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기다리고 있는 예비맘으로써...

아기 옷가지를 만들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준비하는 것도 즐겁지만

어떤 방을 꾸며줄지에 대한 기대감도 가득해진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우리 집에서 어느 방을 어떻게 꾸며야 아기가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까

전세집이라 언제 이사할지 몰라 대대적인 변신은 어려울지라도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 크고 작은 소품의 변화로 분위기를 바꾸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나름 많은 인테리어 책을 살펴보고 구입하면서도

아이방에 대한 도서가 이렇게 많은지 모르고 있었다.

 

그 중 한 권을 택하였는데 바로 '유럽 아이방 스타일'

 

유럽은 아름다운 인테리어로도 유명하지만 교육에 대한 철학, 가치관도 우리와 다른 점에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유럽 스타일 도서로 눈이 갔다.

 

또 값비싼 가구들보다도 실용적이고,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디자인, 편안한 심리상태를 갖게 하는 인테리어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이 책은 다소 비싸지만, 그 만큼 책도 두껍고, 많은 사진과 설명이 곁들여 있었기에 구입했는데 책의 모든 내용과 디자인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부분을 참고하여 응용하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나는 신생아 방을 만들고 있지만, 그 보다 유아, 유치, 어린이 방에 도움될 내용이 더 많다.

다른 여러가지 정보들과 함께 두고 두고 잘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친구의 돌잔치 선물로 주문해주게 된 책.

이솝우화가 가장 유명한지 이솝우화 한 권을 사달라고 했지만

시리즈로 구입하여 주는 것이 더 의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역시나 다양한 스토리들이 재미있는 음성으로 소개되고 있어 아이도 무척 좋아하고,

엄마들도 만족하며 함께 즐겁게 책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유명한 스테디 샐러를 아직도 읽지 못했었다.

'노인과 바다'

 

그래서 더욱 기대하며 구매했다.

 

영어 공부를 위해서 영문 소설을 먼저 읽어야 하지만,

빠른 리뷰를 위해 한글 소설을 먼저 읽었다.

아무래도 영문 소설은 오래 걸리니까 ㅋ

 

소설 '노인과 바다'의 유명한 줄거리는

84일간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던 노인은

모두의 비웃음을 뒤로하고 묵묵히 낚시에 나선다.

85일째 되던 날 거대한 청새치를 만나 몇 날 며칠의 사투 끝에 결국은 잡고야 마는데...

곧 이어 만난 상어떼의 습격으로 청새치의 살을 거의 다 뜯기고,

노인도 녹초가 되어 돌아온다.

약 5일간의 사투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싸운 노인의 모습은

헤밍웨이가 그리고자 했던 인간의 강한 내면, 남자의 모습,

불굴의 도전 정신 등이 잘 나타나있다.

 

개인적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툭툭 적혀진 단어들로 주변의 모습이 머릿속에 잘 그려지도록

설명하는 투를 좋아하는데,

첫 장부터 노인과 소년의 대화는 소박한 어촌과 소박한 그들의 삶,

꾸밈없는 말투지만 깊은 우정이 보여져 마음이 훈훈해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간결한 듯 섬세한 필체.

전쟁터의 거친 실상을 거치고, 운동과 낚시를 즐겼던 야성적인 헤밍웨이에게서

그토록 마음을 녹이는 문장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좋다.

 

길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담담하면서도 깊게 마음에 새겨졌다.

 

또한, 깊고 아름답지만 그래서 더욱 슬프게 느껴지는 소년과 노인의 우정이 마음에 남는데,

아마도 사랑하는 소년을 두고 머지않아 곧 떠나게 될 노인과의 작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나이는 다르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뢰와 믿음,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고,

이 소설에 더욱 깊이 마음을 주게 되는 것 같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늙어 버렸지만

그의 두 눈만은 바다색과 꼭 닮아 활기와 불굴의 의지로 빛났다'

책에 표현된 노인의 모습과 같이

나도 한 인간으로써 내 삶과 목표에 대해

늘 열정적인 마음과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이번에 새로이 구입한 이유는 앞전 포스팅에 소개한 '어린왕자'와 같이

영문 원서와 세트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원서를 구입할까 하고 있던 차였는데 두 권의 세트 가격이 4,900원이다.

좋은 것은 널리 알려야 한다.

그래서 냉큼 주문했다.

감동의 스토리 '노인과 바다'

강 추!