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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저학년 인성동화 - 참을성 천방지축 오찰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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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참을성 인성동화라 저학년인 딸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것 같아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 표지부터 장난기 가득한 오찰방이의 표정~
옛날 미래소년 코난을 보는듯하다^^
딸아이가 책을 보더니만 책도 얇고(80여 페이지 분량) 그림도 많아 재밌겠다고 책을 낚아 채간다.
8가지 이야기로 꾸며진 이 인성동화는 참는다는것에 대한 이야기를 참샘 초등학교의
소문난 명물인 찰방이를 통해 전해준다.
글씨가 그리 크진 않ㅈ만 각각의 이야기가 다르고 스토리가 길지 않으니 내가 하루에 한두개씩 읽어주었다!
찰방이의 참샘 초등학교 입학식때의 이야기~
선생님이 때죽나무 꽃잎들을 소쿠리에 주워 정성껏 씻어 은박지 접시에 꽃잎을 담아 나누어주며
" 얘들아, 우리, 꽃으로 글씨를 만들어 볼까? 수를 놓는 것처럼 말이야. "
"좋아요, 선생님!"
"그런데 무슨 글자를 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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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쓰도록 해요."
"난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데....."
라고 이어지는 선생님과 시골 몇 안되는 학생수의 아이들의 대화!
대화마다 그림마다 온통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하고 자연을 만끽할수 있는 표현들이 다양하다!
시골에서 자란 나지만 원래 알고 있었는데 잊은건지 모르겠지만 배추도 꽃을 피운다는걸 이 책을 통해 알게됬다.
딸아이도 배추꽃과 무꽃을 보며 배추랑 무도 꽃을 피워요? 라고 물어본다.
노라 배추꽃과 보라색 무꽃이 그려진 그림이 참 정겹고 그 틈에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어린 표정이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농촌 풍경을 보는듯 하다~
찰방이는 은지에게 나비를 잡아주려고하다 무릎에 피가나고 보건시로 가서 약을 바른다.
매미를 잡다가도 또 다쳐 보건실 선생님에게 달려가는 오찰방~
전형적인 천방지축 시골의 한 초등학생다워 터지는 사건마다 입가에 웃음이 돋게 하는책이다^^
은지랑 가재잡으러 가는길에 숲속 나무 밑에서 자라는 작은 풀들~
질경이, 여뀌, 토끼풀, 쑥부쟁이, 술패랭이, 찔레~
이 책에는 이것 외에 참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그려져있다.
메추리알을 찾아 삶아먹으려 보리밭에 은지와 함께 찾아다니는 장면에서 메추리와 메추리알이 나오는데
두딸들이 메추리가 이렇게 생겼냐며 신기해한다.. 왜 보리밭에 알을 낳아 숨어있냐면서 ㅋㅋ
여기서 오찰방 할아버지가 부르셨다는 노래가 나오는데~
이 노래를 두딸들에게 불러줬더니 웃기다고 깔깔깔 숨이 넘어간다...
뭐가 그리 웃길까? 내가 웃기게 부른걸까? ㅎㅎ
어절시구 {옹헤야}
저절시구 {옹헤야}
잘도 논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 논다 {옹헤야}
메추리란 놈이 {옹헤야}
보리밭에 {옹헤야}
알을 낳았네 {옹헤야}
둘째딸이 언니에게 앞부분하고 자기는 옹헤야 하고
다음엔 둘이 바꿔가며 노래부르는데 신났다 신났어 ㅎㅎ
후렴구가 재미있고 반복과 표현이 재밌는지 밖에나가서도 옹헤야 노래부르며 잊어버린 부분은 뭐냐고 물어본다 ㅋㅋ
뒷부분의 의젓한 어린이가 되는 참을성 학교에서는
본문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의 행동에서 어떠한점이 잘못되었는지 지적하고 그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참을성을 가르쳐준다.
찰방이가 동구에게 '방구 똥꾸'라며 놀렸는데 욕한적이 있냐며 묻는 질문에
찰방이 아빠는 화날땐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속으로 세어보라고 했다며 내가 만약 친구라면...
하고 입장바꿔 생각해보게 한다.
오찰방의 대사와 그 친구들간의 대화가 아주 맛들어지게 적혀있어 큰딸이 키득키득 웃어가며 책을 읽는다.
천방지축오찰방,
인성동화,
저학년인성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