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비야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때에는 '바람의 딸' 이었다. 오지의 여행에 관심이 없었던 나는 그 시리즈가 그리 많이 나오는 데도 일지를 않았다. 자기 여행 체험으로 단순한 그렇고 그런 책일 거라고 난 우리나라 베스트셀러 목록을 불신하는 경우에 속한다. 정말 책다운 책일거라고 심사 숙고해서 고르면 출판사의 과장 광고가 다수의 허위 추천으로 그리고 책을 잘 고르지 못했던 나의 눈높이에 따른 것이라 생각되지만 허당인 경우가 많았다.

내가 책을 고르는 눈높이가 너무 베스트 위주로 골랐는지도 모르지만 그 책이 나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경우가 다 남의 잘못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내가 ' 한비야' 라는 인물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경우도 흔한 TV프로그램이었으니...

긴급구호활동이야기를 할 때 나도 모르게 울고 웃던 내 모습을 보며 ' 그게 사랑이였네' 한 번 읽어보자 생각하다 '이 책을  함께 구매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왠지  이 책을 먼저 읽고 싶었고 이 책을 먼저 읽은 것이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이렇게 가슴 뛰고 행복했었던 적이 얼마나 오랜만인지 새삼스러웠다.
울고 웃고 도와주고 싶게 만드는 책..

한 번 손에 들면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책...

그리고 나도 먼 곳에 있는 아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야 겠다고 마음 먹게 만든 책..

울 아이들에게도 작은 저금통을 주며 어려운 아이 도와주자며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는 나...

한 달에 3만원 하루 버스 1번을 안타고 걸어다니면서 그것으로 기부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더 뜨겁게 불타오른다.

왜 미쳐 만나지 못했는지 무척 아쉽고 이제라도 만날 수 있어 진정 행복했다.

신세대 작가 답게 자신의 색깔로 잘 표현해 놓은 책.

모 방송사에서  ’엣지있게’을 유행으로 만들었던 드라마의 원작.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외국책의 ’악마는 프라다~~~’ 에서 처럼 생각하였다면 오산..

그 책을 읽으며 정말 그게 가능할까 를 연발했던것처럼..

3D 직업이라 해야 하나?  책속에서의 주인공 서정은 정말 힘들어 보였다.

이 책을 보고 난 후 잡지책을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되었으니...


주인공 서정의 노력과 사회생활을 보며 현재 우리 사회가 앉고 있는 문제점일 것이리라

그래도 꿋꿋히 자기의 일과 사랑을 헤쳐 나가고 그것을 쟁취하는 서정을 보며

드라마 보다 더 재미있게 보았다.


패션에 여자치고는 무외한이 난...
명품가방에 선호하는 여성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게 사회가 만든 잡지사가 만든
하나의 이슈가 아닐 까 생각했었다.


한 사람 한사람의 행동 하나 하나에 아픔과 속사정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고
등장인물과 주인공 서정과의 연결고리를 하나씩 풀어 나가는 재미가 쏠쏠했던 책.

맞선 보던 남자에게 5분만에 바람맞은 서정의 사연이 서정에게만 아픔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 7년만의 커피숍에서의 우연한 만남으로 둘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하게 하는 책...

여름밤의 더위를 젊은 주인공들의 사랑의 해피엔딩으로 날릴 수 있던 통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