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짱 시리즈로 유명한 마스다 미리씨의 국내 첫출간된 여자 산문집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산문집이 출시되어 남녀 공감단 3기로 만나보게 되었어요.

'팔자 주름 같은 건 남 일처럼 생각하고 싶은 여자마음'

그쵸? 눈가 주름도 팔자 주름도 남 일처럼 생각하고 싶어요. ㅎㅎ

아주 사소한 것부터 읽고 나면 생각을 더 하게 되는 내용들까지.
법령선 이야기로 시작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40대가 된 저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책 내용 중 좋았던 부분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일정을 넣지 않는 날

여유롭게 생각할 시간 만들기.

시간이란 것은 거침없이 흘러가지만, 그러나 스스로 만들수도 있다.

눈을 뜨면 또 미지의 하루

더 행복한 것은 하루하루가 예측 불가능이며, 누굴 만날지도 모르고 어딜 갈지도 모른다는 거죠.

인생은 축복이니 낭비하면 안 되죠.

나이 먹는 이야기

살이 찌는 부위도 달라지는 나이.

얼마 전 동생과도 얘기했었는데요.

갈수록 살찌는 부위가 넓어진다고 ㅎㅎ

아아 벌써 걱정이에요.

분명 나이들어가는 자신이 새로워서라고 생각한다.

득실 메모리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내가 죽을 때, 내 지갑에는 얼마가 들어 있을까?

5.000엔? 10.000엔? 다 쓰지 못한 그 돈을 생각해서 적은 돈의 손실쯤 덮어두는 게 어떨까.

(중략)

이 방법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면 훨씬 기분도 가벼워질 것이라는 망상을 해본다. 

미래의 나에게

즐거운 어른들의 장래

어렸을 땐 어른이라고 하면 모든 답을 다 알고 있고 성숙한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네요.

어른이 되어도 한 단계 한 단계를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

 갈수록 더 많은 생각을 갖게 되고, 더 깊게 생각을 하게 되고 ...

아마 모두가 마찬가지겠죠?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무리하고 낭비하지 않기!

그리고 지금을 많이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도 낙서도 사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