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

허정윤 글, 이승원 그림

한솔수북

 

 

-강릉에서 제주까지 정성으로 차린 밥상-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한솔수북출판사에서 ‘지식이 잘잘잘’ 시리즈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가 새로 나왔다. ‘지식이 잘잘잘’ 시리즈는 태극기, 젓가락, 안전한 생활 등을 통해 한국사, 상식과 교양, 학습 등과 연계할 수 있어 눈여겨보던 책이었다. ​

 

     이번에 나온 신간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는 한끼 밥에 대한 이야기이다. 밥의 의미는 물론, 밥과 반찬들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초등학생 아들과 여러 가지로 이야기 나누고 생각해볼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강릉에서 제주까지 정성으로 차린 밥상 마주하기

 

-밥상에 오른 음식은 ‘정성’의 다른 이름이다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구성된다. 전반부는 태백에서 제주, 남해에 이르는 시선을 보여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밥상에 오른 밥과 반찬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따뜻한 음식이 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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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랭지의 튼실한 배추를 실고 도시로 출발하는 찬이아빠, 바다의 건강함이 오롯이 담긴 제주 고등어 잡는 어부 한비아빠, 정성과 시간을 녹여 깊은 된장을 만드는 지리산 주안이아빠, 의성에서 야무지게 매운 맛난 마늘 키우시는 우찬이 엄마 등 정성껏 식재료를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소중한 밥상을 생각해보게 된다.

 

     지식정보그림책이지만 누구네 엄마와 아빠 이름이 등장하여 멀리 사는 친구네 집 이야기 같이 친근하다. 특별한 이야기나 서사가 없지만 우리의 밥상에 담긴 음식에는 우리나라 방방곡곡 자연품에서 자란 특산물들이 정성 가득한 사람들의 노고가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서 감동적이다.

     또한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를 함께 살필 수 있었다. 태백의 고랭지 배추, 예천의 달걀, 제주 고등어, 광양의 초록매실, 제천 콩, 완도 멸치, 강릉 두부 등 각 지역의 삶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특산품이 어떻게 생산되고 음식으로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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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부는 저녁밥을 준비하는 예준이네 식구들의 모습이 소개된다. 정성 가득한 식재료가 “탁탁탁~”, “보글보글~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완성된다. 채소 듬뿍 구수한 된장찌개, 폭신폭신 계란말이, 입맛 도는 배추김치, 고소한 콩자반, 멸치볶음과 고등어 구이, 두부구이로 한상 차려진 밥상이 보기만 해도 먹고 싶다.

 

-----밥상 안에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녹아 있습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그 동안 잊고 있던 감사의 마음이 뭉뚝 떠오르게 하는 문장들이다. 늘 먹던 밥인데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감사함. 사람을 살리고 키우는 밥, 감사의 마음으로 마주해야겠다.

 

 

- 따뜻한 마음이 물씬, 사투리를 따라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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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부터 남해까지 각 지역의 이야기 속에는 따뜻한 마음이 물씬 담긴 사투리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사투리를 따라하면 재미도 있고, 친근하게 느껴지고 생생한 지역적 특색도 알 수 있다.

 

“날이 볼세 샜나?”(태백)

“그려 인제 인나떼이~~.”(예천)

“어떵 내일은 집에 가 지쿠과?”(제주)

“아따 영규야! 내일은 느그 작은집에 매실짠지랑 매실엑기스 잊아뿔지 말고 택배로 부치고 와라 잉~.”(광양)

“아부지 깜빡 잊어불고 장화 놓고 가부렀지라?”(신안)

“에고고 허리야~~ 비가 올랑가?”(안동)

“어라 이느머 새 새끼덜 입맛언 살어 가즈구~ 맛은 용허게 안다니까루!”(제천)

“인자 메주 띄울 때가 됐구마예!”(지리산)

“오늘 멜치 멀리기에 징하게 좋다!”(완도)

“아직부터 모자를 찾어봐도 안 비이니더.”(의성)

“해름창에 새껏을 시켜온다고 하는구만.”(보성)

“땔 낭그 좀 가주오너라!”(강릉)

“하령아이~ 요번에 깨 농사는 참말로 잘 됐제?”(남해)

 

 

- 일석이조 지역특산물지도와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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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지역 특산물 지도가 실려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의 특산물까지 실려 있어서 각 지역별 특산물, 우리나라와 북한의 산과 들, 바다에서 자라고 나는 특산물을 함께 알 수 있다. 본문에 실리지 않았던 다양한 특산물도 있어서 아이와 이야기 나눌 것이 많았다.

     또, 부록으로 지역 특산물 지도와 스티커가 제공되어 함께 독후활동까지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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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정보그림책이지만 참 따뜻한 느낌이다. 서정적인 문장에 담긴 따뜻한 시선, 한 장면 한 장면 사실적이면서 온화한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 밥상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우리를 살리고 키우는 밥에 대한 감사함과 더불어 밥상에 오르기까지 정성가득 마음 모아 키우고 가꾸시는 수많은 분들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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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사태로 집콕중인 답답한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 바다에서 자라고 나는 지역 특산물도 살피고 밥의 의미도 생각해보고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어 유익함이 많기 때문이다.

 

숨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

기타무라 유카 그림

황세정 옮김

상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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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나온 <숨>은 생활과학 그림책으로 ‘내 옆의 작은 과학’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 식물을 보며 숨의 기능과 환경 문제는 물론 더 나아가 삶의 의미까지 확장해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흥미로웠다.

 

 

# <숨> 살펴보기

- ‘당연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다

이제 초3이 되는 아들 녀석은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궁금하거나 모르는 점이 있으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문을 쏟아낸다. 상상의집 새 책 <숨>을 들이밀며 반응이 궁금했다. “숨?” “지금도 쉬고 있는데?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지요?” 당연하단 반응을 보이면서도 책 내용이 궁금하다고 책장을 넘긴다.

 

 

  이 책은 작은 발견에서 시작이 된다. 입에서 나온 하얀 구름을 신기해하는 꼬마가 강아지가 내뱉은 구름을 보며 그것도 바로 ‘숨’이고 다른 존재도 똑같이 숨을 쉰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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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물론 강아지도 고양이도 소도 바다표범도 대부분의 생물들도 숨을 쉰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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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뱉는다.

뱉으면 마신다.

마시면 뱉는다.

뱉으면 마신다.

단순 반복 같지만 위대한 이 과정을 생물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반복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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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는 목욕하다가 물속에서는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엄마는 아이에게 엄마 배 안에 있을 때 물속에서도 편안하게 지냈고 아기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응애’는 첫 숨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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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에서 아들이 무척 신기해했다. 탯줄로 영양 공급을 받아 아기들은 숨을 쉬지 않아도 되고, 아기가 태어나면서 그냥 응애응애 우는 것이 아니라 처음 숨을 쉰 거라는 점이다.

 

 

  바닷속 물고기들은 어떨까? 처음으로 스노클링을 해본 꼬마는 멋진 바닷속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바다에 사는 생물들도 당연히 숨을 쉬고 있고 가슴 부분이 팔딱팔딱 뛰고 있으며 아가미를 통해 물속의 산소를 공급받고 있다.

 

 

  식물들은 어떨까? 나무와 풀 같은 식물들도 숨을 쉬고 있다.

식물은 동물과 반대로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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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은 식물의 광합성 작용이라고 하면 좀 생명이 없는 것 같은데

숨을 쉬고 있다는 표현을 보며 식물들도 더 소중하고 귀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 그림책은 동물, 식물, 바닷속 물고기들도 모두 숨을 쉬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덕분에 이러한 숨 쉬기의 당연함, 일상의 당연함이 삶에서 아주 중요한 일임을 발견하고 돌아보게 했다. 아들과 코로나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문제들이 우리와 어떻게 관련되는지부터 우리가 숨을 쉬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등등 삶과 연결지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부분이었다.

- 삶의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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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페이지는 지구에서 숲이 사라져가는 문제에 대해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숲이 줄어들면 식물이 내뱉는 산소의 양이 줄면서 동물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된다. 식물이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덕분에 동물들이 지금까지 살 수 있었는데 환경문제로 인해 공존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 함께 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의 폭을 넓혀 준 페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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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은 이 부분을 읽고 택배 상자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택배 상자를 만들기 위해 나무가 희생되어야 하니, 천천히 자라는 나무를 아깝게 종이로 쓰지 말고 지구를 위해 우리와 동물들이 숨을 쉬고 살 수 있도록 좀 소중히 대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이다.

 

 

# 읽고 나서 :

 엄마 : 우리와 동식물, 지구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과학정보그림책이면서 삶의 영역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묵직한 힘이 있는 책이다.

 아들 : 당연히 숨 쉬고 살았는데 숨 쉬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모두 잘 살기 위해서는 지구 환경도 함께 지켜야 한다.



  

돌리면서 배우는 세계지리와 지구과학

지구본 대탐험

와타나베 가즈오 글, 고이즈미 다케에이 감수

김소영 옮김

상상의 집

 

 

 

     상상의 집 출판사의 신간 『돌리면서 배우는 세계지리와 지구과학-지구본 대탐험』은 지구본의 구조와 활용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고 우주와 세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이 기회에 집에 있는 지구본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며 지구의 다양한 모습과 우주로까지 넓은 시각을 갖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머리말, <제1장 지구본이란 무엇일까?>, <제2장 지구본의 모습>, <제3장 지구의 안과 밖>, <제4장 지구본 돌리며 세계일주>, <제5장 지구본으로 아는 지구의 활동>, 맺음말로 구성되어 있다.

 

      1장, 2장, 3장은 지구본의 기본적인 구조(경선과 위선, 축척, 날짜변경선, 지축, 본초자오선 등)와 육대륙과 물로 이루어진 지구의 구성, 정북쪽과 정동쪽, 지구본으로 살필 수 있는 두 지역의 거리, 지구의 밤과 낮 및 시차의 원리, 같은 위도와 경도의 도시 등 지구의 안팎을 통해 지구본을 자세히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4장, 5장은 한국, 유럽, 남북 아메리카 대륙 각각의 위치에서 지구본을 바라보며 지구를 다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 지구를 둘러싼 해류, 해구를 통해 살필 수 있는 해저 지형, 사막지대, 지구본으로 떠나는 과거 여행으로 지구와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을 제시하였다.

 

 

# 지구본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

 

-----지구본은 지구를 더 자세히 알고 싶을 때 둘도 없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지구가 긴 세월에 걸쳐 활동해 온 역사를 탐험할 수 있지요. 지구 위 기상 현상부터 인류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공부할 때도 지구본이 있으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머리말 중)

 

      지구본은 평면 지도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정보를 살필 수 있고 무엇보다 지구 밖의 위치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어 입체적이면서 실질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 아주 흥미로운 교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2장의 ‘지구본을 이루는 것들’, ‘위치를 알려주는 경선과 위선’은 지구본에 나온 기호와 약속의 의미와 기능, 지구의 위치를 알 수 있어서 지구본을 이해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었다.

 

--경선은 지구의 적도와 직각을 교차하며 북극과 남극을 지나는 세로로 동그란 선입니다.(18쪽)

--위선은 적도와 평행으로 지구를 가로지르는 가로선입니다.(18쪽)

--지축은 공 모양인 지구의 북극과 남극을 잇는 축으로 공전하는 궤도면에 대해 23.4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지구본도 이에 맞게 비스듬히 만들어진다.(19쪽)

--날짜변경선은 지축을 중심으로 24시간 동안 한 바퀴를 도는 지구의 1일을 구분하는 선이다.(19쪽)

--본초 자오선은 0도, 영국 런던 교외의 구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경선이다.(19쪽)

 

 

 

 

       아들이 어렸을 때 지구본을 보고는 “엄마! 이거 안 반듯해요, 이상하네!”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지구본의 활에 23.4도가 기울어져 달려있는 지구본을 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아이작 뉴턴(1642-1727)은 지구가 적도 방향으로 부풀어 오른 회원 타원체 모양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1999년도의 지구 적도 반지름 측정을 통해 지구가 완전한 구가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고 한다. 또한 지축의 기울기로 인해 계절의 변화가 생긴다. 계절의 변화는 철학적 사고와 감성을 불러일으키는데 과학의 영역에서는 실증적인 사실로 입증하는 것이 참 신기했다.

 

 

 

 ‘지구본으로 두 지역 사이 거리를 알자’에서는 아들과 거리 재기, 축척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책에서는 종이 테이프를 이용하여 서울과 뉴델리 사이의 거리를 재는 방법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가장 먼 곳은 두구두구둑~~ 뉴질랜드 남동쪽 ‘앤티퍼디스 제도’라고 하는데 ‘지구의 반대쪽’이란 의미의 지명이다. 서울-런던 최단 코스를 이야기하며 비행기가 다른 나라를 갈 때 항로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었다.

 

 

 

      ‘신의주시와 똑같이 북위 40도인 세계의 마을은 어디일까?’에서는 북위 40도선을 따라가며 신의주시와 같은 위도에 있는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이베리아반도까지, 미국 뉴욕의 남쪽에서 북아메리카 대류 서안이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서울과 똑같은 경도의 도시 찾기도 재미있는 활동이었다. 지구본을 보면서 같은 경도를 주루륵 내려가다 보면 인접한 다양한 도시를 위치와 공간감을 직접 느낄 수 있다.

 

 

#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주는 징검다리 같은 책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하여 지형과 동아시아나 동남아시아 등 인접 국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중 몇 개국의 ‘안녕하세요’ 인사말을 소개해보면 중국은 “니하오.”, 인도네시아는 “슬라맛 시앙”, 태국은 “사와디 크랍!”, 일본은 “곤니치와!”, 미크로네시아는 “카세레리에!”(폼페이어)를 쓴다. 

     지구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나라들을 확인하며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언어도 신비롭게 다가왔다.

 

 

 

       ‘난류와 한류, 지구를 둘러싼 해류’에서는 지구본에 표시된 화살표인 해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해류는 ‘바다의 흐름’을 뜻하는데 지구의 열을 옮기는 역할을 한다. 태양 에너지로 따뜻해진 난류와 북극과 남극에서 차갑게 식은 한류가 지구 표면을 구석구석 흐르며 지구의 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지구본으로 과거 여행자가 되어 보자’에서는 하멜이 제주에 어떻게 왔을지, 민영환 특사의 세계 일주, 중동 석유의 수송 항로가 상상력을 자극하였다. 특히 하멜은 네덜란드에서 일본으로 가던 중 태풍을 만나 제주에 도착하는데 지구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 경로가 어마어마하여 자연 앞에 선 인간의 강인한 모습이 상상되어 참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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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의 집 『지구본 대탐험』을 아홉 살 아들과 함께 읽으며 아이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은 어려운 대로, 흥미로운 부분은 흥미로운 대로 쭉 읽었다. 지구본에 대한 과학정보책으로써 지구본을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 책이다. 지구본과 지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