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에세이
자발적 시집살이 삼대 육아
육아를 끝냈지 한참 되었지만
삼대육아라하니
제목만 봐도 많은 에피소드가 담겨 있을거 같아 읽기 시작한 책이네요
혼자서 육아하는것도 힘든데
시어머니와 함께 육아를 한다
마음과 뜻이 맞으면 상관 없이만
마음과 뜻이 맞지 않으면 트러블은 자명지사
자발석 시집살이라
오호라 대단대단
나라면 절대 자발적 시집살이는 할 마음이 없는데
ㅎㅎㅎㅎ
삼대육아는
육아지침서가 아닌 삼대가 모여 살면서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랍니다
우리남편은 전형적인 공대생으로 감정이 무딘 사람이다
일도 곰처럼 하고 곰같이 착하다 ,
진짜 착해 빠졌다, 대신 곰처럼 눈치도없다 .
연애시절 내가 지어준 별명도 파파곰이다.
삼대가 같이살면 아무리 자발적 시집살이라고 해도 남편이 중요하잖아요
정말 눈치없는 남편과 살면 생각만 해도 에궁에궁
님니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라는 글자가 되듯
책에서보면
시어머니와 남편만 은수저를 사용하고
조수석은 항상 어머님 차지
소소한 것들이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살짝 서운한 일들이 가득가득
눈치 없는 남편 왜 그러는지도 모르고
공감이 가더라구요
예전에는 그냥 나였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
엄마가 되고 서는 그후 이름은 급격히 늘어난다
？驛틂？, 며느리, 워킹맘, 아줌마등등
이제 그저 나일수 없구나
두아이에게 하루도 수십번씩 불리는 이름 엄마
많은 이름중 가장 무거운 이름 엄마
엄마가 되고 나서 나는 점점 사라져갔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엄마라는 이름이 숙명처럼 다가온다는
공감이 가더라구요
정말 내이름보다 엄마라고 불리울때가 더 많으니 말이에요
삼대육아 책을 읽기전에는
자발적 시집살이 no!!
시어머니랑 같이 산다는건 있을 수도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정이 생긴다면 같이 살수도 있겠구나 라는생각이 들더라구요
워킹맘이 애들 키우기 힘든 우리나라 현실
부모님의 도움이 절실하긴 하죠
책에서 보면
애키우는 엄마다보니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며느리기에 며느리 입장도 이해가되고
부인과 어머님 사이의 남편 입장도 이해가되고
남의 일이기데 모두의 입장이 이해되더라구요
내입장이라면 절대 이해가 안되었을지도
ㅎㅎㅎ？？
삼대육아는 육아에세이 답게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 묻어나는 에세이로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 책으로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재미 있게 읽은 책이랍니다
아마도 아이키우는 엄마들이 읽는다면
미혼인 님들보다는 더 공감하며 재미있게 볼수 있는 책이네요
육아에세이에세이,
삼대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