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탈한 오늘

21세기북스

문지안

 

 

 

 

 

 

 <무탈한 오늘>이란 제목에 마음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행복’, ‘건강’, ‘성공’ 등 인생의 여러 화두 가운데 저자는 ‘무탈한 오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간절한 바람인 ‘무탈한 오늘’을 어떻게 그려내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현재는 가구공방의 디렉터의 삶을 살고 있지만 20대에는 삶이 느려졌던 시기였다고 고백합니다. 예상치 못했던 경험들로 여러 차례 멈춰선 후, 비로소 안온한 일상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고, 말하지 않는 존재들과 함께 하는 일상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따뜻한 존재와의, 오늘>, <당신과 보낸 언젠가의, 오늘>, <싱긋 웃게 만드는 우리의, 오늘>의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삶이 느려졌던 시기, 여러 차례 멈춰서야 했던 과거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였는가에 대한 방점이 아니라 모두 ‘오늘’이란 시간에 주목을 하고 있지요. 여러 이유로 인생의 한 부분을 스쳐 함께 하게 된 반려 동물들, 지금 소중한 추억이 되고 있는 여러 사람들, 나무라는 존재와 일상이 책 속에서 촘촘히 연결되고 있습니다.

 

  가지려 크게 애쓴 바 없음에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 공으로 얻은 이런 아침은

  가히 축복,이라 불러도 좋은 것.

 

  나의 애씀으로 그 축복을

  조금 더 오래 영위할 수 있다면

  이것이 살아가는 목표가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의 아침> 중에서-

 

 어느덧 아침에 일어나고 산책하고, 날씨를 음미하며, 차 한 잔 하는 일상이 저자에게는 간절한 삶의 목표라고 담담이 고백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삶의 의미와 ‘축복’이란 가치를 발견한 그 시선이야말로 이 책에서 전하는 최고의 메시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행복’이란 가치에 대해 말합니다. 온화하게 머물러 주지 않는 행복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오히려 찰나의 반짝임으로 이루어진 은하수와 같다고요. 수천억 개의 빛나는 찰나가 모여 비로소 행복이라 부를만한 따스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행복’에 대한 관점들. 일상에서 행복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행복이 더욱 반짝이고 더 많이 반짝일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음과 지혜로운 시선과 행복이란 반복학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실린 사진들에서도 저자의 마음결이 느껴집니다. 마당을 뛰노는 강아지와 고양이, 일상의 풍경들, 가구가 된 나무들. 이러한 체온을 가진 존재는 저자의 일상에 묵직하고 온전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때때로 힘든 일이 생겨도 예전과 달리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를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여전히 나약하고 위태로운 인간의 모습이지만 불만을 증폭시키기보다 ‘지금’, ‘오늘’을 충실하게 마주 서서 나약하고 위태로운 발걸음을 유연하게, 내딛습니다. 씩씩하게 걷다 보면, 언젠가 오늘 우리를 작게 만든 수많은 것들 역시 뜻밖에 아주 자잘한 무게였을지도 모르겠지요. 책장을 덮을 즈음, 저자의 단단하게 성장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오늘을 바라보는 유연하고 따뜻한 자세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탈한 오늘>에서 만날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완벽한 것, 좋은 것, 긍정적인 것들로 가득 찬 것이 바로 행복일까요? 이와 같지 않다면 불행한 걸까요? 행복이란 감정은 우리가 인생에서 평생 찾고 찾아야 할 ‘보물찾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주변에 늘 존재했던 오래된 것들, 늘 있던 것들, 작은 것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감사하는 오늘이야말로 진정한 ‘무탈한 오늘’이 아닐까요.

 이렇게 일상을 좀 더 귀하게, 감사히 바라보다 보면 ‘행복의 가능성’이 훨씬 더 많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이란 시간에 귀 기울이고, 인생이란 과정을 좀더 ‘겸손’하고 느긋하게 걸어가자고 생각해봅니다. 

[버스] 시공사 그림책 <버스>, 삶을 잇는 풍경

시공사

남윤잎

 

 

 

 

 

 그림책 <버스>의 표지는 버스 안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모두 각자의 목적지로 가기 위해 버스의 의자에 몸을 맡기고 버스라는 시공간에서 함께 덜컹이고 있습니다.

첫장에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보여줍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타인들, 버스를 통해 만나고 스쳐가겠지요. 버스에 올라 잠시나마 같은 길을 달리게 됩니다.

 

 

 

 덜컹이는 버스는 창밖 풍경을 선사합니다. 똑같은 노선, 같은 위치의 건물들이지만 그곳을 스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표정도, 어제의 풍경과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창문 밖 세상은 변함없지만 매 순간이 새롭게” 스쳐 지나갑니다. 오늘 하루가 흘러갔듯이, 강물도 바람도 시간도, 버스와 함께 모두 흘러갑니다.

 

 덜컹이는 버스는 차오르는 생각들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길 위에서 만난 풍경에는 “서로 다른 뒷모습 그 안에 숨은 표정과 이야기”들이 말을 겁니다. 오늘도 이렇게 우연히 만나 서로의 풍경과 뒷모습이 된 채 스치고 있습니다.

 

 

 

 

 덜컹이는 버스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까만 밤이 내리고 “하나둘 빛나는 여러 가지 모양들”이 그려내는 도시의 밤 풍경을 뒤로 하고 각자의 하루가 저뭅니다. 버스는 어느덧 별빛이 콕콕콕 쏟아지는 교외로 들어섭니다. 까만 밤 하늘과 어둡게 드리운 나무 그림자들과 무겁게 내려앉은 길 위에 아직 하루가 끝나지 않은 버스와 수많은 별들, 달빛만이 빛의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저 풍경처럼 나도 반.짝.반.짝. 그럴까?’ 고단했던 하루 일과가 버스 창밖으로 펼쳐진 별빛 덕분에 ‘고요’라는 위로의 시간이 됩니다.

 

 

 

 덜컹이는 버스는 시공간의 삶을 이어 줍니다. 어제라는 시간에 오늘이라는 삶을 이으며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우리의 삶을 데려다 줍니다. 제자리의 삶으로 돌려줍니다. 버스도 사람들도 모두 제자리로 돌아간 뒤에야 버스정류장의 밤 풍경도 저뭅니다.

 

 그림책 <버스>는 시그림책 같습니다. 그래서 한 글자 한 글자, 머물며 읽으며 음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가 바라보면 아이의 시선만큼 버스의 이야기가 보이고, 어른이 바라보면 어른의 감성만큼 이야기가 보입니다. 함께 읽은 아홉 살 아들 녀석은 이 책이 버스 이 책이 버스 모양이어서 엄마랑 버스여행으로 도서관도 가고 시장도 가고 미술관도 갔던 것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그때 버스에서 벨 누르는 것이 제일 좋았다네요.

 

 

 무엇보다 그림책 <버스>를 읽으며 버스를 통한 ‘하루’라는 시공간이 얼마나 따뜻해질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터로 가는 여성 인물의 시선에 담긴 창밖 풍경과, 버스 위, 아래, 앞쪽, 뒤쪽까지 버스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길 위의 풍경들. 환한 아침부터 붉게 물들어 검은 밤에 이르기까지 시간 속에 삶의 치열함과 노곤함과 함께 편안함과 여유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남윤잎 작가의 말 가운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오롯이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는 버스”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한 달이, 일 년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변이 똑같은 일상, 비슷한 사람들 같지만 그 일상에서 무심한 듯 함께 했던 버스라는 존재가 따뜻한 시선으로 말을 걸어오는 것 같습니다. 바쁘고 힘들어도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위로와 격려의 시선말입니다. 그것은 촘촘촘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처럼 아주 가까울 수도 있고, 버스에서 오르내리며 스쳐지나간 사람들처럼 아주 많을 수도 있다고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독서법]

남미영 지음

21세기북스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책, 독서는 늘 중요한 화두입니다. 아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여러 영역 중에서도 독서, 독서능력 등의 중요성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그 중요성 덕분에 엄마도 독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느끼고 있었지요.

 덕분에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공부머리’, ‘초등독서법’이란 키워드가 확 들어왔습니다. 효과적인 읽기 방법에 대해 지혜를 얻고자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표지사진

 먼저 ‘독서 능력’은 어휘력, 이해력, 요약 능력, 비판 능력, 상상력, 판단력, 창의력, 문제 해결력 등으로 이루어진 ‘공부머리’의 총집합입니다. 그렇기에 독서 능력이 높은 아이들은 지식을 종합적 사고는 물론이고 재가공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기도 합니다. 즉 독서 능력이 높으면 하나를 보고도 열을 알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이러한 독서 능력은 한 번에 쌓이는 것도 아니고, 일생 동안 꾸준히 길러지는 능력도 아닙니다. 언어활동이 자유로운 4~5세부터 12세쯤에 이르러 완성된다고 하니, 독서 능력을 점검하고 정성을 쏟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가 바로 ‘초등학교’ 시기입니다.

 

 교육 방법도 암기의 시대를 지나 종합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공부머리 역시 다양한 읽기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독서 능력이 학습 이해도는 물론 다양한 흥미와도 직결되다보니 독서 능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인지는 물론, 아이의 독서 능력 점검도 필요합니다.

 

 

 

@저자

 남미영 저자는 아이를 출산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 책읽기와 관련한 도움을 받고자 이 책 저책, 찾아 헤매다가 전작 <엄마의 독서학교>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태어나서부터 7세까지의 독서교육 노하우가 담겨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독서교육학자이자 동화작가이며, 23년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연구한 전문가이며, 현재는 한국독서교육개발원 원장으로 독서와 글쓰기 교육, 인성교육의 다양한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는 약력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자는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읽어야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즉 ‘같은 책도 어떻게 읽히느냐’에 따라 생각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 독서법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 차례

 시작부터 갸우뚱, 생각에 잠기게 한 읽기 방법들입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차례의 제목을 곱씹어서, 그리고 반복하여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읽기 방법에 대한 것으로, 책 읽기의 재미를 들이는 방법부터 공부가 즐거워지는 일기 방법, 생각이 깊어지는 방법까지 두되 발달의 단계에 맞춰 실려 있습니다. 

 또한 학문적 읽기 명칭과 같이 딱딱하고 엄격한 제목이 아닌 다소 엉뚱한 제목들이 있습니다. 비유적인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꼭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2살 이전에 독서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세상은 알고 있는 어휘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책을 읽을 때 만나는 어휘들은 무언중에 독자에게 학습되고, 학습된 어휘는 두뇌와 의식 속에 자리잡고, 감정과 생각을 조정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어휘만큼만 이해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어휘력과 독서 능력의 상관관계의 힘이 참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위인 및 소설 속 등장 인물들도 훌륭한 특등 스승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독서 전략 1단계-책과 친해지는 독서 환경 만들기 비법>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책과 관련된 다양한 추억을 많이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독서에 대한 관심과 독서 능력의 향상은 한 가정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 사회, 국가 모두 함께 고민해야할 중차대 과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56p. 사진

 

 

 무엇보다 자녀의 독서 이력을 검토하는 일입니다. 책 좋아하는 자녀의 독서 이력을 검토하는 것은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과 비슷합니다. 독서이력서는 그 삶의 읽은 책 목록과 일기 방법을 한 눈에 보여주므로, 그 사람의 생각, 가치관, 꿈이 담겨있어 앞으로의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또한 ‘책 읽는 부모의 모습’이나, ‘가족 독서시간’을 만듦으로 자주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도 좋은 독서 환경을 만드는 방법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거실 한쪽에 ‘~누구누구네 도서관’, ‘거북이 도서관’ 등 소박한 이름을 짓고 작은 책장을 놓아 우리집 도서관을 만든다면 책이 일상에서 더 가깝게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독서 전략 2단계 -책 읽기가 즐거운 독서 습관 들이기> 방법은?

 저자는 책읽기가 즐거워지는 텍스트로 만만한 책, 맛있는 책, 아름다운 책, 긍정적인 책, 짧은 전래 동화, 줄거리가 탄탄한 책, 긍정적인 책,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궁금증을 유발하거나 독자의 생각할 부분이 많은 책, 이야기가 듬뿍 들어있는 그림책도 권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 읽기가 즐거워지는 비법으로 ‘매일 읽어라’, ‘항상 책을 가지고 다녀라’라는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맞습니다. 책 읽기가 재밌으려면 재미있는, 마음이 동하는 책을 읽어야 함이 우선이지요. 그 동안 책 읽기 관련 생각을 해보니 마음이 움직이는 키워드가 있었어요. 즐거움만큼 강력한 동기는 없습니다.

 

 

<4장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독서 전략 3단계- 책이 맛있어지는 읽기 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살짝 핥아 보고 읽기

-주인공처럼 느끼며 읽기

-영화배우처럼 작품 속으로 풍덩 들어가 읽기

-심청처럼 용감하게 책에 뛰어들어 읽기

-구시렁거리며 능동적으로 읽기

-책 권하는 기쁨을 아는 서점 주인처럼 읽기

-꽃 그늘 아래서 느긋하게 읽기

-작가가 된 것처럼 창조적으로 읽기

 

 저자는 위와 같은 읽기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읽기’란 책을 좀 더 재밌고 제대로 깊은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음미하는 방법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 읽기에 온전히 적용하면 더욱 깊은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책이 전달하는 깊은 이야기들 속으로 풍덩 빠질 준비를 하는 ‘맛있게 읽기 방법’이야 말로 사려깊은 독자가 되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같은 작품에 대해 다른 출판사에 나온 책들 찾아서 읽기, 좋아하는 핵심 키워드가 나온 책, 좋아하는 작가와 다른 작품들, 시대가 비슷한 작품들을 연결하는 읽기를 좋아합니다.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독서전략 4단계 – 공부가 즐거워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다져진 독서 능력을 공부가 즐거워지는 읽기 방법으로 적용하는 방법으로 모르는 어휘, 줄거리, 내용 요약, 키워드 확인, 중요내용 밑줄치며 읽기, 꼼꼼하게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읽기 방법은 기본내용, 중요 핵심내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방법이 됩니다.

또한 화가처럼 읽기, 군인처럼 읽기, 수학자처럼 읽기, 건축가처럼 읽기, 공자님처럼 읽기, 선생님처럼 읽기의 비유적인 제목의 다양한 방법의 읽기 방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184p.

 <글의 뼈대를 발견하는 의사처럼 읽기> 방법이 인상적입니다. 책 속에도 뼈대가 있어서 독자에게도 엑스선을 투시할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즉 이것은 분석적 읽기 방법을 말하는 것이지요. 하나처럼 통일되어 보이는 개념, 사물을 다양한 속성과 요소로 분해하여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의사의 시선으로 분석적 사고의 방법을 동원하여 부분과 부분의 관계, 단어와 단어의 관계, 글의 짜임과 구조를 분석하여 본다면 더 깊이 있는 책 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분석적 읽기 방법’과 ‘글의 뼈대를 발견하는 의사처럼 읽기’는 같은 내용인데 참 다른 느낌입니다.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독서 전략 5단계- 생각이 넓고 깊어지는 읽기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왜’라고 질문하며 읽기, ‘정말 그럴까?’라고 비판하며 읽기, ‘만약에’라고 가정하며 읽기, 같은 내용의 다른 책 비교하며 읽기나 메모하며 읽기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또한 시인처럼 읽기, 탐정처럼 읽기, 변호사처럼 읽기, 판사처럼 읽기, 기자처럼 읽기, 괴테처럼 읽기, 링컨처럼 읽기, 빌게이츠처럼 읽기, 안데르센처럼 읽기, 톨스토이처럼 읽기의 방법도 권하고 있습니다.

 

 시인, 탐정, 변호사, 판사, 기자처럼 읽기란 그런 직업 정신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변호사란 직업이 다소 냉철하고 차갑게 느껴졌는데 이 책에서는 공감적 읽기를 하는 방법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즉 변호사처럼 읽기란 작품을 읽으면서 자기가 선택한 인물의 변호사가 되어 보는읽기 방법입니다. 변호사는 사건을 철저하게 의뢰인의 입장에서, 동조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의뢰인에 공감해야 합니다. 공감은 의뢰인의 문제를 발견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변호사처럼 읽는다면 글의 내용, 상황, 등장인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냉철히, 하지만 공감적으로 다가서므로 적극적인 독서를 하게 해줍니다.

 

 괴테, 링컨, 빌게이츠, 안데르센, 톨스토이 등의 위인의 이름을 딴 읽기 방법도 재미있습니다. 인물의 어떤 특성과 관련된 것인지, 어떤 읽기 방법이 더욱 궁금합니다.

 어린 시절 엄마와 책을 읽을 때, 결말을 다양하게 생각하는 읽기 방법으로 창조성이 풍부해진 괴테, 그 상상력의 힘으로 거장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에 자기의 창의적인 생각을 보태 새로운 이야기를 재구성한 안데르센은 훗날 유명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안데르센과 같이 독해의 의미를 넘어서 창조적인 읽기로 감상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독서법>을 끝까지 읽었습니다.

 이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그렇다면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방법이 자세히 실려 있습니다. 소개된 다양한 방법으로 텍스트에 적용해보면 훨씬 풍부한 책 읽기가 될 것입니다. 또, 소개된 것 외에도 함께 여건에 맞는 읽기 방법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적극적인 독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한번 고민을 해보면 재미있겠지요.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부터 책 읽기에 대한 나름의 궁금증들이 많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책 읽기’란 화두를 평생 어떻게 함께 할 것인지, 책을 가까이에 두고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 등에 대해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초등독서법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엄마의 책읽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