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TV에서 위기탈출 넘버원을 볼 때 아이의 눈이 가장 잘 다치는 이유 중 하나가 책 모서리 부분에 찔러서 그렇다는

장면을 보고 무척이나 충격적이 었다. 우리 집에 있는 대부분의 책이 끈 모소리가 뽀족하기 때문이 었다.

삐아제 꼬마 픽처북은 이런 부분을 세심히 신경 썼나보다.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였고 책 장도 우유팩 소재로

단단하게 만들어 책 장을 넘길 때 손이 빼일 일이 없을 것 같았다.

책 표지의 그림을 보니 나들이 가방을 생각하게 하는 아담한 가방 속에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이들이 서로 마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방향을 바라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 진다.

 

콜린과 카미유 누나는 시소를 타요. 둘 다 새처럼 높이높이 날아가고 싶어하죠.

 콜린은 기분이 좋아졌지만 카미유는 높이 올라 갈 수가 없었어요. 콜린이 가벼워서 그래요.

콜린은 몸으로 꾹꾹 놀러보아도 하늘에 붕 떠있었어요.

그 때 아빠가 셀린을 콜린 앞에 않져 주자 셋은 새처럼  하늘 높이 날꺼에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주길 바라지만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엄마의 공부 욕심도 시작되는 것 같다.

'누구는 책을 읽어...  누구는 숫자를 잘 알던데...  우리아이는.... ???'

이런 고민에 싸여 있는 엄마라면 단순히 암기식의 공부보다는 이 책을 읽고 놀이식 수학놀이를 하면

어떨까 싶다. 특히 수학은 단순한 암기보다는 개념이 세야 한다고 한다.

시소 놀이를 통해 무겁다, 가볍다 혹은 높다, 낮다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탐구생활무게비교

나는 야 꼬마 아빠라는 제목을 보면서 푹하고 웃음이 나왔다. 우리 꼬맹이 아들이랑 비슷한 점을 발견 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소꼽놀이를 할 때면 자기가 엄마라면서 내 얼굴을 닦아주고 밥 해주고 거기에 설겆이까지 해 준다.

그러면서 '아휴... 힘들어 ! 다음엔 니가 해야해...! '하면서 내 흉내를 낸다.

 

 이 동화책에 나오는 콜린 역시

아빠를 무척이나 좋아하나 보다. 아빠가 자기에게 해 주는 행동들을 그대로 곰돌이한테 해준다.

음식을 차져 주고 먹어 주고 거기에 곰돌이가 쏟은 음식 때문에 옷을 벗겨주고 쉬가 마려울 까봐 변기에 않혀준다.

잠 잘 시간이 다 되어서는 콜린이 곰돌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꼭 안아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는 간단한 동화책 내용이다.

 

아이들이 평상시 놀이에서 혹은 엄마나 아빠가 자기들에게 해주는 일들에 대해 선명한 그림으로

잘 표현 된것 같다. 특히 끝부분에 동시 한 줄 생각 가득이라는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든다.

프랑스 유치원 교육 중 하나는 동시 외우기라고 한다. 동시를 외우면서 감성을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이유인데 요즘 쉽게 동시를 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딱 인 것 같다. 거기에 떼굴떼굴 생각 굴리기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초보 엄마들에게 아이가 그 나이에 맞는 언어 구사와

엄마가 아이에게 해줘야 할 일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 주고 있어서 단지 동화책을 읽는 것을

떠나 동화책 활용을 높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처음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오른쪽에 손을 허리에 두고 있는  여자는  웬지 무척이나 화가 어디론가

가 버릴 것 같고 왼쪽에 있는 조그만 여자 아이는 양쪽 손을 겨드랑이에 끼고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모습이었다. 

이 표정들은 과연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또한 가운데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이 여자아이는 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지 그것도 궁금해 진다.

자! 책 내용이 궁금해지니 책장을 넘겨 그 내용을 확인 하러 간다.

 

뽀미는 고모가 보내 준 소포를 받는다. 무척 궁금한 또또는 상자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려고

가까이 다가가 보았더니 마네킹 인형이 있었다.  그건 뽀미가 너무나 갖고 싶어했던 인형이 었다.

마네킹 인형은 상자에서 나와 또또와 뽀미의 방을 둘러보았다.

마네킹 인형은 진짜 모델처럼 엉덩이를 흔들면서 걸었고 그 모습에 뽀미는 감탄한다

마네킹 인형은 자기 물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수화기를 들어 주문을 한다.

20분쯤 지나면서 마네킹 인형이 필요한 물건들이 뽀미 방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뽀미는 기쁜 마음으로 머리를 빗겨 달라는 마네킹 인형의 부탁을 들어준다.

머리 모양을 바꾸지 않는 날에는 옷을 갈아입히고, 씻겨 주고, 마실 것을 따라

주웠고  또또는 토라져서 방 한구석에 떨어져 있었다.

어느 날 마네킹 인형이 새로운 머리 모양을 해 달라고 말하자

뽀미는 열심히 머리 모양을 만들어 주지만 마네킹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뽀미는 점점 화가 나기 시작한다.

지친 뽀미는 또또에게 부탁을 하고 또또는 보고 있는 잡지책에서

최신 유행하는 야자수 머리모양이라고 마네킹 인형에게 말한다.

최신 유행이라는 말에 마네킹 인형은 얼릉 야자수 머리모양으로

바꾸지만 점점 힘없이 아래쪽으로 처지자 실망해서 화가 난다.

또또는 내가 다시 고쳐줄께라고 말하면서 집 밖에 있는

정원에서 일할 때 필요한 물건들을 가득 싣고 뽀미의 방으로 들어간다.

또또는 마네킹 인형의 머리에 버팀목을 세우고 실로 여기저기

매듭을 묶고 비료도 살짝 뿌려 준다. 거게에 뽀미는  더 좋은 생각이

났다면서 매듭을 풀더니 마네킹 인형의 머리카락으로 두 개의

큰 돗을 만들어 준다. 그러면서 돛단배 모양의 머리라고 말하다

마네킹 인형은 단단히 화가 나 집 밖으로 나가버린다.

또또와 뽀미는 서로의 유머 감각을 칭찬하면서 활짝 웃는다.

 

이 책에서 옛말에 새 물건은 좋지만 친구는 옛것이 좋다는 말을 떠오르게 하는 것 같다.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는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더 친해지고 싶고

가까워 지고 싶어진다. 뽀미가 마네킹 인형을 보면서 느꼈던 기분처럼 말이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의 나쁜 모습들을 자꾸만 보게된다면

눈빛만 봐도 내 마음을 알아주고 챙겨주는 옛 친구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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