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한국사 첫발
비석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글 청동말굽 ㅣ 그림 경혜원
조선Books
조선 Books에서 늘 좋은 책만 접했던지라 비석에 얽힌 한국사를 초등 저학년이
볼수 있다기에 접하게 된 비석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유적지를 가면 많이 세워져 있는 비석이지만 새겨진 글자가 늘 풍화되어 잘 보이지 않아
딸아이의 눈에는 그 무언가가 새겨져 있기보다 그냥 돌덩어리 정도로만
여겨지던 비석에 관한 이야기가 여기 다 모여있네요~
딸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제가 한번 쭉 읽어보면서 정말 역사가 피부에 와닿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늘 역사책에 광개토대왕,진흥왕, 왕들의 업적~, 진흥왕 순수비, 척화비 달달달 외웠었는데
이 책은 비석사진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그리 길지 않고 쉽게 써내려가
정말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쉽게 잘 읽었네요~
잠자기전 늘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책의 충노대갑지비와 김포 개화산지구전투위령비 두가지를 읽어주었어요!
충노대갑지비는 아이가 이해하기 쉬울것 같아 먼저 읽어주었는데 너무 재밌다며 더 읽어준게
임진각을 다녀온후로 한국전쟁에 관심이 많아졌고 저희사는지역의 개화산에 얽힌 한국전쟁 이야기인
김포 개화산지구전투위령비이에요~
충노대갑지비는 경상남도 함안에 있는 비석인데 왕도 귀족도 아닌 천한 노비를 위해 만들어졌지요!
인조때 무관이었던 조계선을 보호하기 위해 전쟁터까지 따라나선 노비 '대갑'은
중국의 후금 세력이 커져 명나라로 쳐들어갈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인조가 왕위에 오른뒤
후금을 오랑캐의 나라라고 업신여기면서 시작된 전쟁의 불씨가 결국에
후금은 명을 공격하기 전
조선을 먼저 공격하게 되지요!
조계선은 이괄의 난때 행동이 늦었다는 이유로 관직에서
쫒겨나 유배를 가야만했었는데
또다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까봐 노비 대갑은 이번 전쟁에 동행하게 됩니다!
후금의 삼만군사를 당할수 없었던 지휘자 조계선은 끝내 죽게되고 노비 대갑은 죽을힘을 다해 전쟁터를
빠져나와 조계선의 가족에게 그가 장렬히 싸우다 전사했다는 비보를 전하고 스스로 강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게 되지요~
이에 대갑의 충성심과 의리에 감동한 조계선의 집안사람들이 대갑을 위해 비석을 세워주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큼직한 그림이 들어가고도 글도 빽빽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전개되어 정말 좋은것 같아요!
역사나 과학등 어려운 부분을 아이에게 읽어줄때는 늘 설명을 해줘야해서 이야기가 길어지게 마련이
내용이 길어지면 지루해하는데 정말 짧게 비석이 생겨나게 된 이야기를 전해줌으로써
역사가 조금씩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노비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고 더 들려주라해서 가까운
개화산에 얽힌 이야기를 골랐어요!
개화산 근린공원에서 인라인도 타고 자주 놀던 곳이라 친근하고
또 6.25가 가까이 있었기에 흥미롭게
듣네요. 이 이야기도 그림포함해서 3장 정도면 끝이나니
정말 전혀 지루함이 없고 재미있어요~
6.25가 발발한 초기에 개화산에서 고군분투하시다 700여명의
전사자들을 위해 지어진 비석~
솔직히 창피하지만 가까이 살면서도 개화산에 한국전쟁때
이런일이 있었는지 저는 몰랐어요!
다행히 이 책을 통해서나마 알게된것이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고종즉위10년칭경기념비에 얽힌 이야기는 또 무엇일까요?
비석을 유심히 보면서 조선의 마지막 왕인 고종이 왕위에 오르고 10년되는 기념비라고 일러주면서
다음에 이 이야기를 읽기로 했습니다.
다른비석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며 자기전 혼자서도 잘보네요~
글밥도 그리 길지 않고 쉽게 한국사를 이해할수 있는 비석이 들려주는 이야기한국사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광개토대왕릉비/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태종무열왕릉비/
단양 신라 적성비/충노대갑지비/울진 내성행상 불망비/
강릉 효자리비/삼별초항쟁비/서울 삼전도비/장충단비/김포 개화산지구전투위령비/
척화비/고종즉위40년칭경기념비/대원각사비
14개의 비석이야기가 있고 부록에는 비석아, 너 누구니? 코너에서 그 비석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적혀있답니다.
서점가시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