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하나 던진다.
1200만 독자가 이 책을 읽은 재미있고 신뢰가 있다.
주인공은 단순하지만 힘이 센 손오공이고 이쁜 삼장도 나온다.
졀정적 힌트!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한자를 쉽게 풀어쓴 만화책이다.
정답은 ‘마법천자문‘이다. 물론 다들 맞추었겠지.

 

아이가 자다가도 일어나서 보는 머법천자문을 처음엔 싫어했다.
만화책에서 얼마나 학습효과를 얻을수 있을까 하는 의심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웃집에 놀러갔을때 비싼 돈을 들여 선생님께 배우는 그집 아이보다
한자공부는 따로 해본적이 없는 우리 아이가 한자를 줄줄 외우는 모습을 보고는
만화로도 충분히 재미와 학습 두가지를 만족시킬수 있는 거구나 하고 믿게 됐다.
출판사 <아울북>에서 이번엔 [마법천자문-과학원정대]를 내놓았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초등과학을 쉽고 재밌게 할수 있게 늘 개성넘치는 캐릭터
손오공과 삼장이 나와서 학습까지 이어주고 있다.
[과학원정대]1편은 개미에 대해 어렵게 외우지 않게 모든 것이 나와 있는데
어른이 함께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개미의 종류, 성장, 생태에서 개미가 뿜어 내는 페로몬과 개미산의 정체와
개미의 영향력까지 나와있는데 이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주입시키지 않고
개미제국과 군대개미의 싸움으로 스토리있게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 내어
늘 그랬듯이 읽기만 해도 머릿속에 지식이 남는 책이다.
개미산에 쏘여 손이 고릴라처럼 부풀어 올라 해독제를 구하기위해 손오공은
개미만큼 작아져 개미 세계로 뛰어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건 당연한 거고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충분히 지식전달방법이
맘에 든다. 우리 어릴적에 이책이 있었다면 과학을 좀더 잘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형식과 시각으로 풀어서 등장인물과의 가상인터뷰를 통해
과학 지식을 얻을수 있고, 집에서도 간단히 실험 활동을 할수 있게 알려준 것이다.

 

제2탄은 공룡편이고, 3탄은 달편이라고 한다.
아이는 벌써부터 서점을 달려갈 궁리만 하고 있고,
올 봄에는 개미를 꼭 키워보겠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

 

소나무 솔밭 사이에 텐트를 치고 누워 밤이면 별을 보고,
바다가 들려주는 자장가를 들으며 잠을 자고, 
눈뜨면 조개도 잡고, 낚시를 해서 고기를 잡고,
코펠에 밥을 해서 나무를 주어다가 불을 피워 바비큐를 해먹고,
아이에게는 아빠가 어릴적 꿈이 고래잡는 어부였다는 얘기를 해주고
부부는 야외테이블에서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하고....
누구나 한번씩은 이런 캠핑에 대한 그림을 머릿속으로 그려봤을 것이다.

 

최근 주5일 근무가 많아지고 사람들이 즐기는 레저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에
방송에서 자주 주말이면 복잡한 도시를 잠시라도 떠나 자연의 품에서 휴식을 찾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캠핑족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걸 보면
집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이젠 옛말이 된거 같다. 캠핑이란 텐트등에서 일시적인 
야외활동을 하는 여가활동이다. 특히 현대인들이 자연에 품은 동경과 갈증을 풀고,
아이들에게는 흙을 밟고, 독립성을 키우고, 가족애를 느낄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오토캠핑 바이블-캠핑 초보를 위한 완벽 가이드]에는 말그대로 오토캠핑에 대한
모든게 나와있다.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뭐가 필요한지 몰라서, 장비는 어떤것을
사야할지 모르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부딪치면 캠핑을 포기를 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책을 읽으면 그런 걱정은 사라지고 자신감을 키워준다.

 

오토캠핑 장비로는 텐트,타프,침낭,매트리스,스토브,코펠,테이블,의자,그릴,화로등인데
책에는 사진과 더불어 자세한 설명으로 나와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할수 
있게 했다. 또한 캠핑가서 더 기억에 남을수 있게 낚시.천렵,산악자전거,트레킹,레프팅,
배드맨턴,갯벌체험,곤충채집 외에 아이들과 함RP 할수 있는 놀거리들까지 소개해 준다.
또 전국 캠핑장 정보도 있는데 사이트,화장실,식수대,샤워장,전기의 유무까지 알려주니
이쯤되면 아무리 초보라도 마음은 벌써 강원도 어디쯤으로 달려가고 있을것이다.

 

봄이다.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 꽃이 활짝피어 우리를 손짓할 그곳의 오토캠핑장으로
한번 떠나보자.

‘야구공 모양의 동그라미 안에 슈퍼맨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지구 너머 
자신의 고향쯤으로 공을 치려고 하는 그림’이 삼미 슈퍼스타즈의 팀 마스코트다.
하지만 그 슈퍼맨은 힘은 세지만 야구는 못하는지 중학생 주인공 ‘나’와 조성훈의 
고향 인천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삼미 슈퍼스타즈는 6개팀의 프로야구구단 중에서 꼴
찌를 면하지 못한다. 그냥 꼴찌가 아니라 선수들과 팀은 각종 기록들을 세운다.
시즌 최저 승률, 팀 최다 실점, 원정 경기 연패, 시즌 최다 자책점 투수,
투수 연패 기록, 시즌 최저 타율, 국내 첫 노히트 노런, 시즌 최다 병살타...
그해 전기 리그 10승 30패, 후기 리그 5승 35패를 기록했다.
결국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이름은 3년 6개월의 짧은 시간을 끝으로 다른 팀으로 
매각이 되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프로란 말은 무엇일까, 
아마추어 야구단 삼미가 프로의 세계의 뛰어든게 실수 였을까,
자신만의 야구를 하고 싶어하던 그들이었는데
느리게 살고, 천천히 뛰고, 평범한 삶은 왜 안되는 걸까, 
눈코 뜰 새 없이 무진장 노력을 안하면 프로답지 못한 삶인가,
삼미 슈퍼스타즈의 팬클럽이었던 ‘나’와 조성훈은 
프로의 세계에서 밀려났다. 성공하지 못하고 졌다. 패자가 됐다.
이혼을 당하고 회사에서는 정리해고를 당했다.
분노하는 ‘나’에게 성훈은 “부끄러운게 아니잖아”“지면 어때”라고 말한다.

 

“처음 널 봤을때.......내 느낌이 어땠는지 말해줄까?”
“9회말 투 아웃에서 투 스트라이크 스리 볼 상황을 맞이한 타자 같았어”
“너 4년 내내 그렇게 살았지?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콩, 그 공이 스트라이크였다고
생각했겠지? 삼진이다, 끝장이다. 라고!“
“바보야, 그건 볼이었어!”
“투 스트라이크 포 볼! 그러니 진루해!”
“이젠 1루로 나가서 쉬란 말이야.....쉬고, 자고, 뒹굴고, 놀란 말이지,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봐, 공을 끝까지 보란 말이야. 물론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지.
어차피 세상은 한통속이니까 말이야. 제발 더 이상은 속지마, 거기 놀아나지 말란말이야. 
내가 보기엔 분명 그 공은 이제 부디 삶을 즐기라고 던져준 ‘볼’이었어“

우리는 흔히 똑똑하지 못하게 제 갈길을 찾아가지 못하는 사람에게 
삼천포로 빠졌다고 말한다. ‘그게 아니야 제대로 하란 말이야’하고 말이다.
하지만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을지도 모른다.
‘나’와 성훈은 사람들을 모아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만들고
진짜 좋아서 하는 야구를 한다. 훈련중 달리다가 바다로 뛰어들기도 하고
공을 잡으러 갔다가 꽃이 예뻐 주저앉아 구경을 하기도 한다. 
프로의 세계에선 절대 없는, 마음의 위안을 받을수 있는, 
웃으면서 야구를 하는 그들은 더 이상 패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