, 전공서의 주요 개념에 대해서도 잘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웬만큼 심도 있는 심리학 서적의 주요 용어 정도는 통달할 수 있을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은 것은, 심리학이 우리의 생활과 너무나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과 행동들을, 심리학은 너무나도 명쾌하게 설명해낸다. 학문이 절대 현실과 유리된 고답적인 존재가 아니며, 현실을 설명하는 길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 미처 담지 못한 내용을 담은 후속편이 나온다면, 당장 읽고 싶을 만큼 감명깊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